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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재
국내작가 자연과학/공학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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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재
국내작가 자연과학/공학 저자
초파리·꿀벌 유전학자. 어린 시절부터 꿀벌, 개미와 같은 곤충에 관심이 많았다. 연세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포항공과대학교(POSTECH)에서 바이러스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박사후연구원으로 미국에서 초파리 행동유전학을 연구했다. UCSF에서 초파리 행동유전학의 대가인 유넝 잔 교수를 사사했으며, 2015년부터 캐나다 오타와대학교 교수로 초파리 수컷의 교미시간이 환경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를 신경회로의 관점에서 연구했다. 2021년에 하얼빈공업대학교 생명과학센터 교수로 부임해 초파리와 꿀벌의 사회성 행동을 연구하고 있다.

본업인 행동유전학 연구 외에도 과학자들과 연대를 모색하며 [한겨레] [동아사이언스] [이로운넷] [뉴스토마토] [주간경향] 등을 통해 과학과 사회에 대한 글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꿈의 분자 RNA』 『플라이룸』 『선택된 자연』 『과학의 자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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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추천

  • 한국의 과학책 시장에서는 진화생물학 교양서가 가장 잘 팔리지만, 한편으로 진화론만큼 한국사회에서 왜곡된 정보가 심각하게 많은 과학 분야도 없다. 과학의 성지라는 대학에서조차 ‘창조과학회’가 버젓이 활동하고 있고, 그들은 여전히 교과서에서 진화론을 삭제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기 때문이다. 『에볼루션 익스프레스』는 진화론이 완성되기 이전의 초기 아이디어들이 어떻게 생겨났고 어떻게 실제로 과학으로 정립되어 갔는지를 다룬 훌륭한 과학 교양서다. 이 책이 진화론의 모든 분야를 다루지는 않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진화론의 핵심 아이디어들에 대한 깊은 이해가 생길 것이다. 이 책엔 그 유명한 『이기적 유전자』의 리처드 도킨스가 등장하지 않는다(실은 마지막 장에 얼굴만 비춘다). 그건 현장 연구자가 아닌 베스트셀러 과학 작가에 불과한 도킨스의 허상을 작가가 잘 포착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이 책은 결코 가볍지 않다. 진화론의 핵심 아이디어들에 대한 깊은 이해를 원하는 이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한다.
  • 한국 과학 교양 도서 시장에서 현장 과학자가 자신의 연구와 그 분야의 깊은 이야기를 하는 경우란 거의 없다.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과학 교양서의 저자들은, 낭만적인 제목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외국 과학 잡지의 내용을 적당히 각색해 붙이거나, 혹은 방송 강연에서의 유명세를 이용해 책을 파는 과학자들이다. 그런 의미에서 누구보다 가장 치열하게 식물학의 최전선에서 연구 중인 안희경 박사의 이 책이 갖는 의미는 크다. 외국 학자의 번역서도, 과학을 빌미로 사탕발림을 하려는 저술도 아닌, 한국 과학자가 치열하게 현장에서 쓴 과학 교양서로서 찬란하게 빛나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유전법칙을 발견한 멘델은, 평생 완두콩과 조팝나물을 연구한 식물학자였다. 찰스 다윈이 평생 유전의 비밀을 풀지 못하고 고민에 빠졌을 때, 멘델은 이미 그 원리를 발견하고도 조용히 수도원장으로 생을 마감했다. 식물이 없었다면, 유전학의 중심 원리도 유전자의 존재도 훨씬 늦게 우리에게 알려졌을지 모른다. “나의 하루는 영하 196도 액체질소를 보온 통에 담는 것으로 시작된다.” 나는 이 한 문장으로 안희경 박사의 책, s『식물이라는 우주』의 가치를 발견한다. 현장의 식물학자들뿐 아니라, 과학을 꿈꾸는 많은 이들에게 이 책이 읽히길 바란다. 한국에 이런 책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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