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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항
국내작가 인문/사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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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항
국내작가 인문/사회 저자
· 저자 약력
- 서울 출생
-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 고우회보(고려대 동문신문) 초기 편집위원
- KBS 아나운서 실장 역임(2회)
- KBS 2대 한국어 연구회장
- 한글 맞춤법 및 표준어 개정 작업 당시 검토·조절 위원(문교부)
- 국어심의위원(문체부)
- 국어연구소 외래어 심의위원(現국립국어원)
- 동덕여대 강사
· 방송경력
- 야구, 민속씨름, 유도 전문 캐스터, 시 낭송 전문 아나운서
- 특히 고교야구 전성기, 프로야구 초창기, 이만기·강호동의 민속씨름 전성기, 선동렬·이종범의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선수시절(3년간 300게임 중계) 방송에 크게 기여

· 수상경력
- 대통령상 수상(한글날)

· 주요저서
- 표준 한국어 발음사전(공저)
- 아나운서로 가는 길
- 미국야구(Power Hitting and Catching의 번역서, 우리나라 최초의 야구책)
- 0의 행복(불교 인문서, 일본 동시 출간)
- 부처님의 밥맛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영원히 기억될 남산의 언어운사言語運士 요즈음 세상 기계의 성능은 나날이 좋아지는데 사람들의 인성은 갈수록 황폐해지는 것 같아 허탈한 심경에 빠질 때가 많다. 이런 때는 즉시 전철을 타고 낭만 시절의 남산방송국 건물을 찾아간다. 그 자리에는 서울애니메이션센터가 들어서서 옛 모습은 찾아볼 수 없어 한없이 허전하다. 저자는 남산 시절 나의 대학동문이자 동료 아나운서였다. 잊고 지냈던 묵은 기억들이 시골 고향에만 가면 놀라울 정도로 생생하게 떠오르는 것처럼 내가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정들었던 스튜디오와 복도의 공간들은 나의 마음속에서 그리움으로 진동을 하는 것이다. 헤밍웨이의 말 가운데 ‘파리에서 젊은 시절 한때라도 생활했던 사람은 그 사람이 세계 어느 곳에서 살든지 파리는 그의 마음속에서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다’라는 메시지보다 나의 정서는 더욱 진하다. 음악이 세계의 음악계를 풍미하고 있지만 베토벤과 모차르트의 고전음악의 생명은 영원할 것이다. 한국방송사에서 1960년대와 70년대는 이른바 고전古典방송시대이다. 고전古典이란 예전에 만들어졌으나 그 가지의 생명은 영원함을 뜻한다. 예천藝泉 최평웅崔平雄 선생이 조선시대에 태어났더라면 꼼꼼하고 정직한 천품으로 보아 승정원承政院의 책임자였을 것이다. KBS 남산방송국의 터 이름은 예장동藝場洞으로 바로 남산 기슭에 유서 깊은 샘터가 있다. 예장동의 샘터 예천藝泉의 유래이다. 당시 아나운서들의 선 · 후배의 동료애는 화목한 가정의 형제애와 같았다. 저자가 평생의 방송생활에서 겪었던 다채로운 일화를 엮어 책을 내신다 하니 저 자신부터 궁금하여 빨리 보고 싶다. 아나운서는 모든 프로에서 우리말을 시청자들에게 음악처럼 연주하듯이 전달하는 언어의 테크니시언인 언어운사言語運士이다. 저자는 한국방송사적으로도 국군의 날 같은 대형방송의 의식중계와 배구 중계의 일인자였으며 KBS의 상징인 제1라디오 정오 뉴스를 경쾌한 행진곡풍의 스타카토식 아나운싱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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