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사적인 개인사까지 ‘진솔하게’ 늘어놓은 자기소개서, 온갖 미문을 동원해 '유려하게' 써 내려간 보도자료. 이런 글을 읽고 박수 칠 독자는 없다. 예식장에 등장한 새빨간 등산복처럼 'TPO'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좋은 글이란 진정성 있고, 아름다운 글이라는 '글알못'의 막연한 통념을 저자 문현웅은 산산조각 낸다. TPO(Time, Place, Occasion)에 맞지 않는 글은 그저 "괴문서"가 될 뿐이며, 비즈니스 글쓰기에서는 더더욱 처참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상사와의 메신저 대화부터 제품 홍보·마케팅까지, 비즈니스에서 크고 작은 소통은 모두 글쓰기로 이뤄지기에 '일잘러'를 꿈꾸는 이라면 먼저 '글(쓰기)잘러'가 되어야 한다. 메이저 언론사 기자로 8년 일했고, 현재 국내 최대 채용 플랫폼 콘텐츠 총괄을 맡고 있는 저자는 신문기사, 판결문, 보도자료, 챗GPT로 작성한 글 등 다종다양한 글을 쪼개고 고치고 다듬으며 '글잘러'가 되는 새로운 매뉴얼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