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철학자이자 정신철학자. 시드니 대학교를 졸업하고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스탠퍼드 대학교와 하버드 대학교, 호주 국립대학교, 뉴욕 시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을 가르쳤고, 현재 시드니 대학교의 과학사-과학철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22년 미국철학학회(American Philosophical Society)의 정회원으로 선출되었다. 숙련된 스쿠버 다이버이며 자연의 관찰자이기도 한 피터 고프리스미스는 직접 생물을 관찰하며 철학적 탐구를 수행한다. 그 탐구의 결과물은 『아더 마인즈』, 『후생동물』, 『생명의 여정』으로 이어지는 ‘의식 탐구 3부작’이다. 문어라는 개별 생명체에서 시작해 동물계 전반으로, 그리고 생태계 전체로 시야를 확장해 가며 의식과 생명의 본질을 탐구한다.
현장 연구와 철학적 성찰, 그리고 대중적 글쓰기를 결합한 그의 작업은 비인간 동물의 주관적 경험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동물 윤리에 대한 새로운 논의를 촉발하며 학계와 대중 모두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아더 마인즈』는 2017년 왕립학회 과학도서상 최종 후보에 오른 바 있으며 20개국 이상의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고, 최신작 『생명의 여정』은 워싱턴 포스트가 선정한 2024년 최고의 논픽션 50권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그 외에도 2010년 뛰어난 과학철학 저서에 수여하는 라카토스 상을 수상한 Darwinian Populations and Natural Selection (2009)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