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에게 그리고 현재에 집중하기. 과거의 아픔이 더는 현재의 나를 괴롭힐 수 없다는, 영원한 상처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 인지하기. 데이트 폭력의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악몽의 시간과 재경험. 무너진 자존감과 정체성, 다시는 원래의 나로 회복하지 못할 거라는 두려움. 이 모든 트라우마를 딛고 나는 실수했을 뿐 나약하지 않다는, 같은 실수를 한 이들과 소통하고 연대하며 강건한 나로 회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은 가르쳐준다. 외로움과 공허함, 의존 욕구에 대한 갈망과 합리화의 함정에만 빠지지 않는다면 당신도 알게 된다. 데이트 폭력은 그저 ‘폭력’일 뿐이라는 것을. 내가 허락하지 않는 한 그 누구도 나를 상처입힐 수 없다는 것을. 또한 그토록 두려워했던, 절대자로 착각했던 남자 친구의 정체는, 자신보다 연약한 대상에게 자신의 열등감을 폭발하며 화풀이하는 선택적 분노 조절 장애자에 불과하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