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전문기자/평론가 15년간 헤럴드경제, 동아일보 문화부 기자로 일했다. 현 한국대중음악상 한국힙합어워즈 수림뉴웨이브 선정위원, 국립국악원 운영자문위원. 아르떼, 스브스 프리미엄, 대한항공 기내지에 글을 쓰고, SBS MBC KBS CBS 평화방송 아리랑 라디오에 매주 나간다. ‘망작들 3: 당신이 음반을 낼 수 없는 이유’를 쓰고 ‘한국 대중음악 명반 100’을 공동 기획 및 집필했다.
‘썰(說)’이 난무하는 시대입니다. 가만히 앉아 서핑으로 얻은 정보를 짜깁기해 푸는 유튜버들이 많죠. [앵커리의 똑TV]는 다릅니다. ‘임영웅 저널리즘’이란 수식어를 여기에 감히 붙여봐도 될까요? 이곳은 휘황한 ‘영웅 스토리’만 취급하지 않으니까요. 현장에서 만난 생생한 영웅시대의 ‘휴먼 스토리’가 함께하는 곳이더군요.
열애라니…. 낯이 달아오른다. 명백한 문어이자 사어에 가까워진 저 단어는 유명인의 ‘열애설’을 다룰 때나 쓰일 뿐이다. 그러나 ‘서정민갑이 음악을 열애한다’는 문장은 수사(修辭)가 아닌 사실이다.
누군가가 그를 일컬어 음악계의 칸트라고 했다. 새벽같이 일어나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일을 해야 직성이 풀린다는 뜻이다. 매년 수백 장의 음반, 수백 권의 책을 독파하는 진정한 얼리버드이자 불도저가 열애라는 저 남사스러운 말을 꺼낸 것은 그래서 위악이 아니다. 그는 음악을 사랑하지 않는다. 열애한다.
이 책은 성실한 리뷰어의 음반 리뷰 모음이자 한 애호가의 고집스러운 연애편지 뭉치다. ‘칸트’의 뜨거운 펜에 경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