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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
金東俊
국내작가 인문/사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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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
국내작가 인문/사회 저자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고전연구학회장과 연구모임 ‘문헌과해석’의 대표를 지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 국고전번역원의 번역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공저로 『민족문학사강좌』, 『한국학 그림과 만나다』, 『한국학 그림을 그리다』 등이 있고, 심익운(沈翊雲)의 『백일시집(百一詩集)』을 번역하여 『겨울을 향하는 풀벌레의 울음처럼』을 펴냈다. 한국 한시(漢詩)의 매력과 한문학의 저력을 탐구해 왔으며 한문학 작가와 작품에 대한 수십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조선시대 문인 문화로 연구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고전의 가치를 대중과 함께 나누기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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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추천

  • 딸 쌍둥이 아빠로서 박동욱 선생의 이 글이 참으로 반갑다. 다정다감한 유안이 아빠 박 선생님은 갈수록 가족 향한 진한 사랑에 빠져가며 옛글을 정성스레 읽고 촉촉한 글을 쓴다. 아들 아빠인 그가 이번에는 딸을 향한 아빠들의 옛 시를 거두어 영롱한 책을 만드는 중인데 왠지 딸 아빠인 나 같은 사람들을 내심 혼내려는 듯도 하다. 딸을 낳아 기르고 시집을 보내고, 그 딸이 엄마가 되고 친정을 찾아오고, 만났다가 생이별하고 어쩌다가 사별하는 그 과정에서, 수백 년 전 우리의 옛 아빠들 가슴속은 정말 어떠했을까? 시를 한 잎 한 잎 모아 한 땀 한 땀 짜가는 저자의 손길을 따라 우리는, 지금은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아버지들의 음성과 속내를 만날 수 있게 된다. 이거야말로 참 멋진 아빠들의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는 장소가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나는, 18세기의 예술가 이광사가 국경 유지에서 서울의 어린 딸에게 보낸 시를 뭉클하게 좋아한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울지 말아라 우리 딸! 두만강 겨울바람 속에서 흐느끼며 그는 생의 마지막 편지라는 심정으로 딸에게 시 편지를 보내왔다. 딸이 볼을 비비던 촉감과 소반에 손수 올린 앵두의 선명한 빛깔, 딸이 곁에 머물던 찬란한 시절이 왜 모든 것을 상실할 듯한 그 순간에서야 아른거렸을까? 이광사의 딸은 우리 가슴속에 흘러왔던 딸의 실루엣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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