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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국내작가 문학가
출생지
서울
직업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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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국내작가 문학가
한양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 [현대문학]에 평론이, 2007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소설이, 2021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김겸’이라는 필명으로 시가 각각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펴낸 책으로 문학평론집 『폐허, 이후』·『꿈꾸는 토르소』·『그대라는 이름』·『비평의 오쿨루스』, 소설집 『숨결』(제1회 김용익 소설문학상)·『잘 가라, 미소』(2012년 우수문학도서)·『아직은 괜찮은 날들』, 장편소설 『여행의 기술―Hommage to Route7』(2014년 우수문학도서), 소설 이론서 『현대소설의 이해』 등이 있다. 현재 가톨릭관동대학교 VERUM교양대학에 재직하며 연구와 창작을 병행하고 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숭고한 슬픔이라고 부르겠다. 사적 감정이라는 시작(詩作)의 동인이 공적 영역으로 옮아가기 위해서는 미학화(aestheticization)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리하여 언어는 육체를 얻고 그 외연을 모든 존재의 문제로 확장시킨다. “개보다 훨씬 길게 슬픔과 싸워야 할” 인간의 시간 속에서 “슬픔으로만 키가 크고 살이 찌”는 “슬픈 환생”이 여기 있다. 운명의 타로 카드에 “슬픔을 섞지 않은 빛깔로 몇 번이고 덧칠”을 해도 “세상은 아침저녁으로 그녀의 눈물”만을 받아갔다. 그리하여 “나와 나 자신과 단 둘이 살/그런 빈방”을 얻고자 해도, 세상은 그 최후의 안식마저도 허락하지 않는다. 시가 본질적으로 “인간의 결핍 혹은 근원적인 결함에 대한 판단”(Octavio paz)이라면 그녀의 시는 이러한 시적 계시에 충실하다. “신도 자신의 지옥을 가지고” 있다면 그 지옥은 “사람에 대한 사랑”을 가리킨다. 당연한 말처럼 들리겠지만, 그녀의 시에서 드러나는 절망은 간절한 사랑의 다른 이름이다. “눈물의 소질을 타고 난” 그녀는, “1초 만이라도” “정말 못되게 굴고 싶”지만, “슬픔을 편애하는” 숙명에 맞서 선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운진의 시는 자신의 운명과 황폐한 세상에 맞서는 가장 “아름다운 복수”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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