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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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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정
국내작가 번역가
미학자, 서울대학교 강사.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구시 미술관준비팀 수석큐레이터, 서울대 융합기술연구원 전임연구원, 카이스트 대우교수 등으로 일했으며, 현재는 서울대학교에서 경험미학과 미디어미학에 관해 연구하며 강의하고 있다. 쓴 책에는 『한국 미디어아트의 흐름』(2020), 『퍼스의 기호학과 미술사』(2011) 등이 있고, 옮긴 책에는 『디지털 퍼포먼스』(2022)와 『신경미학』(2019)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포스트인터넷 시대 사진의 존재론」(2022), 「학제적 연구로서 신경미학의 이론적 틀짓기」(2019), 「사이버네틱스와 공간예술의 진화」(2015), 「가추법과 디자인씽킹: 창의적 발상의 이론과 실제」(2014)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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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추천

  • 미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한두 권의 미술 감상 안내서를 접해 봤을 것이다. 이런 책들은 대개 어떤 그림이 무엇에 관한 것인지, 화가는 왜 이런 그림을 그렸는지 설명하는 데 주력한다. 하지만 『감상의 심리학』은 기존의 미술 감상 안내서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이 책에서 저자 오성주 교수는 객관적인 그림 감상법이 있으며, 그것이 꽤 유용하다고 독자들을 설득하려고 한다. 객관적인 감상이 가능한 것은 우리가 모두 동일한 시각 기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시각 체계는 0.1초만에 눈앞의 장면을 대략적으로 파악하고, 색채보다 형태를 먼저 지각하며, 얼룩이나 다름없는 이미지에서 친숙한 대상을 알아볼 수 있다. 저자는 헤르만 폰 헬름홀츠, 루돌프 아른하임, 대니얼 벌린 같은 저명한 심리학자들의 이론을 그림 감상의 도우미로 삼는 한편, 몬드리안이 수직, 수평의 구도를 선호한 이유를 해명한 연구를 포함하여 여러 심리학 실험들을 소개한다. 오성주 교수의 친절하고 유쾌한 설명은 미술 지식이 없는 독자들을 자연스럽게 객관적인 그림 보기의 길로 인도한다. 이 책은 의문의 여지없는 심리학 서적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심리학의 울타리에 갇혀 있지는 않다. 저자는 한 사람의 미술 애호가로서 그림을 감상하고 느낀 점을 독자들과 진솔하게 나눈다. 자신의 경험담을 간간히 섞으며 특정 작품을 해석하기도 하고 그림 감상의 요령을 전해주기도 한다. 그의 그림 감상 팁은 수십 년간 미술관과 갤러리를 들락거렸던 필자에게도 솔깃한 조언이었다. 심리학과 인문학이 어우러진 『감상의 심리학』은 미술 입문자들뿐만 아니라 인문학적 접근에 길들여진 미술 애호가들에게도 그림을 보고 느끼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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