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두섭 님을 처음 만났을 때, 유독 반짝이던 눈망울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그 눈빛이 곧 딸을 사랑하는 마음이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딸 바보 아빠의 시선이 가득 담긴 육아 에세이를 읽으며 많이 웃고,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고, ‘아빠 사랑해’라는 대목에서는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아마 같은 아빠라서 그랬나 봅니다. 아빠도 아이와 함께 자라는 존재라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다정하면서도 유쾌하고, 생각지도 못한 통찰까지 건네는 이 책에서 저는 아이를 제대로 사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