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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머리말 I. 든든한 내편 든든한 내편 손바닥 내밀고 “얍”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딸내미 시집보낼 때 체통을 지켜라 의사는 훌륭해야 한다 할머니와 엄마 그리고 딸 II. 허세의 힘 엄마의 특별한 오감 아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싶다 모든 일에는 멈춤이 있더라 허세의 힘 50년 후에는 국보 후회하는 일 엄청난 감투 III. 여자 그리고 남자 조강지처 우리 집 소파 가치만큼의 자리 뽀송뽀송한 수건과 주부의 함수관계 여자 그리고 남자 아줌마의 팔씨름 감사의 이유 글쟁이의 일탈 IV. 신통한 점쟁이 원숭이가 먹고 남긴 무 복 많은 이름 꿈을 팔았으니 AS는 확실하게 이 땅에 발을 딛고 누구랑 놀고 있는가 신통한 점쟁이 병아리 졸졸졸 지천명 우리의 리더 V. 바보다! 슬픔이 아닌 두려움 감나무 집 손녀딸 사진 한 장의 무게 바보다! 생각이 운명이다 거울에 비친 나 멋진 왕자님을 만나고 싶다면 VI. 오바마의 스케줄이 궁금하다 오바마의 스케줄이 궁금하다 여기는 로메 공항 공지영 작가에게 봉순이 언니가 있다면 나에게는 순이 언니가 있다 만남 무사시노를 걷다 할아버지 시계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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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팔았으니 AS는 확실하게 그리고
슬픔이 아닌 두려움의 무사시노를 걷다 “사람을 만나고 싶다, 그래서 글을 쓴다”는 말처럼 소소한 일상과 가슴속에 꿈틀거리는 무언가에 대한 뜨겁고 차가운 온전한 여자의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사람을 만나고 싶다 / 소통한다 / 기쁘다. 실망한다 / 아프다 / 운다 / 외롭다. 다시 사람을 만나고 싶다. 그래서 글을 쓴다. 소통하고 싶다. 그래서 글을 쓴다. 옆에 같이 있지 않아 더 좋을 때도 있다. 우중충한 이야기를 같은 하늘 아래 있는 사람에게는 쉽게 할 수 없으니 말이다. 시간도 태양도 다른 곳이라면 아픔도 정열도 시차를 두고 희석될 것이라 마구 던져본다. 그래서 글을 쓴다. 다가가면 뜨거울까, 보고만 있으면 차가울까 다가가면 성가실까, 보고만 있으면 외로울까 머뭇거리다 글을 쓴다. 사람이 좋다. 그래서 나는 온몸을 다해서 달려간다. 그 몸짓이 다독임이 아니라 생떼이고, 그 말이 속삭임이 아니라 외침이었음을 반백년 살아서 깨달으니 참 바보다. 그래서 글을 쓴다. 만남에는 즐거움도 있지만 항상 크고 작은 생채기를 남긴다. 내 상처는 아픔인데, 어제와 같은 오늘이 오늘과 같은 내일이 묵묵히 이어진다. 그래, 언젠가 알겠지. 기억에도 없는 한낱 흉터라는 것을. 그래서 지금은 소리 내어 말하지 않고 그냥 글을 쓴다. 만남이 기쁨의 시작이라면 헤어짐은 기쁨의 마지막이 아니라 슬픔의 마지막인지라 오롯이 슬픔이 아니다. 또 다른 기쁨을 위한 ‘기다림’이다. 그래서 글을 쓸 수 있다. 하나의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그 씨앗이 간직하고 있는 고뇌와 인내의 이야기를 소중히 기억하는 대지가 있다. 비도 바람도 피하고 싹을 띄울 수 있게 지켜주는 누군가의 사랑과 관심이 비로소 꽃을 피우게 한다고 말한 저자는, 어릴 때 일본에서 공부를 한 덕에 번역 일을 오래 했다. 아이를 키우고 학위논문을 준비하면서 할 수 있는 참 좋은 일이었다. 보행기에 아이를 태우고 한쪽다리로 밀면서 키보드를 두드렸다. 이렇게 10년이 지나자 나도 내 이야기를 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내가 가진 지식을 총동원해서 일본에 관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었다. 『고선윤의 일본이야기』라는 제목을 단 책을 두 권 출간했다. 그런데 또 다른 욕심이 생겼다. 일본이 아니라, 지식이 아니라, 내 가슴 깊은 곳에서 꿈틀거리는 뭔가를 잡기 위해서 호작질을 시작했다. 시간 속에서 외톨이가 되어서 헤맨 그 발걸음이 때로는 한 줄의 글이 되고, 때로는 감당할 수 없는 긴 글이 되었다고 한다. 벌거벗고, 심장을 드러내 보이는 부끄러움에 머뭇거렸다. 숨기고 숨겨두었다. 그래도 외톨이가 도망갈 곳은 종이냄새 듬뿍 담은 활자 속 밖에 없음을 아는 지라 용기를 내어 뛰어들었다. 글이 책이 된다는 것은, 작고 작은 글쟁이에게는 생에 두 번은 있을까하는 큰 기쁨이고 영광이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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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 살면서 가슴속 꽃망울을 터트려버린 여자 이야기다. - 이원복 (전 덕성여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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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전공인 일본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글을 몇 권 쓰고 나니, 자신만의 수필을 쓰기로 하였다 해서 먼저 반가운 마음이 든다. 이 수필집에는 다른 이들보다 훨씬 치열한 삶을 살아온 맹렬 고 교수의 진솔한 이야기들이 녹아 있어서 읽다보니 이건 바로 내이야기다. 그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가 내 어머니의 이야기가 되고 자식들의 이야기는 우리 애들 어릴 적과 어찌 그리 닮았는지. 하나 아쉬운 점은 너무 읽기 쉽게 쓰여 있어 책을 사기보다는 책방 서가에 기대어 보지나 않을까? 걱정이 된다. - 유석희 (중앙의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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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옅은 물감으로 그린 도시의 풍경화다. 한번씩 붓질을 할 때마다 모자이크 조각들이 잔잔한 한 폭의 그림으로 변해간다. 무엇보다 이 글은 온전히 여자 이야기다. 시집갈 때 쓰라고 엄마가 준 그릇을 하나하나 깨 먹던 처녀가 그릇 부딪히는 소리에도 가슴이 철렁하는 주부가 되고, 마침내 누군가의 엄마가 되는 이야기. 자식의 위해서는 무엇이든 다 하고픈 엄마지만, “내 친구들이 사는 일본은 평범한 가정의 아줌마가 기러기 아빠니 원정출산을 생각하는 그런 나라는 아니다”라며 마음을 고치는 조금 자존심 있는 여자, “주부는 주인이라는 뜻이지”라며 동네 스포츠센터에서 유일하게 누리던 수건 한 장 더 쓰는 사치를 포기하는 좀 착한 여자의 이야기다. - 공원국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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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녀의 글을 읽고 싶었다. 지식이 아니 깊은 감정을 담은 솔직한 이야기를 읽고 싶었다. 그래서 동그란 뿔테 안경을 벗고 좀 더 자유롭게 날개를 펴라고 했다. 가슴의 소리를 숨기지 말고 외쳐보라고 했다. 그리고 꼭꼭 가슴 깊이 숨긴 이야기들을 담담하게 그린 글들을 보면서, “이제는 상자 속에서 벗어날 때”라고, 더 흐트러지고 더 멋대로 살아라고 말했다. 이 책을 통해서 더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허세가 아니라 실세가 되기를…. - 백영란 (역사책방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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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는 다른 사람의 기쁨은 마음을 다해 축하해주고, 다른 사람의 아픔은 함께 나누려고 하는 오지라퍼다. 선배의 ‘오지랖’에 한반도는 물론 현해탄도 너무 좁다. 이제 그 오지랖이 아프리카로까지 영토를 확장했다. 선배는 커다란 감나무가 있던 외갓집으로, 아버지가 하얀 뼛가루로 돌아온 화장장으로, 중고등학교 시절 거닐던 도쿄의 뒷거리로, 80년대 초 최루탄 냄새 가득하던 서울의 대학 캠퍼스로, 입대한 아들과 만난 군대 훈련소로, 시부모님이 있는 요양원과 실버타운으로 우리를 이끌면서 그곳에서 건져 올린 이야기를 들려준다. 선배는 이야기를 통해 삶의 가치는 찾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해준다. - 김기철 (매일경제신문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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