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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거리를 재는 측량사이고, 나의 담론은 오직 차이와 거리두기의 체계를 측정하는 이 전적으로 상대적이고 연약한 담론의 미터법일 뿐입니다. 나의 언어작용이 수행되는 대상은 우리가 아닌 어떤 것과의 차이에 대한 측정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것이 조금 전 내가 당신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자기 고유의 얼굴을 잃어버리는 일, 자기 고유의 실존을 잃어버리는 일이라고 말한 이유입니다.푸코 방금 당신은 내가 오래전부터 나 자신에게 던져 왔던 질문을 잘 형식화시켜 주셨습니다. 내가 루셀이나 아르토의 작품들, 그리고 고야의 작품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지속적이고도 고집스러운 관심을 기울여 온 것은 사실이지요. 그러나 이작품들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나의 방식이 꼭 전통적인 것은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던지는 질문이란 다음과 같습니다. 어떻게 정신병 환자, 또는 자기 시대의 의학과 사회에 의해그렇게 판정받은 한 사람이 즉시, 또는 몇 년 후, 몇십 년 후,몇 세기 후에, 문화와 문학의 주요 작품 또는 그런 작품 중 하나로 진정 인정받게 될 작품을 쓸 수 있었는가? 달리 말하면,질문은 어떻게 광기 또는 정신병이 창조적인 것이 될 수 있는가를 아는 문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