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머더웰, 사이 트웜블리, 로버트 라우션버그, 머스 커닝햄, 존 케이지 같은 뛰어난 전위예술가들을 배출한 블랙마운틴 칼리지의 위상은 20세기 현대 미술사에서 한결같이 회자되어 왔으나 실체는, 적어도 한국에서는, 지금까지 제대로 다루어지지 않았다. 블랙마운틴 칼리지는 개인의 사고의 자유뿐 아니라 상상과 판단의 자유를 강조했던 20세기가 낳은 위대한 사상가 존 듀이의 교육 철학과 실용주의적인 바우하우스의 디자인 이념을 결합해 열린 교육 환경을 제공했으며, 지금까지도 가장 이상적인 전위예술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 왔다. 블랙마운틴 칼리지의 교육 이념과 철학, 구체적인 교육과정과 교육 환경을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아직도 과거의 교육 틀과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네 미술 교육계에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