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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희
국내작가 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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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희
국내작가 번역가
전주에서 살면서, 군산을 집 앞마당처럼 드나들고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바다가 거기 있기 때문입니다.
바다를 동경하는 건, 이럴 거면 불속성 포켓몬으로 태어나는 게 나았겠다 싶을 만큼 사주팔자에 불이 많기 때문일까요?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설계사무실에 취직하며 전공을 살릴 뻔했으나, 작업실에서 글을 쓰고 동네책방에서 글쓰기 수업을 하며 전공과 전혀 상관없이 살고 있습니다. 전주에 사는 프리랜서인 덕분에 평일 한낮에 훌쩍 군산으로 가 한가한 바다를 독점할 수 있어 자주 기쁩니다.
군산에 뭐 볼 게 있냐고 말하는 사람들을 바닷바람으로 혼쭐낸 뒤 뜨끈한 국물에 술 한잔하는 내항 술쟁이 코스, 예스러운 적산가옥에서 책 한 권을 산 뒤 고풍스런 근대건축물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는 멋쟁이 코스로 이끌며 명예군산시민 자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책 『찰랑이는 마음은 그냥 거기에 두기로 했다』와 『언제라도 전주』를 썼습니다.
instagram @doob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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