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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루션 익스프레스
생명의 진화를 탐사하는 기나긴 항해
조진호장대익 감수
위즈덤하우스 202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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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top100 1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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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감수의 글 : 『에볼루션 익스프레스』, 잠들어 있던 비글호를 깨우다

1. 생명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2. 모든 생명은 공통의 조상으로부터 기원한다
3.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4. 다윈 이론의 좌절과 성공
5. 이론은 이제 그만
6. 가장 거대한 역사
7. 현대 생물학이 말해주는 사실들
8. 진화의 개연성
9. 끝없는 논쟁
10. 지구 생물의 역사는 있을 법한 것이었을까?
11. 방향이 있을까?
12. 우리뿐인가?
13. 의미는 어디에

글을 맺으며 : 생명, 그 엄청난 행운에 대하여
주요 등장인물 소개
참고문헌
생명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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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

과학적 지식을 흥미로운 스토리와 깊이 있는 내용으로 전달하며 독자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과학 만화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생물교육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과학교육학을 전공했다. 서울대학교에서 주최한 ‘교육용 소프트웨어 개발 경진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후, 콘텐츠 제작에 강한 흥미를 느껴 컴퓨터 게임 회사를 설립하고 8년 동안 게임 개발에 매진했다. 어린 시절 영화 〈스타워즈〉와 칼 세이건의 과학 강의 〈코스모스〉에 흠뻑 빠졌던 그는 뒤늦게 과학의 진정한 즐거움을 깨닫고, 딱딱하고 계산적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문학만큼이나 감성적이고 흥미진진한 내용으로 읽는 이의 상상력
과학적 지식을 흥미로운 스토리와 깊이 있는 내용으로 전달하며 독자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과학 만화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생물교육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과학교육학을 전공했다. 서울대학교에서 주최한 ‘교육용 소프트웨어 개발 경진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후, 콘텐츠 제작에 강한 흥미를 느껴 컴퓨터 게임 회사를 설립하고 8년 동안 게임 개발에 매진했다. 어린 시절 영화 〈스타워즈〉와 칼 세이건의 과학 강의 〈코스모스〉에 흠뻑 빠졌던 그는 뒤늦게 과학의 진정한 즐거움을 깨닫고, 딱딱하고 계산적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문학만큼이나 감성적이고 흥미진진한 내용으로 읽는 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과학책을 쓰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된다. 2010년부터 2017년까지 민족사관고등학교에서 생물 교사로 근무하는 동안 주말에는 카페에서 그림을 그리며 작가의 꿈을 키워나갔다. 2012년, 첫 책으로 중력을 둘러싼 과학사를 관통하는 교양 만화 『그래비티 익스프레스』를 출간했다. 이 작품으로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 교양 도서, 제54회 한국출판문화상 교양 부분을 수상하는 등 학계와 평단,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게놈의 탄생과 과학적 발전을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로 승화시킨 『게놈 익스프레스』, 현대 과학의 핵심적 주제인 원자의 실체를 추적하는 『아톰 익스프레스』, 진화의 비밀을 파헤치는 『에볼루션 익스프레스』를 출간하며 한 차원 발전한 과학사 스토리텔링을 선보이고 있다. 중국, 일본, 프랑스 등에도 시리즈가 소개되어 전 세계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이 외에도 최신 과학을 다루는 다양한 그래픽노블로 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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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가지

인간 본성과 기술의 진화를 탐구해온 과학철학자이자 진화학자. 기계공학도로 출발했으나 진화생물학에 매료되어 서울대학교 과학학과 대학원에서 진화학과 생물철학을 공부했다. 이후 서울대학교 행동생태연구실에서 인간팀을 이끌었고 영국 런던정경대학의 과학철학센터와 다윈세미나에서 진화심리학을 공부했다. 교토대학교 영장류연구소에서 침팬지의 인지와 행동을 공부하기도 했다. 박사 학위는 융합생물학의 정점인 진화인지와 진화발생생물학, 이른바 ‘이보디보Evo-Devo’의 역사와 철학으로 받았다. 『다윈의 식탁』, 『다윈의 서재』, 『다윈의 정원』으로 이어지는 ‘다윈 삼부작’과 윈의 『울트라 소셜』 등
인간 본성과 기술의 진화를 탐구해온 과학철학자이자 진화학자. 기계공학도로 출발했으나 진화생물학에 매료되어 서울대학교 과학학과 대학원에서 진화학과 생물철학을 공부했다. 이후 서울대학교 행동생태연구실에서 인간팀을 이끌었고 영국 런던정경대학의 과학철학센터와 다윈세미나에서 진화심리학을 공부했다. 교토대학교 영장류연구소에서 침팬지의 인지와 행동을 공부하기도 했다. 박사 학위는 융합생물학의 정점인 진화인지와 진화발생생물학, 이른바 ‘이보디보Evo-Devo’의 역사와 철학으로 받았다. 『다윈의 식탁』, 『다윈의 서재』, 『다윈의 정원』으로 이어지는 ‘다윈 삼부작’과 윈의 『울트라 소셜』 등을 썼으며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에드워드 윌슨의 『통섭』 등을 번역했다.

다양한 지적 전통을 거치며 이질적인 학문을 아우르려 했던 경험이 자연스럽게 인간 정신의 독특성인 공감에 대한 초학제적 연구로 이어졌다. 역설적이게도 오늘날 문명의 위기는 공감이 다양성을 배척하기에 발생했다고 본다. 인간은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면서도 나와 다른 사람과는 했다고 선을 긋는 모순적인 존재다. 왜 인간은 선택적으로 공감할까? 다름을 포용하는 공감이 있을까? 공감을 가르칠 수 있을까? 공감이 왜 극심한 사회 갈등의 뿌리인가? 이런 질문에 답하며 공감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지만 또한 이를 물리치는 빛을 제시하고자 한다.

“질문에는 국경이 없다”는 믿음으로 공학, 자연과학, 그리고 인문사회학의 경계들을 광폭으로 넘나든 학자인 만큼 그 이력도 종횡무진이다. 십여 년 동안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를 지내며 학부 교육의 혁신 모형을 실험했고, 그 과정에서 “왜 학생들에게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훈계하는가”라는 자문에 답하기 위해 차세대 실시간 화상 교육 플랫폼 스타트업 회사를 창업했다. 최근 몇 년 전부터는 이런 교육자와 창업가의 길에서 새롭게 만난 가천대학교의 미래 비전에 큰 감동과 영감을 받아, 가천대학교 스타트업칼리지(가천코코네스쿨)(가천코코네스쿨)로 이직하여 초대 학장로 학장(석좌교수)으로서 스타트업 교육과 미래 대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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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804g | 188*257*30mm
ISBN13
9791191308327

책 속으로

그 발상의 전환이란 무엇인가. 사실, 종(種)이 진화한다는 생각 자체는 당시에 별로 새로울 것이 없었다. 그에게 상을 줘야 하는 이유는 다른 두 가지다. 하나는 진화 메커니즘을 제시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나무가 가지를 뻗는 방식에 빗대 종 분화를 설명했다는 점이다. 다윈 이후로 우리는 드디어 생명의 변화 방식과 다양성을 지적으로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 p.4-5

『종의 기원』을 풀어내는 다윈의 목소리는 자상하고 감미롭지만, 그 내용은 몹시도 잔혹하다. 생명체는 예측할 수 없는 복불복의 걸음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간도 다른 많은 생물과 마찬가지로 특별할 것 없는 우연으로 생겨난 종이란다.
--- p.48

태곳적까지 간다면 결국 세상의 모든 생명체는 단 하나의 공통조상으로부터 뻗어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다윈은 이러한 진화 양상을 변화를 동반한 계승이라는 용어로 표현했다. 먼 과거에 살았던 조상으로부터 내려온 후손들이 다양한 서식처로 흩어지면서, 특별한 생활 방식을 찾아 변화를 점진적으로 축적한다. 이렇게 생명은 나무가 가지를 치듯이 분기하면서 진화한다. 이것이 오늘날 지구의 수많은 생물 종의 근본적인 기원이다.
--- p.68

“정말 놀라운 화석이 드물게 발견되는데, 우리 진화학자들은 그것을 미싱링크라고 부른다네. 미싱링크가 중요한 이유는 공통조상 이론의 확실한 증거가 되기 때문이지.”
--- p.80

사육가들이 한 일은 원하는 형질을 가진 개체들을 선택해서 번식시킨 것뿐이다. 이러한 선택적 교배를 반복하는 매우 단순한 방법을 썼다. 다윈은 자연 세계에도 사육가가 하듯이 ‘선택’하는 과정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 p.99

자연선택은 생명의 비극적인 역사를 들춰내어 보여준다. 많은 생물이 번식에 성공할 때까지 생존하지 못한다는 것, 적응에 실패해서 멸종한 과거의 수많은 종이 있었다는 것을 예상케 한다. 자연선택은 곧 잔혹한 제거 과정이다.
--- p.111

다윈은 돌연변이설이 틀리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할 수 없었다. 이때 새로운 유전 이론이 등장하여 다윈의 이론에 심폐소생술을 한다. 멘델의 유전 이론이 발견되지 않았더라면 다윈의 이론은 한낱 학설로 남아 있다가 잊혀질 수도 있었다.
--- p.119

오로지 생식세포에서 일어난 변이만이 다음 세대로 전달된다. 이것이 바로 바이스만의 생식질 연속설이다. 바이스만은 이론을 입증하기 위해, 여러 세대에 걸쳐 쥐의 꼬리를 자르는 다소 엽기적인 실험을 했다. 실험을 아무리 반복해도 체세포에 속하는 쥐의 꼬리는 조금도 짧아지지 않았다.
--- p.126

운석의 절대 나이를 알 수 있고, 고대의 유물이 구체적으로 몇 천 년 전 것이냐를 알 수 있게 되었듯이 이제 화석의 절대 나이도 알 수 있다.
--- p.146

약 20만 년 전에, 처음엔 네 다리로 지상에 올라왔지만 특이하게도 이제는 두 다리로 땅을 딛고 걷는 종이 출현한다. 이 종은 생명의 역사 40억 년을 하루 24시간으로 축소한다면 자정 종이 치기 전 5초 동안 살아왔으며 마지막 0.2초 전에 농경을 시작했다. 이들은 호모사피엔스다. 우리 인간이다.
--- p. 169

“아니! 아니! 진화했다는 것과 생명은 반드시 진화한다는 것은 서로 다른 것이지. 다윈 선생님이 숱한 공격을 받으신 이유가 뭐겠어? 진화는 어떤 이유도 없다. 이 사실이 사람들을 괴롭힌 거야.”
--- p.178

유성생식 생물도 세대를 거치면서 돌연변이가 생기는 걸 막을 수는 없지만, 이걸 제거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세균처럼 개체를 소모시키는 방식이 아니라, 시간을 들여서라도 해로운 유전 조합을 차츰 없애가는 것이다. 그러면서 안전한 조합을 남길 수 있다. 유성생식은 매우 신중한 방식으로 해로운 유전자를 제거하는 방식이 된다.
--- p.202

많은 가능성 중에 이렇게 생겨먹은 하나를 우연히 쓰게 된 거고 후대에도 그냥 계속 쓰는 것이다. 크릭은 이를 보고 동결된 우연이라고 표현했다. “최초 생명이 이렇게 생긴 이유? 이것이 유일한 답이라서도 아니고, 대단히 훌륭한 답안이라서도 아니지.”
--- p.236

사람들의 의견은 대체로 외계 생명체가 있다는 으로 기울어져 있다. “왜 그럴까요?” “간단하게는… 지구에 생명이 존재하니까. 이것이 이유예요.”
--- p.258

우리의 우주는 지구에 생명체가 나타나서 잘 진화하게 하는 어떠한 보살핌도, 어떠한 기대도 하지 않습니다. 지구의 생명체는 그런 무관심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어떤 목적도 없습니다. 처음 품었던 질문. 그럼 나는 왜? 여기에 있는 걸까요?

--- p.287

출판사 리뷰

“원숭이에서 사람으로?” 이제는 잘못된 진화의 이미지에서 벗어날 때
‘현재진행형’ 진화론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오해를 바로잡는 과학 만화

인류 지성의 역사상 진화론만큼 혁신적인 동시에 논란과 오해가 난무했던 주제도 드물었다. 진화론이 믿을 만한 유전학과 물리학, 발생학 등 여러 과학 분야를 통해 사실로 검증받은 후에도 논란과 분쟁은 계속되었고, 통섭적인 학문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지는 10년이 채 되지 않았다. ‘다윈 혁명’은 160여 년이 지난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며, 진화론은 심리학, 경제학, 철학, 심지어 종교학에까지 스며들어 각 분야의 진화를 재촉하고 있다. 『에볼루션 익스프레스』는 진화론을 구성하는 기본 개념들은 물론 여러 논란 지점까지 충실히 짚어가며, 알쏭달쏭했던 진화론 전반을 알기 쉽게 만화로 풀어낸다. 이 책을 감수하고 추천한 진화학자 장대익 박사(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는 국내 저자가 쓴 다윈, 진화 관련 저서가 턱없이 적은 상황에서 『에볼루션 익스프레스』는 단비와도 같은 책이라 평한다. 또 유전학자 김우재 박사(하얼빈공과대학교 생명과학센터 교수) 역시, 출판 시장에서는 진화생물학 교양서가 인기를 끌지만 한편으로 대학에서까지 창조과학회가 활동하고 있는 한국 현실을 짚으며 진화를 다루는 깊이 있는 책이 나와 반갑다는 추천사를 남겼다. 『에볼루션 익스프레스』는 ’그래서 사람이 원숭이에서 진화했다고?‘ 식의 잘못된 이해를 바로잡는 수준을 넘어 ’최신 과학‘ 진화론을 읽는 방법을 안내하는 책이 될 것이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만큼 다윈이 저평가된 나라도 없을 것이다. 국내 저자가 쓴 다윈, 진화 관련 책의 종수가 턱없이 적은 것만 봐도 금방 알 수 있다. 여전히 창조론의 위세가 작지 않은 것도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런 맥락에서 국내 최고의 과학 만화가 조진호 작가의 『에볼루션 익스프레스』는 단비임이 틀림없다. (…) 이번 『에볼루션 익스프레스』는 분자생물학 부분이 탄탄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해외 유수의 진화 관련 콘텐츠에 견주어도 독창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흥미진진한 다윈의 일생과 그의 탁월한 이론, 그리고 그의 후예들에게 던져진 근본적 물음이 세련되게 버무려진 역작이며, 진화를 이해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흥미로운 시작을 보장하는 익스프레스 티켓이다.
_장대익, 감수의 글 중에서

1. 생명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우리 생물들은 모두 어디로부터 왔는가? 아리스토텔레스는 생명이 어느 순간 저절로 생겨나 지금까지 이어져왔다고 하고, 퀴비에는 여러 근거를 들어 진화란 불가능하다고 한다. 반면 라마르크는 생물은 진화해왔다는 주장을 하는데… 주인공과 마이어는 임종을 앞둔 다윈을 방문한다. ‘또 다른 갈라파고스’를 찾는 다윈과 함께 이들은 비글호에 오른다.

2. 모든 생명은 공통의 조상으로부터 기원한다
젊은 시절 비글호 탐험 이야기를 들려주는 다윈. 갈라파고스 제도를 탐사할 당시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지만 후에 그 섬의 동물들은 그의 마음에 호기심의 불씨를 던진다. 갈라파고스의 작은 새 ‘핀치’들이 속삭이는 비밀. 공통조상과 ‘변화를 동반한 계승’이라는 개념의 가닥을 잡으며 다윈은 훗날 『종의 기원』으로 정리될 자신의 진화론을 구축해간다.

3.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생명체가 공통조상으로부터 달라지면서 진화했다는 것은 수많은 증거가 있는 분명한 사실이다. 그런데 어떻게? 어떤 원리로 생명체는 진화하는 것일까? 맬서스의 인구론과 라이엘의 동일과정설이 다윈의 생각을 끌어가고, 자연선택이라는 잔혹한 제거 과정 속에 숨은 진화의 원리가 모습을 드러낸다.

4. 다윈 이론의 좌절과 성공
다윈의 진화론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신뢰할 만한 유전 이론이 반드시 필요했다. 흥미로운 학설 정도로 잊혀질 수 있었던 진화론 앞에 유전학이라는 구원투수가 등장한다. 다행히도 멘델의 유전 이론, 모건의 염색체 연구, 바이스만이 말하는 유전 현상의 원리 등이 쓰러져가는 다윈의 자연선택을 일으켜 세운다.

5. 이론은 이제 그만
생명의 역사가 출렁이는 바다 위에서 매클린톡, 멘델, 굴드가 비글호에 합류한다. 기술의 시대로 접어들자, 새로운 유전학적 발견들은 물론 물리학, 양자역학 등의 성과도 공통조상과 자연선택을 반박할 수 없는 진실로 만들어놓는다. 지구의 나이를 계산해내고 유전자의 구조까지 들여다보게 된 인류 앞에 펼쳐지는 진화의 비밀!

6. 가장 거대한 역사
비글호는 우주가 시작된 까마득한 과거로 향한다. 약 138억 년 전 우주의 모든 것이 시작되고, 약 46억 년 전, 우리의 터전 지구가 탄생한다. 그리고 약 40억 년 전, 모든 생물의 공통조상 ‘LUCA(Last Universal Common Ancestor)’가 탄생한다. 갑자기? 왜? 어떻게? 그리고 진핵세포의 탄생은 또 어떻게 일어난 일일까?

7. 현대 생물학이 말해주는 사실들
시간의 틈에서 비글호가 잠시 좌초한 사이, 매클린톡은 ‘게놈 익스프레스’ 여행에서 본 유전자의 작동 방식들이 진화론에 주는 통찰을 풀어놓는다. 생물들의 구조는 제각기 생존을 유지하기 위해서 너무 정확하지도 너무 어설프지도 않은 적절한 정도로 정교했다. 누군가 그렇게 조정한 것도 아니지만, 그런 밸런스를 갖춘 녀석들이 살아남은 것뿐이다. 이것은 차츰 진화로 이어졌다.

8. 진화의 개연성
대부분의 생물 종들은 대체로 암수의 형태로 존재한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결국 죽는다는 운명을 피하지 못한다. 이러한 사실들은 우리는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지만, 사실 생물은 본디 이러해야 한다는 진리는 어디에도 없다. 진화를 탐구해온 우리는 이제 종, 성, 죽음 같은 생물의 특성이 왜 생겨났는지에 대해서 조금씩 알게 되었다.

9. 끝없는 논쟁
오늘날 과학자들은 큰 틀에서 생명이 하나의 조상으로부터 유래했고, 가지치기하듯이 진화했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세부적인 것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생물은 오랜 시간 동안 점진적으로 변해왔을까, 짧은 시간 동안 급속도로 변했을까? 자연선택은 진화에 얼마나 영향을 주었을까? 진화론 속의 수많은 논쟁들을 살펴보자.

10. 지구 생물의 역사는 있을 법한 것이었을까?
중요한 질문 하나가 떠오른다. 현재의 생명체들이 존재하게 된 진화의 중요한 사건들은 정말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일이었을까? 이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높은 확률로 일어날 일이었을까? 혹시 생명의 조상이나 진핵세포의 모습이 지금의 모습이 아닐 수도 있었을까? 과학자들은 최선을 다해 시나리오를 구성해보지만, 무엇이 진짜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11. 방향이 있을까?
생명의 진화는 하등한 쪽에서 고등한 쪽으로 점차 나아가는 것만 같다. 인간의 진화를 보면 수백만 년 전의 인간의 조상보다 현대인은 좀더 커진 뇌를 가지고 있고 좀더 똑똑해진 것도 같다. 그럼 생명체가 더 나아지는 쪽으로 ‘진보’한다고 보아도 되는 것일까. 다윈은 왜 진화 초기의 생물을 ‘하등한’이 아닌 ‘오래된’이라고 표현해달라고 했을까.

12. 우리뿐인가?
생명체에 대한 탐구는 우리와는 완전히 다른 외계 생명체에 대한 탐색으로 이어진다. 우주 저편에 우리와 같은 친구들이 있을까? 이토록 광대한 우주에 지적 생명체 한둘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물리학자 페르미의 “왜 아무도 없는가”라는 질문의 의미는 무엇일까. 비글호는 폭풍우 한가운데로 빨려 들어간다.

13. 의미는 어디에
생명의 진화가 모두 우연한 일이었다면, 지금 우리가 살아 있는 의미는 어디에 있는가? 표류하던 이들 앞에 홀연 날아든 핀치 한 마리. 드디어 다윈이 찾아 헤매던, ‘또 다른 갈라파고스’가 저 멀리 모습을 드러낸다. 다윈만이 상륙할 수 있는 그 섬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추천평

살다 보면 새로운 지식을 얻어 뇌가 한 겹 허물을 벗고 새롭게 변모하는 경험을 몇 번 하게 된다. 나의 경우 양자역학을 처음 접했을 때 그런 경험을 했다. AI를 공부하면서도 또 한 번 뇌의 허물이 벗겨졌다. 경험을 통한 확률값을 알아내는 것이 바로 뇌가 하는 학습이며, 뇌가 확률을 통해 확률로 존재하는 세상을 인지한다는 것이 참으로 신비로웠다. 또 진화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되었을 때, 생명이라는 것이 ‘동결된 우연’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순간 다시 한번 뇌의 허물을 벗고 새로운 생각의 자유를 얻을 수 있었다. 『에볼루션 익스프레스』는 독자들에게 이처럼 뇌의 허물을 벗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이 책은 마음속에 자연스럽게 솟아오르는 진화에 대한 질문들에 물 흐르듯 답을 하며 깨달음의 여행을 안내하는 친구 같은 책이다. - 김택진 (엔씨소프트 CEO)
이 책은 흥미진진한 다윈의 일생과 그의 탁월한 이론, 그리고 그의 후예들에게 던져진 근본적 물음이 세련되게 버무려진 역작이며, 진화를 이해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흥미로운 시작을 보장하는 익스프레스 티켓이다. 조진호 작가의 책을 펼칠 때마다 매번 이런 감동을 느끼는 사람이 나뿐만은 아닐 것이다. 우리 과학계가 이런 작가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위안으로 다가오는지 모르겠다. 돌아온 비글호에 주저 말고 올라타기 바란다. 흥미진진한 항해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 장대익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 『다윈의 식탁』 저자)
대멸종이 임박한 인류가 후세에게 반드시 남겨야 할 단어 두 개를 고르라면 원자와 진화라고 답해야 한다. 물리학과 생물학의 근본이 되는 개념이다. 원자를 이끌어낸 “만물은 무엇으로 구성되었는가?”라는 질문보다 진화를 이끌어낸 “나는 어디로부터 왔는가?”라는 질문은 훨씬 고약하다. 생명의 진화가 우연으로 범벅되어 있기 때문이다. 생명의 진화를 설명하고 예측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원리가 아직 없다. 그래서 진화 개념의 흐름을 파악하는 과학사 여행이 필요하다. 조진호 작가의 안내로 그래비티, 아톰, 게놈 익스프레스 탐험을 했던 내가 이번에는 즐겁게 『에볼루션 익스프레스』에 승선했다. - 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장)
한국의 과학책 시장에서는 진화생물학 교양서가 가장 잘 팔리지만, 한편으로 진화론만큼 한국사회에서 왜곡된 정보가 심각하게 많은 과학 분야도 없다. 과학의 성지라는 대학에서조차 ‘창조과학회’가 버젓이 활동하고 있고, 그들은 여전히 교과서에서 진화론을 삭제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기 때문이다. 『에볼루션 익스프레스』는 진화론이 완성되기 이전의 초기 아이디어들이 어떻게 생겨났고 어떻게 실제로 과학으로 정립되어 갔는지를 다룬 훌륭한 과학 교양서다. 이 책이 진화론의 모든 분야를 다루지는 않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진화론의 핵심 아이디어들에 대한 깊은 이해가 생길 것이다. 이 책엔 그 유명한 『이기적 유전자』의 리처드 도킨스가 등장하지 않는다(실은 마지막 장에 얼굴만 비춘다). 그건 현장 연구자가 아닌 베스트셀러 과학 작가에 불과한 도킨스의 허상을 작가가 잘 포착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이 책은 결코 가볍지 않다. 진화론의 핵심 아이디어들에 대한 깊은 이해를 원하는 이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한다. - 김우재 (꿀벌 유전학자, 하얼빈공과대학교 생명과학센터 교수)
다윈은 말했다. 오늘은 앞으로의 인생의 탄생일이라고. 다윈과 진화에 관한 수많은 책들 사이에서 탄생한 『에볼루션 익스프레스』는 진화의 ‘오늘’을 말하는, 진화가 끊임없이 해석되어야 할 사실임을 일깨우는 책이다. 처음에 “진화가 왜 이렇게 복잡하고 어렵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가 뒤로 갈수록 우주와 생명의 역사를 꿰뚫는 저자의 야심과 스케일에 놀랐다. 이 책은 조진호 작가의 ‘익스프레스 시리즈’를 총결산한 확장판이다. - 정인경 (과학 저술가, 『모든 이의 과학사 강의』 저자)
수명이 고작 90년에서 100년 정도인 인간이 ‘진화’라는 거대한 흐름을 읽어내기란 쉽지 않다. 인간이 다른 생명체들을 아무리 오래 관찰한다 하더라도 그들의 외견이나 특성이 변하는 것을 실제로 목격하기란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진화론은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에볼루션 익스프레스』는 이처럼 한없이 나약한 존재인 인간이 어떻게 ‘이성’이라는 도구로 그 한계를 초월해 진화를 통찰하는지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그것도 어려운 텍스트가 아닌 ‘카툰’으로! 진화가 뭔지는 대강 알지만 왜 인류가 진화, 즉 자연선택을 생물학의 혁명이라고 부르며, 이 혁명이 어떻게 인류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았느냐는 본질적인 물음의 답을 찾길 원한다면, 주저 말고 이 책을 펼치기를 바란다. - 이효종(과학쿠키) (과학 커뮤니케이터, 유튜브 과학채널 ‘과학쿠키’ 운영자, 『과학을 쿠키처럼』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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