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영화에 <노팅힐>이 있습니다. 사랑에 관한 영화인데, 우정에 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오랜 친구들 모임이 하나 나옵니다. 휴그랜트가 그 모임의 생일 파티에 줄리아 로버츠를 데려갑니다. 세계적인 스타가 나타나니, 스테이크는 까맣게 타고, 모두들 넋이 나가지요. 파티 끝 무렵에는 게임을 합니다. 가장 큰 문제를 가진 사람이 마지막 브라우니를 가져가는 것입니다. 하반신 불구인 파티 여주인공은 남편과 함께 아이를 가지려고 한동안 노력했지만 결국 실패했다는 이야기를 한빈다. 한 주식 중매인이 발끈하고 나서서, 자기는 사춘기 이후로 데이트를 해 본 적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영화에서 휴 그랜트 동생으로 나오는 여자는 심각한 머리카락 상태와 남자친구 문제를 털어놓습니다. 슈퍼스타 줄리아 로버츠는 부단한 성형수술 덕분에 배역을 맡을 수 있었으며, 지금까지 사귄 남자들이 전혀 친절하지도 착하지오 않았다고 고백합니다. 이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우정의 표현 방식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라면 절대 하지 않을 방식이거든요. 보통은 완전 반대로 하지요. 자기의 어려움과 독특함을 모두에게 털어놓다니요. 그런데 그렇게 한 뒤에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얼굴에서 반가워하는 표정을 보고, 그리하여 우정을 보게 된답니다.-하이케 팔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