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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국내작가 가정/건강/취미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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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국내작가 가정/건강/취미 저자
대학 신입생 때 우연히 읽은 『상실의 시대』 덕분에 하루키 팬이 됐다. 자취방에서 혼자 술 마시고 음악 들으며 하루키를 읽는 재미에 푹 빠지는 바람에 학점이 ‘선동렬 방어율’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턱걸이로 겨우 졸업한다. “평생 음악이나 듣자”며 대한민국 거의 모든 방송사에 라디오 PD로 지원했으나 매번 낙방. 울적한 기분에 소주 한잔 걸치고 신림동 길을 걷다가 ‘우연히’ 들른 점집에서 “글을 써야 할 팔자”라는 말을 듣고 기자 시험을 쳤다가 한 번에 붙는다.

언론사 입사 이후에는 소주, 맥주, 폭탄주뿐인 회식 문화에 질려 다양한 주류 세계를 탐험하기 시작한다. 국가 공인 자격증인 조주기능사를 취득한 데 이어, MBC 창사 50주년 다큐멘터리 〈술에 대하여〉를 연출한 뒤 극장판으로 제작해 영화감독이 되기도 한다. 국내 유명 호텔에서 주최한 맥주 마시기 대회에서 우승할 만큼 ‘대주가’였으나, 지금은 스스로를 ‘미주가(美酒家)’라고 부른다. 맛있는 음식을 찾아가는 미식가들처럼 ‘매력적인 술을 좇아 즐기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록과 재즈, 힙합을 즐겨 들으며 맥주, 와인, 위스키, 럼, 진, 보드카, 테킬라를 비롯한 지구상의 모든 술을 사랑하는 그는 MBC 보도국 인권사회팀장을 거쳐, 현재 22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14F’ 채널에서 〈술이 있어 즐거운 세상, 주락이월드〉를 진행하고 있다. 술과 팝에 대한 에세이 『열정적 위로, 우아한 탐닉』과 버번 위스키에 대한 자료를 낱낱이 읽고 버번 증류소를 찾아다니며 취재해 정리한 『버번 위스키의 모든 것』, 스코틀랜드 위스키 탐험기인 『스카치가 있어 즐거운 세상』을 썼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과장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나에겐 이 책 『마오타이』가 삼국지보다 재미있다. 중국에서 ‘국주國酒’ 혹은 ‘주중지왕酒中之王’이라 불리는 마오타이의 역사는 그 자체로 흥미진진하다. 하루 한 챕터씩만 아껴 읽으려다 결국 못 참고 날을 새우고야 말았다. 역사를 소설보다 더 재미있게 만든 건 결국 ‘팩트의 힘’이다. 혀를 내두를 정도로 집요하고 방대한 자료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저자는 중국 백주의 탄생부터 마오타이의 과거와 현재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예를 들어 백주 애호가 사이에서 전설처럼 전해져온 ‘파나마 박람회 사건’과 그 이후 벌어진 소송전의 전말은 그 어떤 영화나 소설 장면보다 흥미롭다. 주류기업의 역사를 이토록 깊게 탐구하고 통찰력 있게 분석한 책이 과연 또 있을까 싶다.
  • 에드워드 리 셰프가 버번 위스키 책을 냈다기에 그저 버번으로 만드는 요리를 정리한 줄 알았다. 큰 착각이었다. 『버번 랜드』는 단순한 버번 요리책이 아니다. 켄터키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그는 이 책을 쓰기 위해 주방에만 머무르지 않고 버번의 땅 켄터키 곳곳을 발품을 팔며 돌아다녔다. 여러 증류소에 들러 제조 공정을 살핀 건 당연하다. 오크통이 버번의 풍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쿠퍼리지 장인에게 직접 확인하고, 버번의 재료인 옥수수가 어떻게 재배되는지 파악하려 농장 주인을 인터뷰했다. 어디 그뿐인가. 프레드 미닉 같은 전문가에게 직접 버번을 완벽하게 즐기는 방법을 물었다. 에드워드는 켄터키 구석구석을 훑고 다니며 신선한 재료들을 확보한 뒤 다시 주방으로 돌아와 자신의 주 종목인 요리와 버번을 환상적으로 버무렸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이 개발한 독창적인 버번 레시피 50가지를 소개함과 동시에 버번의 역사와 제조법, 그리고 테이스팅 방법까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책을 읽다 보니 마치 미슐랭 레스토랑에 앉아 버번으로 만든 파인 다이닝 요리를 즐기며 켄터키 버번 강의를 듣는 기분이다. 이런 건 오로지 에드워드 리 셰프만 부릴 수 있는 마법이다. 결국 이 지구상에서 이런 책을 쓸 수 있는 사람은 딱 하나, 에드워드 리 셰프뿐이다. 세계 최고의 셰프가 버번을 사랑한다는 사실은 우리 같은 버번 애호가들에겐 커다란 축복이자 행운이다. 그가 버번을 이토록 치열하게 사랑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이렇게 멋진 책을 결코 만날 수 없었을 것이다.

작가 인터뷰

  • 하루키가 사랑한 술에 관한 모든 것
    2018.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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