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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추천사 나 삶 나 엄마에게 나라는 존재 어린 나에게 친구 꽃봉우리 누구는 너에게 오해 스카이웨이 지루한 시간 뭐하니 시선 연극 첫 경험 공연 공연을 앞두고 부조리극 그리움 절규 굳이 관계 북카페 연극이 끝난 뒤 연극 하는 후배들에게 사랑하는 제자에게 누구를 위하여 너 춤 비밀 용서 그 사람 연극무대를 떠나며 사막 가시 슬픈 웃음 슬픔을 보내고 꿈 꿈 자연 꽃 꽃 벚꽃 들꽃 라일락 오솔길 하늘 안개 그루터기 잔인한 봄 바다 숨비소리 윤슬 나무 석류 너에게 산책 묵상 떠드는 소리 아픔 가끔 묵상 기도 십자가 인연 행복 행복 고흐 비움 노인 눈물 사랑 가족 직지사 케이블카 아버지 장미원 칠보 주전자 나 가거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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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의 시선 시리즈
『큐의 시선』은 겉으로 보이지 않는 내면의 모습을 향하는 마음의 기록입니다. 삶 속에 잠들어있는 나만의 ‘시’를 꺼내어 함께 나누는 시간. 소중한 마음을 선별해 한 권의 책으로 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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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싶을 때가 있다. 삶의 흔적들을 회상하고, 가족들과의 따뜻했던 순간의 기억들을 회상하면서 인생의 의미에 대해 반추해 보는 묵상의 시간들은 소중하다. 때로는 아픔이고 또한 힐링의 시간이다. 인생의 소소한 기쁨, 아쉬움, 때로는 기대의 순간들을 조용히 마주하고 있는 듯한 다양한 감성의 연회장에 초대받은 느낌이다.
이소희 저자는 무대를 지휘하는 연출가였다. 종합예술적인 감각이 넘치는 그가 이번에는 시를 통해 또 다른 무대를 열고 있다. 이번에는 대본도 주인공도 무대도 보이지 않는다. 오로지 그의 내면과의 진솔한 대화로 무대를 꾸미고 있다. 무대 위에서 강렬한 열정으로 연출력을 보여준 그가 시의 언어로 마음을 가다듬어 자신의 인생의 내면을 펼치고 있다. 무대의 조명이 꺼지고 나서도 여전히 끓어오르는 불꽃을 잠시 외면한 채, 살아온 무대 너머 사유의시간들 속에서 가족에 대한 애정과 자신에 대한 애정이 그의 인생을 주도한다. 자연의 영원함과 오랫동안 품어온 삶의 질문들을 묵상 편에 담았다. 우리의 삶은 어떠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자기 자신의 마음의 여정을 떠나고자 한다면 오랜 시간 삶의 순간들을 회상하며 바라보는 진솔한 시선에서 위로받고 인생의 가치에 대한 답을 얻을 것이다. 무대를 위해 꿈을 그려낸 이소희 저자는 원고지에 자신의 인생관과 세계관을 담아냈다. 조용하게 담담하게 그려낸 시의 언어들이 많은 이에게 용기를 주고,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기대하는 거울이 되기를 바란다. - 최혜림 (교육자, 한양대 교육공학과 겸임교수, 세이지리더십연구소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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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 시인의 첫 시집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시집에는 기억의 결을 따라 조용히 걸어가는 한 시인의 따뜻한 시선이 담겨 있습니다. 삶의 소소한 순간들, 오래된 가족의 이야기, 그리고 익숙한 장소에 깃든 정서를 마치 오래된 사진첩을 펼치듯 정갈하게 펼쳐냅니다.
이 시집의 시들은 화려하거나 복잡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담백한 언어 속에는 시간이 응축되어 있으며, 한 사람의 인생과 그 주변의 풍경을 조용히 비추는 빛이 있습니다. 시인은 과거의 이야기들을 오늘의 감각으로 풀어내되, 그 안에 담긴 사랑과 상실, 기쁨과 아련함을 세심하게 포착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단지 회상이 아니라, 시간을 품는 방식이며, 시가 할 수 있는 가장 순수한 감정의 전달이기도 합니다. 시인의 시는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당신에게도 그런 장소가 있습니까? 그런 기억이 있습니까?” 이 시집은 읽는 이로 하여금 자기 내면의 시간과 공간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힘을 지녔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이 시집이 세상에 나아가 많은 이들의 마음에 닿기를 바랍니다. 감성과 진정성이 살아 있는 이 시집이 오늘날의 독서 시장에 신선한 울림이 되리라 믿습니다. - 이영호 (한국침례신학대학교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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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보다 창문을 자주 여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보고 아마도 답답한 일이 많은가 보다, 혹은 환기에 집착하는 청결의 강박이 심한가 보다 말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에게 답답한 사연이나 청결의 강박 따위는 없습니다. 있다면 그것은 오직 진솔함에 대한 강렬한 목마름이었을 뿐.
하늘과 꽃, 새, 그리고 바람마저 창문을 통해서가 아니라 온몸으로, 온 영혼으로 직접 부딪혀 느껴 보려는 억제할 수 없는 갈증이 그로 하여금 하루도 거르지 않고 창문을 열게 했습니다. 열지 않고도 머리로 이해할 수 있었을 것들을, 굳이 열어서 마음으로 사랑하려 한 그의 용기는 눈물겨웠습니다. 창문을 열고 그는 어떤 때에는 춤을 추었고, 연기도 했으며, 그림을 그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는 자신만의 언어로 시를 지었습니다. 그에게 시는 춤과 연기, 그림이 한데 어우러진 밀가루 반죽과도 같습니다. 창문을 닫고, 그는 이제 조용히 지금껏 살아오면서 자신이 직접 부딪히며 느꼈던 삶의 정수를 반죽합니다. 그리고 여전히 뜨거운 열정으로 자신만의 향기가 배어있는 독특한 맛의 빵을 구어 냅니다. 맛이 어떤지 물으면 즉답하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 것 같은데 씁쓸하고, 딱딱한 것 같은데 말랑말랑하며, 배불러지는 것 같은데 여전히 더 먹어 보고 싶어지는 그런 묘한 맛이 난다라고. 그는 내일이면 또 창문을 열고 진실의 공기를 들여 마시며 자신의 내면 안에 불타고 있는 세상 모든 것들에 대한 사랑의 열기에 불을 지필 것 같습니다. 그 불로 무엇을 하든 그에겐 모든 것이 예술의 이름으로 구워집니다. - 이충무 (건양대학교 교수, 극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