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는 다른 사람의 기쁨은 마음을 다해 축하해주고, 다른 사람의 아픔은 함께 나누려고 하는 오지라퍼다. 선배의 ‘오지랖’에 한반도는 물론 현해탄도 너무 좁다. 이제 그 오지랖이 아프리카로까지 영토를 확장했다. 선배는 커다란 감나무가 있던 외갓집으로, 아버지가 하얀 뼛가루로 돌아온 화장장으로, 중고등학교 시절 거닐던 도쿄의 뒷거리로, 80년대 초 최루탄 냄새 가득하던 서울의 대학 캠퍼스로, 입대한 아들과 만난 군대 훈련소로, 시부모님이 있는 요양원과 실버타운으로 우리를 이끌면서 그곳에서 건져 올린 이야기를 들려준다. 선배는 이야기를 통해 삶의 가치는 찾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