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있던 현장에는 카메라가 많았는데 지금은 그 기록을 찾아보기 어렵다. 만약 나의 기록뿐 아니라 다양한 결의 기록이 어딘가에 남아 있다면 미래의 누군가가 우리의 현재를 딛고 새로운 내일을 상상할 수 있지 않을까 늘 아쉬움이 남는다. 와스렌!의 실천은 이런 아쉬움을 새로운 가능성으로 전환할 자극제가 됐다. 나는 와스렌!의 실천이 담긴 이 책에 반복해서 등장하는 단어를 열거하는 것만으로 가슴이 두근댄다. ‘풋내기’, ‘공생공락의 도구’, ‘여백과 틈’, ‘차이의 중요’, ‘차가운 미디어’, ‘어설픔’, 그리고 ‘커뮤니티 아카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