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의 이면(裏面)연구는 판소리에서 굉장히 중요하게 여겨지는 분야이지만 실제적 측면에서는 학문적 준거틀 구성이 어려워 연구가 매우 미흡한 분야다. 김예진 박사는 판소리의 이면(裏面)에 대해 새롭게 구조화시킨 판소리 이면 분석 방법론을 통해 동초제 흥보가를 분석하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판소리 이면으로 보는 동초제 흥보가』는 학문적 기여도가 매우 큰 가치 있는 작업이다.
판소리 연주자들은 아마도 학습 과정에서 소리 선생님들로부터 “이면을 잘 그려야 한다”, “이면에 맞게 소리를 해야 된다.” 등 이면에 대한 중요성과 내용에 대해서 많은 말을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정작 판소리의 이면에 대해 설명하려 하면 대부분 추상적인 내용으로 말할 뿐 구체적인 개념 정의, 혹은 풍부한 음악적 사례를 통해 정의 내리기 힘들었던 경험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김예진 박사는 이러한 측면을 고려하여 판소리 이면의 학문적 구조화를 통해 좀 더 일반화된 지식으로 판소리 연구의 지평을 넓히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