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마음에 들기 위한 그럴듯한 이야기들이 넘쳐나는 지금,언더그라운드 밴드들이 각자의 음악을 구축해 가는 모습은 마음을 근질근질하게 한다.음악엔 영 재능이 없어 밴드는 내 선택지가 아니었는데 읽다 보니 어느새 ‘코드 세 개’의 유혹에 넘어간 기분이다. 무대에서 그 순간의 에너지를 음악으로 전부 쏟아내는 경험은 어떤 것일까? 궁금해진다.
이미 각자의 공간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밴드들에겐 음악으로 이어진 동료들의 서로를 향한 응원 같은,이제 막 밴드로서의 발걸음을 내딛는 이들에겐 먼저 비슷한(그러나 각자의)길을 간 선배들의 조언 같은,어쩌다 책을 집어든 나 같은 문외한에겐‘어 밴드 이거 꽤 재밌을지도 모르겠는데? 나도 한 번 해봐?’의 계기가 될 수도 있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