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꽃과 눈 맞추며, 입 맞추며 살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매일매일 꽃과 이야기하며, 꽃과 함께 살 부비며 살아가는 시인이 있다. 그녀의 화원에는 꽃향기에 취해 빚어낸 시들이 즐비하게 걸려 있다. 그녀의 시들이 오랜 발효를 끝내고 세상 밖으로 나왔다. 시인의 따듯한 심성이 오롯이 담겨 있을 시집 출간 소식에 내가 먼저 반갑고 기쁘다. 꽃향기에 잘 버무려진 그녀의 시 향이 봄을 부른다. 봄에 취해, 꽃향기 에 취해, 시에 취해, 오늘만큼은 하루가 짧아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