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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서재 (큰글자책)
진화하는 지식의 최전선에 서다
장대익
바다출판사 202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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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제1부 다윈의 서재

1 도발적인 책
만들어진 신 · 종교를 아이들에게 노출시키지 말 것. 정신 바이러스니까
통섭 · 계몽주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 내 탓인가 뇌 탓인가
인간의 그늘에서 · 침팬지는 동물의 왕국에서 인간 세계에 보낸 대사다
과학혁명의 구조 · 과학자는 평생 연습문제만 풀다 간다
2 우아한 책
코스모스 · 하늘의 역사를 이해하지 못하고는 우리를 알 수 없다
풀하우스 · 진화는 진보가 아니다
이기적 유전자 · 오직 인간만이 이기적 유전자의 독재에 항거할 수 있다
총,균,쇠 · 병균은 어떻게 인간의 역사를 바꿨는가?
3 경계가 없는 책
생명이란 무엇인가 · 오류를 범할 각오로 종합을 감행하라
링크 · 복잡계에서 허브가 된다는 것은?
내 안의 유인원 · 보노보를 이해하는 사람은 철학자보다 위대하다
생각의 지도 · 동서양의 차이에 관한 불편한 진실
과학의 최전선에서 인문학을 만나다 · 제 3의 지식인 문화를 위하여
4 배후의 책
야성적 충동 · 케인즈의 부활 뒤에 숨겨진 과학
아웃라이어 · 가문의 영광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넛지 · 소변기의 파리 스티커가 변화시킨 풍경
5 내밀한 책
아인슈타인, 피카소 · 눈에 보이는 것은 거짓이다
생명의 느낌 · 옥수수가 내게 말을 걸 때
파인만! · 재미가 없다는 노벨상이 무슨 소용인가?
다윈 평전 · 다윈은 왜 20년 동안이나 자신의 이론을 발표하지 않은 이유

인터미션

제2부 장대익의 서재

1 인간과 자연
ㆍ 북토크 1|내 인생을 바꾼 과학책
종의 기원 · 세상을 바꾼 책
눈먼 시계공 · 자연선택은 힘이 세다
생명, 그 경이로움에 대하여 · 우리는 우발적 존재다
ㆍ 북토크 2|우리의 마음은 아직도 수렵?채집중?
빈 서판 · 차마 인간이 백지 상태로 태어난다고 말하기 전에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 인간은 가장 많은 본능을 가진 동물이다
양복을 입은 원시인 · 유전자에 새겨진 문명
1만 년의 폭발 · 문명에 새겨진 유전자
ㆍ 북토크 3|섹스와 음식, 우리를 인간으로 만든 것들
연애 · 인간의 마음은 수컷 공작의 꼬리다
요리 본능 · 고작 요리 따위가 만든 인간
ㆍ 북토크 4|과학은 의식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의식의 수수께끼를 풀다 · 오대수 만두에 대한 과학

2 생명과 우주
ㆍ 북토크 5|지구는 어떤 행성인가?
콘택트 · 우주에 생명이 우리뿐이라면 그건 공간의 낭비다
바이러스 행성 · 바이러스의 시각에서 본 지구와 인간
ㆍ 북토크 6|생명은 어떻게 진화했는가?
눈먼 시계공 · 동물행동학자가 본 진화
다윈 이후 · 고생물학자가 본 진화
ㆍ 북토크 7|생명을 이해하는 방식에 관하여
이것이 생물학이다 · 생물학은 암기 과목이 아니다
섹스의 진화 · 섹스를 비교해보자.
ㆍ 북토크 8|물리학자가 보는 생명과 법칙
삶과 온생명 · 온생명이란 무엇인가?
최종 이론의 꿈 · 궁극적 이론은 가능할까?

3 문화와 역사
ㆍ 북토크 9|동물에게도 문화가 있을까?
원숭이와 초밥 요리사 ·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밈 · 인간은 밈 기계다
ㆍ 북토크 10|외계인의 시각에서 본 인류 역사의 큰 그림
지구의 정복자 · 우리는 어떻게 지구를 지배하게 되었나
빅 히스토리 · 역사에 대한 빅 퀘스천
ㆍ 북토크 11|문명은 어떻게 붕괴하고 종은 언제 멸절하는가?
문명의 붕괴 · 스케일과 디테일을 가로지르며 문명의 운명을 논하다
멸종 · 불량 유전자인가, 지독한 불운인가?

4 종교와 과학
ㆍ 북토크 12|과학과 가치
무지개를 풀며 · 낭만의 바다에서 과학이 노래하는 시
다윈의 블랙박스 · 게으른 창조론자의 성급한 변증
ㆍ 북토크 13|왜 우리는 엉뚱한 것을 믿는가?
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 · 믿음 엔진의 과열
왜 종교는 과학이 되려 하는가 · 한국의 개신교인들에게 고함
ㆍ 북토크 14|과학적 경이감과 종교적 경외감 사이에서
과학적 경험의 다양성 · 경이와 경외 사이의 기우뚱한 줄타기
다윈 안의 신 · 진화론과 유신론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5 과학과 사회
ㆍ 북토크 15|과학에 대한 진정한 존중
과학의 변경지대 · 어떻게 SETI 프로젝트는 과학이 되었나?
사이언스 이즈 컬쳐 · 과학은 문화다
ㆍ 북토크 16|사회생물학과 그 적들
DNA 독트린 · 사회생물학은 나쁜 이데올로기다
다윈 에드워드 윌슨과 사회생물학의 승리 · 사회생물학이 이겼다!
ㆍ 북토크 17|과학이 만든 사회, 과학이 만들 사회
무엇이 재앙을 만드는가? · 대형 사고는 늘 터질 수밖에 없다
3차 산업 혁명 · 재생 에너지의 수평적 공유 사회

에필로그
이 책에서 소개한 책들
프롤로그

제1부 다윈의 서재

1 도발적인 책
만들어진 신 · 종교를 아이들에게 노출시키지 말 것. 정신 바이러스니까
통섭 · 계몽주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 내 탓인가 뇌 탓인가
인간의 그늘에서 · 침팬지는 동물의 왕국에서 인간 세계에 보낸 대사다
과학혁명의 구조 · 과학자는 평생 연습문제만 풀다 간다
2 우아한 책
코스모스 · 하늘의 역사를 이해하지 못하고는 우리를 알 수 없다
풀하우스 · 진화는 진보가 아니다
이기적 유전자 · 오직 인간만이 이기적 유전자의 독재에 항거할 수 있다
총,균,쇠 · 병균은 어떻게 인간의 역사를 바꿨는가?
3 경계가 없는 책
생명이란 무엇인가 · 오류를 범할 각오로 종합을 감행하라
링크 · 복잡계에서 허브가 된다는 것은?
내 안의 유인원 · 보노보를 이해하는 사람은 철학자보다 위대하다
생각의 지도 · 동서양의 차이에 관한 불편한 진실
과학의 최전선에서 인문학을 만나다 · 제 3의 지식인 문화를 위하여
4 배후의 책
야성적 충동 · 케인즈의 부활 뒤에 숨겨진 과학
아웃라이어 · 가문의 영광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넛지 · 소변기의 파리 스티커가 변화시킨 풍경
5 내밀한 책
아인슈타인, 피카소 · 눈에 보이는 것은 거짓이다
생명의 느낌 · 옥수수가 내게 말을 걸 때
파인만! · 재미가 없다는 노벨상이 무슨 소용인가?
다윈 평전 · 다윈은 왜 20년 동안이나 자신의 이론을 발표하지 않은 이유

인터미션

제2부 장대익의 서재

1 인간과 자연
ㆍ 북토크 1|내 인생을 바꾼 과학책
종의 기원 · 세상을 바꾼 책
눈먼 시계공 · 자연선택은 힘이 세다
생명, 그 경이로움에 대하여 · 우리는 우발적 존재다
ㆍ 북토크 2|우리의 마음은 아직도 수렵?채집중?
빈 서판 · 차마 인간이 백지 상태로 태어난다고 말하기 전에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 인간은 가장 많은 본능을 가진 동물이다
양복을 입은 원시인 · 유전자에 새겨진 문명
1만 년의 폭발 · 문명에 새겨진 유전자
ㆍ 북토크 3|섹스와 음식, 우리를 인간으로 만든 것들
연애 · 인간의 마음은 수컷 공작의 꼬리다
요리 본능 · 고작 요리 따위가 만든 인간
ㆍ 북토크 4|과학은 의식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의식의 수수께끼를 풀다 · 오대수 만두에 대한 과학

2 생명과 우주
ㆍ 북토크 5|지구는 어떤 행성인가?
콘택트 · 우주에 생명이 우리뿐이라면 그건 공간의 낭비다
바이러스 행성 · 바이러스의 시각에서 본 지구와 인간
ㆍ 북토크 6|생명은 어떻게 진화했는가?
눈먼 시계공 · 동물행동학자가 본 진화
다윈 이후 · 고생물학자가 본 진화
ㆍ 북토크 7|생명을 이해하는 방식에 관하여
이것이 생물학이다 · 생물학은 암기 과목이 아니다
섹스의 진화 · 섹스를 비교해보자.
ㆍ 북토크 8|물리학자가 보는 생명과 법칙
삶과 온생명 · 온생명이란 무엇인가?
최종 이론의 꿈 · 궁극적 이론은 가능할까?

3 문화와 역사
ㆍ 북토크 9|동물에게도 문화가 있을까?
원숭이와 초밥 요리사 ·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밈 · 인간은 밈 기계다
ㆍ 북토크 10|외계인의 시각에서 본 인류 역사의 큰 그림
지구의 정복자 · 우리는 어떻게 지구를 지배하게 되었나
빅 히스토리 · 역사에 대한 빅 퀘스천
ㆍ 북토크 11|문명은 어떻게 붕괴하고 종은 언제 멸절하는가?
문명의 붕괴 · 스케일과 디테일을 가로지르며 문명의 운명을 논하다
멸종 · 불량 유전자인가, 지독한 불운인가?

4 종교와 과학
ㆍ 북토크 12|과학과 가치
무지개를 풀며 · 낭만의 바다에서 과학이 노래하는 시
다윈의 블랙박스 · 게으른 창조론자의 성급한 변증
ㆍ 북토크 13|왜 우리는 엉뚱한 것을 믿는가?
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 · 믿음 엔진의 과열
왜 종교는 과학이 되려 하는가 · 한국의 개신교인들에게 고함
ㆍ 북토크 14|과학적 경이감과 종교적 경외감 사이에서
과학적 경험의 다양성 · 경이와 경외 사이의 기우뚱한 줄타기
다윈 안의 신 · 진화론과 유신론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5 과학과 사회
ㆍ 북토크 15|과학에 대한 진정한 존중
과학의 변경지대 · 어떻게 SETI 프로젝트는 과학이 되었나?
사이언스 이즈 컬쳐 · 과학은 문화다
ㆍ 북토크 16|사회생물학과 그 적들
DNA 독트린 · 사회생물학은 나쁜 이데올로기다
다윈 에드워드 윌슨과 사회생물학의 승리 · 사회생물학이 이겼다!
ㆍ 북토크 17|과학이 만든 사회, 과학이 만들 사회
무엇이 재앙을 만드는가? · 대형 사고는 늘 터질 수밖에 없다
3차 산업 혁명 · 재생 에너지의 수평적 공유 사회

에필로그
이 책에서 소개한 책들

저자 소개 1

잔가지

인간 본성과 기술의 진화를 탐구해온 과학철학자이자 진화학자. 기계공학도로 출발했으나 진화생물학에 매료되어 서울대학교 과학학과 대학원에서 진화학과 생물철학을 공부했다. 이후 서울대학교 행동생태연구실에서 인간팀을 이끌었고 영국 런던정경대학의 과학철학센터와 다윈세미나에서 진화심리학을 공부했다. 교토대학교 영장류연구소에서 침팬지의 인지와 행동을 공부하기도 했다. 박사 학위는 융합생물학의 정점인 진화인지와 진화발생생물학, 이른바 ‘이보디보Evo-Devo’의 역사와 철학으로 받았다. 『다윈의 식탁』, 『다윈의 서재』, 『다윈의 정원』으로 이어지는 ‘다윈 삼부작’과 윈의 『울트라 소셜』 등
인간 본성과 기술의 진화를 탐구해온 과학철학자이자 진화학자. 기계공학도로 출발했으나 진화생물학에 매료되어 서울대학교 과학학과 대학원에서 진화학과 생물철학을 공부했다. 이후 서울대학교 행동생태연구실에서 인간팀을 이끌었고 영국 런던정경대학의 과학철학센터와 다윈세미나에서 진화심리학을 공부했다. 교토대학교 영장류연구소에서 침팬지의 인지와 행동을 공부하기도 했다. 박사 학위는 융합생물학의 정점인 진화인지와 진화발생생물학, 이른바 ‘이보디보Evo-Devo’의 역사와 철학으로 받았다. 『다윈의 식탁』, 『다윈의 서재』, 『다윈의 정원』으로 이어지는 ‘다윈 삼부작’과 윈의 『울트라 소셜』 등을 썼으며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에드워드 윌슨의 『통섭』 등을 번역했다.

다양한 지적 전통을 거치며 이질적인 학문을 아우르려 했던 경험이 자연스럽게 인간 정신의 독특성인 공감에 대한 초학제적 연구로 이어졌다. 역설적이게도 오늘날 문명의 위기는 공감이 다양성을 배척하기에 발생했다고 본다. 인간은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면서도 나와 다른 사람과는 했다고 선을 긋는 모순적인 존재다. 왜 인간은 선택적으로 공감할까? 다름을 포용하는 공감이 있을까? 공감을 가르칠 수 있을까? 공감이 왜 극심한 사회 갈등의 뿌리인가? 이런 질문에 답하며 공감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지만 또한 이를 물리치는 빛을 제시하고자 한다.

“질문에는 국경이 없다”는 믿음으로 공학, 자연과학, 그리고 인문사회학의 경계들을 광폭으로 넘나든 학자인 만큼 그 이력도 종횡무진이다. 십여 년 동안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를 지내며 학부 교육의 혁신 모형을 실험했고, 그 과정에서 “왜 학생들에게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훈계하는가”라는 자문에 답하기 위해 차세대 실시간 화상 교육 플랫폼 스타트업 회사를 창업했다. 최근 몇 년 전부터는 이런 교육자와 창업가의 길에서 새롭게 만난 가천대학교의 미래 비전에 큰 감동과 영감을 받아, 가천대학교 스타트업칼리지(가천코코네스쿨)(가천코코네스쿨)로 이직하여 초대 학장로 학장(석좌교수)으로서 스타트업 교육과 미래 대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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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210*290*30mm
ISBN13
9791166892622

출판사 리뷰

2013년 여름 『인간에 대하여 과학이 말해준 것들』을 통해 인문학의 틀에서 벗어나 과학적 탐구까지 포괄한 새로운 ‘인간학’을 제안한 서울대학교 장대익 교수의 신작 『다윈의 서재』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전작의 연장선상에서 새로운 교양의 지침서, 즉 ‘우리 시대의 과학 고전’을 소개하는 과학 서평집이다. 책이 없었다면 과학은 그저 과학자들만의 언어 세계에 갇혀 있었을 것이다. 오늘날 과학이 교양으로 승화될 수 있었던 것은 과학자들 중 누군가가 책을 통해 자신들의 연구 성과들을 알리고 그 함의들을 논의했기 때문이다. 이제 교양의 변방에서 구색 맞추기에 머물렀던 과학교양서 대신, 정통 과학서를 과학자의 시각에서 분석한 안내서가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 이 책은 인간과 세계, 자연과 우주의 비밀을 파헤치고 그 원리를 파악하고자 했던 위대한 과학 고전에 대한 본격 서평집이다.

과학, 진화하는 지식의 최전선에 서다.

영국의 시인 존 키츠는 뉴턴이 분광학을 통해 무지개의 비밀을 푸는 바람에 시인들이 더 이상 무지개에 대한 시상을 떠올릴 수 없게 됐다고 한탄했다. 과학은 정말로 세상과 동떨어진 과학자들만의 전유물인가? 자연의 신비로움을 분해하여 인간에게서 낭만을 앗아버린 학문일까? 과학은 과연 그렇게 인간과 무관한 차갑고 매정한 학문인 것일까? 과학은 지금껏 인간이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든 원동력이자 인류의 세계관을 형성해온 주인공이다.

따라서 과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인류 문명의 발자취를 이해하지 못하게 되고, 나아가 인류의 현재와 미래를 제대로 전망하지 못할 수 있다. 과학은 이 시대의 핵심 교양이다. 하지만 인문 교양 중심의 지식 사회에서 그동안 과학책은 구색을 맞추는 용도로만 취급되었다. 이는 과학에 대한 저평가로 이어지고 결국 현대 사회에 대한 심각한 난독증을 유발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독특하고 흥미로운 글쓰기 방식으로, 현대 과학을 이해하는 데 없어선 안 될 56권의 과학책을 과학자의 시각에서 분석하고 해설하였다.

진화학자 장대익 교수가 펼치는
우리 시대 지성들의 책과 사상


좋은 책은 독자들에게 재미와 감동, 그리고 새로운 시각과 교훈들을 준다. 좋은 과학책은 거기에 최신 과학이 밝혀준 ‘새로운 사실들’까지 보탠다. 결국 좋은 과학책이란 합리적이고 신뢰할 만한 지식을 바탕으로 독자들이 합리적 사고방식과 세계관에 익숙해지도록 만드는 책이다. 좋은 과학책들의 서평집인 『다윈의 서재』에서는 찰스 다윈부터 에르빈 슈뢰딩거, 에드워드 윌슨, 칼 세이건, 리처드 도킨스, 장회익, 말콤 글래드웰, 제러미 리프킨까지 46명의 저자가 쓴 56권의 책이 시공을 초월하여 만난다.

흔히들 과학책에는 시간의 한계가 있다는 편견을 갖고 있다. 새로운 이론이 등장하고 실험을 통해 새로운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기존의 이론과 책은 효용을 잃는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기우이다. 출간된 지 150년이 넘은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의 이 문장을 보자. “육종사들은 선택적 교배를 통해 몇 세대 만에도 자신들이 원하는 동물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데, ‘하물며’ 자연은 그 엄청난 세월 동안 이토록 정교하고 다양한 동식물들을 만들어낼 수 없겠는가?” 자연선택의 원리와 장구한 역사를 한 문장에 응축했다. 아직도 절대자에 의해 생명이 ‘만들어졌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다윈의 문장은 여전히 유효하게 작용한다. 또한 에르빈 슈뢰딩거가 『생명이란 무엇인가』에서 제기한 물음들, “어떻게 무질서에서 질서가 생기는가?” “질서에서 질서가 생기는 메커니즘은 무엇인가?”는 아직도 근본적인 질문으로 남아있다.

이 책의 특징으로는 독특한 글쓰기 방식을 들 수 있다. 저자는 인지철학자 대니얼 데닛을 사회자로 삼고 각 책의 저자들과 대담을 펼친다. 데닛은 미국공영라디오(NPR)의 ‘다윈의 서재’라는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나와 날카로운 질문과 깊은 통찰로 대담을 이끌어간다. 또한 2부에서는 장대익 교수가 주인공으로 나와 주제별로 과학서를 소개하는 북토크를 펼친다.

다윈의 서재 - “진화하는 지식의 보고”

이 책의 1부 ‘다윈의 서재’는 “만약 다윈이 지금 살아 있다면, 과연 그의 책장에는 어떤 책이 꽂혀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다윈은 지질학자 찰스 라이엘의 『지질학 원리』를 비롯하여 식물학, 동물학, 육종학, 박물학, 지질학, 화석학, 발생학 등 각 분야의 전문서뿐 아니라 당대의 수많은 소설까지 섭렵한 다독가였다. 따라서 그의 서재에는 과학책은 물론, 분야를 망라한 다양한 책들이 꽂혀 있었을 것이다. 1부에서는 대담의 주인공인 대니얼 데닛을 시작으로 리처드 도킨스, 칼 세이건, 에드워드 윌슨, 토머스 쿤, 리처드 파인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업적을 이룬 과학자들이 총출동한다.

또한 『아웃라이어』의 말콤 글래드웰, 『넛지』의 리처드 탈러 등 과학의 성과를 응용한 경제경영서 저자들도 초대한다. 각각 도발적인 책, 우아한 책, 경계가 없는 책, 배후의 책, 내밀한 책이라는 다섯 가지 분류에 따라 저자를 초대하여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이다. 이러한 분류는 과학책들이 얼마나 도발적으로 사회적 이슈를 건드렸는지, 과학의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어떻게 보였는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분과 학문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융합을 시도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배후의 책’에서는 베스트셀러 경제경영서의 배후에 숨어 있는 과학책을, 그리고 ‘내밀한 책’에서는 과학자들의 삶을 이야기한 과학자 전기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저자가 대담 형식으로 책을 소개한 것은 과학책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편이다. 책을 읽을 때 저자의 지식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책속에 담긴 저자의 생각을 따라가며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끊임없이 묻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책을 읽는다면, 독서라는 것은 ‘왜 여기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가?’를 묻고 그에 대한 답을 기대하는, 매우 적극적인 지적 행위가 된다.
장대익의 서재 - “밈들의 전쟁터”

이 책의 2부에서 저자는 ‘인간과 자연’ ‘생명과 우주’ ‘문화와 역사’ ‘종교와 과학’ ‘과학과 사회’라는 다섯 가지 주제로 17회의 북토크 강연을 진행한다. 저자의 서재는 도킨스의 용어를 빌어 말하면, ‘밈meme들의 아우성’, 또는 ‘밈들의 전쟁터’이다. 즉 저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단어와 문장들이 서로 치열한 생존 투쟁을 벌이고 있는 공간, 그곳이 바로 서재인 것이다. 여기서 소개된 책들은 기본적으로는 모두 과학 관련 도서이지만, 그 책들은 우리 삶의 다른 영역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즉, 그 책들은 단지 호기심을 채워주는 것뿐만 아니라 호기심을 넘어 세상 모든 것에 대한 ‘과학적 통찰’을 던져주는 책들이다.

인간이 지금과 같은 문명을 이룩하게 된 것은 ‘공동 주의집중’과 ‘문화 전수’라는 독특한 능력 덕분이다. ‘공동 주의집중’이란 제3의 대상을 가리킴으로써 타인과 관심을 공유하는 행위이고 ‘문화 전수’는 남들로부터 배운 것을 다른 이들에게 전달해주는 행위이다. 이런 의미에서 누군가가 소개해주는 책들에 함께 관심을 기울이고(공동 주의집중), 그 책의 내용들을 자신의 언어로 타인에게도 이야기해주는 것(문화 전수)은 가장 적극적인 독서 행위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독자들은 책의 내용을 단지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용어와 문장’으로 저자의 핵심 논지를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한다면 “개가 먹은 거위의 살은 개의 살이 된다”는 수학자 앙리 푸앵카레의 말처럼 책의 내용은 온전히 독자의 몫이 될 것이다. 2부에서는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부터 스티븐 핑커의 『빈 서판』, 대니얼 데닛의 『의식의 수수께끼를 풀다』, 칼 세이건의 소설 『콘택트』, 장회익의 『삶과 온생명』, 제러미 리프킨의 『3차 산업혁명』 등 36권의 책을 소개한다.

추천평

“책의 형식과 내용도 진화하고 있다. 그 증거가 이 책 『다윈의 서재』다. 접하기 쉽지 않은 과학책을 재미있는 형식과 독특한 해석으로 전개하는 저자의 능력은 감탄스럽다.” -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무심코 집었던 책에서 손을 떼지 못했다. 자연과 인간에 대한 우리 시대의 위대한 생각들을 소설 읽듯, 이야기 나누듯 만날 수 있다.” - 김빛내리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무슨 책을 읽어 왔는지가 그 사람이다. 이 문장에 동의한다면, 장대익이라는 사람은 이 한 권의 책으로 파악될 수 있을 것이다. 편안하게 감상해보자. 늘 그만의 ‘잘 들리는 목소리’로 들려주는 말랑말랑하고 유익한 과학 이야기.” - 박웅현 (TBWA 코리아 전문임원, 《책은 도끼다》 저자)
“장대익은 흑체 같다. 그에게 들어간 것은 무엇이든 새로운 형태로 튀어나온다. 그가 책을 읽었다. 그 책들이 온전하게 그에게 녹아들어갔다가 새로운 형태로 튀어나온 게 이 책에 실린 서평이다. 이런 흑체의 행위예술이 모여 있는 전시회 같은 책이다.”
“우리 시대 최고의 과학자들과 나누는 대담과 북토크라는 구성도 멋지지만, 내용은 더욱 재미있고 도전적이다. 인문학과 과학의 융합이 나아갈 길을 안내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 채수일 (한신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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