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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우
국내작가 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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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우
국내작가 문학가
여행하는 국어 교사. 아이들의 마음과 세상이 만나는 길을 여행에서 발견하며 즐거운 여행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교사들과 함께 하는 여행 프로그램을 기획, 진행하고 ‘재우쌤의 여행학교’를 운영한다. 지은 책으로 『수요시식회 필사노트』, 『김유정을 읽다』, 『선생님과 함께 읽는 구보씨의 일일』, 『체인지메이커 교육』 등이 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케렌시아(Querencia)’라는 말이 있습니다. 스페인어로 피난처, 안식처를 의미합니다. 투우경기장에서 투우사와 결전을 앞둔 소가 잠시 쉬는 곳을 뜻 했다고 하지요. 투우장의 소는 매우 흥분돼 있습니다. 붉은 천을 향해 돌진하는 소는 내달리며 투우사와 결투를 벌이고 내리꽂은 창에 피를 흘리고 탈진합니다. 그 사이 공포감도 느끼겠지요. 그러는 동안 소는 위협을 피할 수 있 는 특정 장소를 기억해두고 그곳을 케렌시아로 삼는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마지막을 내달리지요. 소가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피난처가 곧 케렌시아입니다. 어원을 듣고보니 슬프고 안타깝지만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나만 의 휴식처를 찾는 현상으로 최근 불리고 있습니다. 투우장의 소에게 케렌시 아가 마지막 일전을 앞두고 잠시 숨을 고르는 곳이라면, 일상에 지친 현대인 에게는 자신만이 아는 휴식 공간이 케렌시아가 되는 셈이지요. 케렌시아. 나 만의 휴식처를 만든다는 것. 어찌보면 정말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케렌시 아를 가지고 계신가요? 유난히 편안한 장소가 있습니다. 그곳에서 안정을 취하며 지친 몸과 마음 을 채우는 공간이요. 자주 찾는 단골 카페가 될 수도 있고, 책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집 근처 공원이 될 수도 있고 내 방일 수도 있지요. 꼭 특정 장소가 아 니어도 됩니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나 미술, 문학 작품에서도 케렌시아를 찾을 수 있습니다. 안정감을 찾을 수 있는 모든 것들이 바로 케렌시아가 되지요. 김미진 작가는 자신만의 케렌시아를 잘 찾는 사람입니다. 그것이 그동안 의 다양한 에세이를 내게 한 큰 원동력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일상을 열심 히 살아가기에 쉽게 지칩니다. 그래서 나만의 케렌시아가 꼭 필요합니다. 아 늑함을 주는 장소, 그 무엇이라도 이번 기회를 통해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괜찮다는 속삭임 수고했어, 오늘도』는 어쩌면 누군가에게 케렌시아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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