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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무
국내작가 예술/여행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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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무
국내작가 예술/여행 저자
극작가, 연출가, 영화평론가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 건양대학교 디지털콘텐츠디자인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2004년 〈경로당 폰팅사건〉으로 『문학과 창작』 신인상을 수상하며 희곡작가로 데뷔했다. 재미와 의미의 균형을 유지하는 뛰어난 감각, 기발한 소재와 톡톡 튀는 대사, 인간과 사회에 대한 따뜻한 풍자로 많은 관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 초청작, 일본 교토 겐토시어터 프로젝트 초청작으로 잘 알려진 〈경로당 폰팅사건〉은 현재 10년 넘게 전국적으로 활발하게 공연되고 있으며 그 외에도 〈바그다드 여인숙〉, 〈니맘내맘 역할대행 주식회사〉, 〈무성격자〉, 〈우리 어디에서 다시 만날까〉, 〈달려라 난장이〉, 〈뽀글이 아줌마 봉숙이〉 등의 작품들이 수시로 공연되고 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다른 사람보다 창문을 자주 여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보고 아마도 답답한 일이 많은가 보다, 혹은 환기에 집착하는 청결의 강박이 심한가 보다 말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에게 답답한 사연이나 청결의 강박 따위는 없습니다. 있다면 그것은 오직 진솔함에 대한 강렬한 목마름이었을 뿐. 하늘과 꽃, 새, 그리고 바람마저 창문을 통해서가 아니라 온몸으로, 온 영혼으로 직접 부딪혀 느껴 보려는 억제할 수 없는 갈증이 그로 하여금 하루도 거르지 않고 창문을 열게 했습니다. 열지 않고도 머리로 이해할 수 있었을 것들을, 굳이 열어서 마음으로 사랑하려 한 그의 용기는 눈물겨웠습니다. 창문을 열고 그는 어떤 때에는 춤을 추었고, 연기도 했으며, 그림을 그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는 자신만의 언어로 시를 지었습니다. 그에게 시는 춤과 연기, 그림이 한데 어우러진 밀가루 반죽과도 같습니다. 창문을 닫고, 그는 이제 조용히 지금껏 살아오면서 자신이 직접 부딪히며 느꼈던 삶의 정수를 반죽합니다. 그리고 여전히 뜨거운 열정으로 자신만의 향기가 배어있는 독특한 맛의 빵을 구어 냅니다. 맛이 어떤지 물으면 즉답하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 것 같은데 씁쓸하고, 딱딱한 것 같은데 말랑말랑하며, 배불러지는 것 같은데 여전히 더 먹어 보고 싶어지는 그런 묘한 맛이 난다라고. 그는 내일이면 또 창문을 열고 진실의 공기를 들여 마시며 자신의 내면 안에 불타고 있는 세상 모든 것들에 대한 사랑의 열기에 불을 지필 것 같습니다. 그 불로 무엇을 하든 그에겐 모든 것이 예술의 이름으로 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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