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에서 태어나 전주에서 살고 있다. 1999년 《시안》 신인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 『서로 따뜻하다』 『꽃은 자길 봐주는 사람의 눈 속에서만 핀다』 미디어북 콘텐츠 『물방울의 자세』 등을 펴냈다. 짚신문학상(2008), 불꽃문학상(2018), 석정촛불시문학상(2023)을 수상했다.
김용원 시인의 시는 무산자에게는 지옥과 다름없는 자본주의 세계와 그 속에서 필연적으로 소외되고 망각될 수밖에 없었던 인간성의 말살 시대를 고통스럽게 살아온 상처의 기록이다. 그리고 그 상처를 시를 통해 이겨온 자의 처절한 반성과 깨달음에 눈뜨는 정신의 복사본이다. 나아가 이 정신의 열매를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은 소망의 노래이다. 그의 시는 시의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난, 이 시대를 몸과 마음으로 헤쳐 온 자의 눈물겹고도 빛나는 발자국이다. 그의 시 속의 상처와 반성과 깨달음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눈부시다기보다 귀한 발자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