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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제
국내작가 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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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제
국내작가 문학가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이다. 경상북도 청송에서 출생하였고 중앙대학교 국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우석대학교 대학원 국문학과에서 “김수영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월간 ‘시문학’에서 시를 추천받아 등단하였고, 계간 ‘예술계’ 문학비평 신인상에 당선함으로써 문학평론가가 되었다. 제1회 1천만원 ‘일지창작지원금’ 공모에 당선하였고 ‘중앙문학’ 대상을 받았다. 시집『고비에서 타클라마칸 사막까지』『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노래』등과 문학비평집『한국 현대시의 정신논리』등을 출간하였다. 중앙대, 서울여대, 순천향대, 안양대학교 대학원, 백석대 등 외래교수를 역임하며 시창작과 문학론을 가르쳤다. 현재는 계간 ‘문예운동’ 편집주간과 서울시인협회가 운영하는 서울시인학교 교장, 책임지도교수를 맡고 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김정애 시인의 피동적 문장은 표면적으로는 주체가 아닌 대상을 전경화前景化하여 강조하고, 상황을 완곡하게 드러내는 구실을 한다. 수동적 문장과, 피동적 대상들의 능동적 행위, 이를테면 ‘민들레가 찾아왔어요’. ‘애벌레가/ 와글와글 찾아왔어요’ 같은 표현논리는 시를 한층 생동적이고 감각적인 것으로 만든다. 이번 시집에서 환유적 상상력과 다층적 의미구조의 변주로 결백한 언어의 집을 지은 눈부신 작업은 시의 존재성을 새롭게 환기해 준 성찰의 결정이라고 할 것이다.
  • 교사나 학원강사의 경우, 미래세대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직업 앞에서, 개인적으로 시를 쓰는 정신 팔이의 행위로 말미암아 교육적 성심을 다할 수 없다는 죄의식 앞에서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양심적 가책의 절정에서 시인은 “나에게서 잠깐이나마 시를 지우는 일. 이놈의 시 따위 확, 개한테나 줘 버리는 것”이라는 자기 분노와 성찰의 극단에 이른다. 앞에서 언급한 써먹을 수 없는 문학에 대한 역사적 인식이 폭발한 셈이다. 그렇게 시를 죽이고, 죽어라 강사직에 목매다는 삶, 그런 식으로 고생하며 연명하다가 확 늙어서, 틈틈이 ‘개에게나 줘 버렸던 시를 다시 주워 와’ 더듬어 보는 것, 그것이 시를 쓰는 자의 ‘학원강사로 사는 법’이라는 것이다. 자의식과 성찰의 결속이 빚어 낸 쾌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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