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나운서로 입사해, 줄곧 이성과 감성을 오가며 방송하고 있다. 그간 〈KBS 뉴스9〉 앵커, 〈클래식 오디세이〉 진행 등을 맡았고, 다큐멘터리의 내레이션에도 참여하고 있다. 현재는 KBS 클래식 FM에서 오후 4시에 방송되는 〈노래의 날개 위에〉를 진행하고 있다.
사랑은 언제나 힘들다.
왼쪽으로 가는 여자의 마음을 아무리 외쳐대도,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를 아무리 뒤쫓아 가도,
사랑은 언제나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사랑을 갈구한다.
마주하는 순간 다시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걸어가는 남자와 여자.
그들의 습성을 읽어 내려가는 동안 나는 사랑의 열병을 앓았던 듯하다.
그래…… 사랑이란 예상 밖의 일임에 분명하다.
그럼에도…… 사랑은…… 언제나 참 좋다.
생존자의 투병 에세이인데, 단숨에 소설 한 편을 읽은 것 같다. 항암은 끝나고 ‘아직 살아 있다’고 말하는 저자는 이제 잡귀를 막아보려고 뾰족한 것을 주머니에 넣어두는 별스런 짓까지 한다. 드디어 명함에서 앞뒤 수식어를 빼고 ‘이름’만 남겨도 평안함을 찾은 듯하다. 진즉에 그랬어야 했는데. 우리는 왜 몸과 마음이 온전할 때는 삶의 나날에 제대로 감사해하며 살지 못할까? 삶의 매순간을 소중히 꾸려나가고 싶다면 이 책에서 힌트를 얻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