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행복하게 만드는 시인-
임춘금 작가의 시는 작은 조각배를 생각나게 한다. 어떤 이야기가 실려 있는지 몹시 궁금하게 만든다. 때로는 강하면서도 부드럽고, 부드러우면서도 부러지지 않을 만큼 강하다. ‘접시꽃’이라는 시에서 ‘갈치 호숫가에 우뚝 선 접시꽃’으로 시작한다. 임춘금 작가의 내면도 그대로 반영된 듯하다. ‘아무렇게나 피었다고 해서 대충 살아온 삶이 어디 있겠냐’마는 임춘금 작가의 마음씨도 그대로 담아낸 것이 아닐까.
첫 번째 시집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에서 보여주지 못한 내면이 2집에서는 더 기대된다. 건필을 기원하며, 독자의 마음을 행복하게 만드는 시인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무 곳에도 가지 않을 거라는 다짐처럼 붉다 붉으니 되었다.’처럼 붉게 물들어가는 시인의 길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