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열풍 - 남인수에서 임영웅까지』의 후속작 『곡예사의 첫사랑 - 미스·미스터트롯 팬덤히트 100곡』 책 출간을 축하합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힘들고 괴로운 시기입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르고, 때로는 같이 눈물 흘리고, 때로는 같이 함박웃음 짓게 하는 유행가 가락에서 힘을 얻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전국 노래자랑’이 방영된 지도 올해로 40년입니다. 그간 프로그램을 지키며 수많은 시민과 가수들의 흥과 열정을 만나 온 내게는 이 책이 더 각별하게 다가옵니다. 이 책에 담겨 있는 곡조는 우리 민족의 완료된 애환의 막사발이고, 어려움을 견디어 이겨낸 승화된 감흥이고, 환하게 빛나는 무지개꿈을 싣고 백 년 천 년을 흘러갈 돛단배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트로트 역사 100년의 궤적을 시대와 사람, 곡 중심으로 엮은 이 책은, 한국 가요사에 있어 무척 의미 있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여성의 활동이 쉽지 않았던 시기, 우리들 할머님과 어머님들의 애환과 사랑이 가슴 뭉클하게 전달되어 올 것입니다.
세월이 흘러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노래부터 말 그대로 ‘트로트 열풍’을 몰고 온 신세대 가수들의 노래까지 모두 담고 있는 이 책을 통하여, 코로나19로 답답한 여러분들의 가슴이 뻥 뚫어지기를 바라며 대한민국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