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저자는 지난 2천 년 동안 기독교가 서구 문명을 비롯하여 세계 곳곳에 끼친 사상적·문화적·사회적 영향력을 언어, 예술, 건축, 교육, 과학, 사회 정의 등 다양한 영역으로 세분하여, 풍부한 시각 자료와 함께 흥미로운 에피소드로 풀어준다. 특히 교회 건축이 지닌 이중성(신자의 모임을 위한 기능적 공간이자 하나님을 향한 초월성을 표현한 예술적 공간)을 기독교의 본질에서 유래하는 신학적 역설(하나님의 은폐성 대 계시성, 비가시성 대 가시성 등)로 소급하여 풀어내는 통찰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