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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포스트휴머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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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 미래철학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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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 이중원

제1부 인공지능과 뇌
1장 인공지능과 뇌 ― 이경민
2장 인간 지능과 인공지능 ― 조영임

제2부 인공지능과 언어, 학습
3장 인공지능과 기계번역 ― 최인령?신중휘
4장 기계 학습과 인공지능 시대의 교육 ― 이영준

제3부 인공지능과 포스트휴먼 사회
5장 인공지능과 포스트휴먼 ― 신상규
6장 인공지능과 법 ― 양천수

제4부 인공지능과 예술
7장 인공지능 시대의 예술 작품 ― 이진경
8장 AI 아트: 인간과 기계의 공생 ― 강미정?김경미

지은이 소개

저자 소개 11

미학자, 서울대학교 강사.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구시 미술관준비팀 수석큐레이터, 서울대 융합기술연구원 전임연구원, 카이스트 대우교수 등으로 일했으며, 현재는 서울대학교에서 경험미학과 미디어미학에 관해 연구하며 강의하고 있다. 쓴 책에는 『한국 미디어아트의 흐름』(2020), 『퍼스의 기호학과 미술사』(2011) 등이 있고, 옮긴 책에는 『디지털 퍼포먼스』(2022)와 『신경미학』(2019)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포스트인터넷 시대 사진의 존재론」(2022), 「학제적 연구로서 신경미학의 이론적 틀짓기」(2019), 「사이버네틱스와
미학자, 서울대학교 강사.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구시 미술관준비팀 수석큐레이터, 서울대 융합기술연구원 전임연구원, 카이스트 대우교수 등으로 일했으며, 현재는 서울대학교에서 경험미학과 미디어미학에 관해 연구하며 강의하고 있다. 쓴 책에는 『한국 미디어아트의 흐름』(2020), 『퍼스의 기호학과 미술사』(2011) 등이 있고, 옮긴 책에는 『디지털 퍼포먼스』(2022)와 『신경미학』(2019)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포스트인터넷 시대 사진의 존재론」(2022), 「학제적 연구로서 신경미학의 이론적 틀짓기」(2019), 「사이버네틱스와 공간예술의 진화」(2015), 「가추법과 디자인씽킹: 창의적 발상의 이론과 실제」(2014) 외 다수가 있다.

강미정의 다른 상품

NMARA(뉴미디어아트연구회) 대표이다.
서강대학교에서 경영학과 철학을 전공하고 미국 텍사스 대학교(오스틴)에서 『의미와 규범성: 목적론적 의미론 연구』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인문과학원에 재직 중이며 포스트휴먼 융합인문학 협동과정의 주임교수를 맡고 있다. 의식과 지향성에 관한 다수의 심리철학 논문을 저술했고, 현재는 체화(확장)된 마음, 인공지능의 철학, 정보철학, 인간 향상과 트랜스휴머니즘, 포스트휴머니즘을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푸른 요정을 찾아서: 인공지능과 미래 인간의 조건』(2008), 『호모사피엔스의 미래: 포스트휴먼과 트랜스휴머니즘』(2014), 『인공지능의 존재론』(공저, 2018
서강대학교에서 경영학과 철학을 전공하고 미국 텍사스 대학교(오스틴)에서 『의미와 규범성: 목적론적 의미론 연구』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인문과학원에 재직 중이며 포스트휴먼 융합인문학 협동과정의 주임교수를 맡고 있다. 의식과 지향성에 관한 다수의 심리철학 논문을 저술했고, 현재는 체화(확장)된 마음, 인공지능의 철학, 정보철학, 인간 향상과 트랜스휴머니즘, 포스트휴머니즘을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푸른 요정을 찾아서: 인공지능과 미래 인간의 조건』(2008), 『호모사피엔스의 미래: 포스트휴먼과 트랜스휴머니즘』(2014), 『인공지능의 존재론』(공저, 2018), 『인문테크놀로지 입문』(공저, 2019), 『인공지능의 윤리학』(공저, 2019), 『포스트휴먼이 몰려온다』(공저, 2020) 등이 있다.

신상규의 다른 상품

네이버 파파고 책임리더이다.
고려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이상돈 교수의 지도로 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의 장학금을 받고 독일로 유학을 떠났다(11기).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교 법과대학에서 사회철학자 하버마스의 제자 클라우스 귄터 교수의 지도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6년 9월 1일부터 영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기초법 전임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친다. 인공지능 기술을 비롯한 현대 과학 기술이 우리 사회와 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에 사회와 법이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관심이 많다. 저서로는 『빅데이터와 인권』(2016), 『법과 진화론』(2016)(
고려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이상돈 교수의 지도로 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의 장학금을 받고 독일로 유학을 떠났다(11기).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교 법과대학에서 사회철학자 하버마스의 제자 클라우스 귄터 교수의 지도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6년 9월 1일부터 영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기초법 전임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친다. 인공지능 기술을 비롯한 현대 과학 기술이 우리 사회와 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에 사회와 법이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관심이 많다. 저서로는 『빅데이터와 인권』(2016), 『법과 진화론』(2016)(공저), 『제4차 산업혁명과 법』(2017), 『인공지능과 법』(2019)(공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정보보호』(2019)(공저), 『공학법제』(2020)(공저), 『인공지능과 포스트휴머니즘』(2020)(공저), 『인공지능 혁명과 법』(2021), 『코로나 시대의 법과 철학』(2021)(공저), 『데이터와 법』(2021, 2023)(공저), 『디지털 전환 시대의 법이론』(2023)(공저), 『인공지능법』(2024)(공저), 『생성형 AI와 법』(2024)(공저), 『인공지능법학』(2025) 등이 있다.

양천수의 다른 상품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뇌인지과학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로 대학에서 신경학과 인지신경과학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인지과학회장, 서울대학교 인지과학연구소장, 『Journal of Clinical Neurology』 편집장을 역임하고, 현재 게임과학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인지신경과학과 임상 신경학 분야의 다양한 주제와 포스트휴머니즘 시대의 종교와 과학, 비디오 게임을 통한 뇌 발달과 뇌 건강 증진 등의 주제에 대해 연구해 왔으며, 사회에 만연해 있는 게임에 대한 시선을 과학적 근거하에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위해 과학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이경민의 다른 상품

미국 미네소타대학교에서 전산학 박사학위를 취득함. 박사학위 취득 후 1994년부터 2003까지 대기업/벤처 기업 연구소와 사업부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였으며, 2003년부터 한국교원대학교 컴퓨터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초·중등 교육에 컴퓨팅 사고력 도입을 위한 기초 연구, 창의적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한 초·중등 학생 및 교사 교육 프로그램 개발 연구 등 소프트웨어 교육을 위한 다양한 연구의 책임을 맡고 있으며, 정보과 교육과정 개발, 정보 교과서, 교재 및 저서 집필 경험이 풍부하며 소프트웨어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활발한 국내외 학술 교류 활동을 하고 있음.

이영준의 다른 상품

가천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이다.

조영임의 다른 상품

최인령은 프랑스 파리8대학교에서 인지시학 전공으로 언어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CNRS) 연구원과 서울여자대학교 연구교수, 고등과학원 초학제연구프로그램의 연구원을 역임했고,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강의하였다. 현재 서울대학교 이론물리학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과학과 예술의 창조성에 대한 학제간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Evocation et cognition: reflets dans l’eau(Presses universitaires de Vincennes, 2001)가 있고, 공저로는 『상상력과 문화콘텐츠』(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201
최인령은 프랑스 파리8대학교에서 인지시학 전공으로 언어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CNRS) 연구원과 서울여자대학교 연구교수, 고등과학원 초학제연구프로그램의 연구원을 역임했고,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강의하였다. 현재 서울대학교 이론물리학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과학과 예술의 창조성에 대한 학제간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Evocation et cognition: reflets dans l’eau(Presses universitaires de Vincennes, 2001)가 있고, 공저로는 『상상력과 문화콘텐츠』(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2013), Le Chemin des correspondances et le champ poetique(Garnier, 2016), 『정보혁명: 정보혁명 시대, 문화와 생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다』(휴머니스트, 2017) 등이 있다. 또한 『맨살의 시Mises a nu coreennes』(Atelier des Cahiers, 2014)를 공역하였고, 다수의 학술 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하였다.

최인령의 다른 상품

이진경,본명 : 박태호

지식공동체 수유너머104 연구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인문사회교양학부 교수. 『철학과 굴뚝청소부』를 시작으로, 자본주의와 근대성에 대한 이중의 혁명을 꿈꾸며 쓴 책들이 『맑스주의와 근대성』『근대적 시·공간의 탄생』『수학의 몽상』『철학의 모험』『근대적 주거공간의 탄생』『필로시네마, 혹은 탈주의 철학에 대한 10편의 영화』 등이다. 사회주의 붕괴 이후 새로운 혁명의 꿈속에서 니체, 마르크스, 푸코, 들뢰즈·가타리 등과 함께 사유하며 『노마디즘』『자본을 넘어선 자본』『미-래의 맑스주의』『외부, 사유의 정치학』『역사의 공간』『우리는 왜 끊임없이 곁눈질을 하는가』『사랑할 만한 삶이란 어떤
지식공동체 수유너머104 연구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인문사회교양학부 교수. 『철학과 굴뚝청소부』를 시작으로, 자본주의와 근대성에 대한 이중의 혁명을 꿈꾸며 쓴 책들이 『맑스주의와 근대성』『근대적 시·공간의 탄생』『수학의 몽상』『철학의 모험』『근대적 주거공간의 탄생』『필로시네마, 혹은 탈주의 철학에 대한 10편의 영화』 등이다. 사회주의 붕괴 이후 새로운 혁명의 꿈속에서 니체, 마르크스, 푸코, 들뢰즈·가타리 등과 함께 사유하며 『노마디즘』『자본을 넘어선 자본』『미-래의 맑스주의』『외부, 사유의 정치학』『역사의 공간』『우리는 왜 끊임없이 곁눈질을 하는가』『사랑할 만한 삶이란 어떤 삶인가』 등을 썼다. 『코뮨주의』『불온한 것들의 존재론』『삶을 위한 철학수업』『파격의 고전』 등을 쓰면서 지금 여기에서의 삶을 바닥없는 심연 속으로 끌고 들어가고 있다.

이진경의 다른 상품

서울대학교 물리학과에서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동 대학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과학철학으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과학철학회 회장, 한국철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주요 관심 분야는 현대 물리학인 양자이론과 상대성 이론의 철학, 기술의 철학, 현대 첨단 기술의 윤리적·법적·사회적 쟁점 관련 문제들이다. 저서로 『인문학으로 과학읽기』(공저, 2004), 『필로테크놀로지를 말한다』(공저, 2008), 『양자, 정보, 생명』(공저, 2015), 『정보혁명』(공저, 2017), 『인공지능의 존재론』(공저, 2018),
서울대학교 물리학과에서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동 대학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과학철학으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과학철학회 회장, 한국철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주요 관심 분야는 현대 물리학인 양자이론과 상대성 이론의 철학, 기술의 철학, 현대 첨단 기술의 윤리적·법적·사회적 쟁점 관련 문제들이다. 저서로 『인문학으로 과학읽기』(공저, 2004), 『필로테크놀로지를 말한다』(공저, 2008), 『양자, 정보, 생명』(공저, 2015), 『정보혁명』(공저, 2017), 『인공지능의 존재론』(공저, 2018), 『인공지능의 윤리학』(공저, 2019), 『인공지능 시대의 인간학』(공저, 2022) 등이 있다. 그 외에 다수의 논문과 함께 ≪문화일보≫, ≪교수신문≫, ≪동아일보≫, ≪한겨레≫, ≪경향신문≫, ≪세계일보≫ 등에 과학과 인문학에 관한 칼럼을 게재했고, 세바시, YTN, EBS TV 방송 등 미디어에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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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59쪽 | 324g | 153*225*20mm
ISBN13
9788961473774

책 속으로

지난 수년간 인공지능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었다. 사람만이 할 수 있다고 간주했던 작업들을 인간보다 더 잘, 더 빨리, 더 많이, 지치지도 않고 척척 해내는 계산 체계들을 보면 경탄을 넘어 경외가 일지 않을 수 없다. 초기의 충격과 두려움이 다소 잦아들고 인공지능을 어차피 받아들여야 할 것으로 인식하는 한편, 그 발전의 방향과 내용이 대충이나마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한 지금, 우리가 인공지능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차분한 마음으로 성찰할 때가 된 것 같다.
--- p.21

인공지능이 하루가 다르게 인간 지능을 추격해오며 인간보다 우월한 지능을 갖게 될 미래가 머지않아 보이는 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하여 인간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 앞으로 변화될 세상에서 없어질 직업군만을 탓할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과 어떻게 협력할지, 인공지능과 어떻게 하면 좋은 파트너십을 가질 것인지를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인공지능과 대결하여 인간 지능의 우월함 또는 자존감을 찾지 않으면 앞으로 점점 더 도태된 삶을 살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 p.60

우리는 이미 인간과 기계의 협업이 점점 중요해지고, 디지털 시대의 신인류가 주도할 포스트휴먼 시대에 접어들었다. 번역 영역에서도 인간과 기계는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이미 상생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인공지능은 인간이 한 왜곡된 번역이나 오역을 그대로 모방하기 때문에 정확한 번역을 한 학습 데이터가 기계번역의 발달에 필수적이다. 결국 인간의 정확한 번역 텍스트가 인공지능이 올바른 번역을 하도록 이끈다는 점에서 전문 번역가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p.95

인공지능 교육 시스템을 활용한 교육은 교실의 모습을 바꿀 것이다. 인공지능 교육 시스템은 학습자의 수준에 맞게 진도를 나가고, 교육과정을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다. 따라서 학습자는 일대일 수준별 맞춤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교실 밖에서도 언제든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인공지능 교육 시스템은 학습자가 잘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은 반복하여 참을성 있게 제시하며, 다양한 참고 자료를 제시해줄 수도 있다. … 인공지능 교육 시스템이 학습자에게 차별화된 효과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 p.118

포스트휴먼 시대의 공존을 위해 가장 필요한 태도 중의 하나는 다름(차이)이나 새로움에 열려 있는 개방성이다. 포스트휴먼의 다양한 존재 양식은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가정하고 있는 의미 체계나 사고방식과 끊임없이 마찰을 일으키며 정상/비정상의 이분법을 통해 현상을 판단하도록 유혹할 것이다.
--- p.148

로봇에게 지위를 부여하는 주체는 인간이다. 로봇이 우리에게 드러나는 방식에 따라서 거기에 걸맞은 지위를 우리가 부여한다. 그 드러나는 방식은 누가 혹은 무엇이 결정하는가? 그것은 바로 우리의 문화적 습관으로서의 삶의 양식이다. 그렇다면 로봇의 도덕적 지위에 관한 문제는 결국 우리가 어떤 존재인가를 묻는 질문이다.
--- p.156

인공지능이 투자 거래 행위의 주체가 될 수 있는지, 저작권을 가질 수 있는지, 손해배상책임이나 형사책임을 질 수 있는지 등의 문제는 인공지능에게 ‘법적 인격’의 지위를 인정할 수 있는지의 문제로 바꾸어 말할 수 있다. 법적 인격은 법 영역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법적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이자 출발점이 되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에 관해 제기되는 법적 문제는 대부분 인공지능에게 법적 인격을 인정할 수 있는가의 문제로 환원된다.
--- p.161-162

포스트휴먼의 시대란 기계를 통해 인간의 외연이 확장된 시대가 아니라 인간과 기계, 동물과 식물이 하나의 평면에서 만나고 섞이며 서로를 통해 변형되는 거대한 ‘종합’의 시대라 해야 할 것이다.
--- p.201

새로운 ‘시대’나 ‘단계’라는 말을 사용하게 하는 기계의 발전은 인간이 기계와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관계를 맺을 것을 요청한다. 두려움이 만들어내는, ‘인간이냐 기계냐’라는 적대적 경쟁의 환영을 벗어나서 이제 창조적 행위까지 가능하게 된 기계와 어떤 관계를 맺을지를 생각해야 한다. … 영화를 찍고 편집하는 것도, 음악을 샘플링하는 것은 물론 작곡을 하거나 변조를 하는 것도, 심지어 소설을 쓰는 것도 기계 없이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지금 인간은 언제나 기계와 함께 생각하고 기계와 함께 쓰고 만들며 기계와 함께 감지하고 표현한다.
--- p.216

[진화하는 신, 가이아] 같은 AI 아트의 주체는 누구인가? 인간, 즉 자연지능인가, 아니면 기계 또는 인공지능인가? 예술가가 알고리즘을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입력된 데이터로 최종적으로 작품을 실현한 주체는 인공지능이 아닌가? AI 아트의 창조자는 인간 예술가나 지능적 기계 중 어느 한쪽이라고 단정하기 어려워 보인다. 그러므로 AI 아트는 인간과 기계가 서로 협력해서 작업하고 처리한 결과물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인간과 기계가 대등한 지위로 만남으로써 창발된 AI 아트는 인간중심주의를 탈피하여 인간과 비인간의 연결, 동맹, 공생을 모색하는 동시대 예술적 실천의 한 양상이다.

--- p.221-222

출판사 리뷰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은 어떤 미래를 가져올 것이며,
인간과 인공지능은 어떤 관계를 맺게 될 것인가?


과거 인간과 기계는 서로 이질적인 존재로 그 경계가 명확했지만, 21세기에는 인간의 기계화 경향과 기계의 인간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인간과 기계 간 경계가 약화되고 있다. 예를 들어 신체 일부를 인공장기나 로봇 팔?다리로 대체하는 신체 변형 기술, 자유롭게 유전자를 조작하는 생명 편집 기술, 인공세포나 인공혈액을 만드는 나노 기술, 사이보그 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능력 증강을 가능하게 하는 인간의 기계화 경향의 사례들이다. 반면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고, 인간처럼 생각하고 말하며 행동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등장은 기계의 인간화 경향을 잘 보여준다. 특히 이는 그동안 인간에게 고유한 것으로 인식됐던 능력들(감성, 이성, 도덕성 등)을 (인간과 동일하진 않지만) 기계에서도 구현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면서 본격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아직은 인공지능이 특정 영역에서만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을 뿐 인간처럼 다양한 영역에서 멀티 능력을 갖추고 있지는 못하고, 로봇 역시 언어나 감정 표현이 아직은 서툴고 행동 또한 인간처럼 유연하지도 민첩하지도 섬세하지도 못하다는 한계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이러한 한계들은 점차 극복될 것이다. 먼 미래의 특이점에 접근할수록 초지능을 지닌 새로운 종으로서의 ‘로보 사피엔스’가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인간과 기계의 탈경계화는 기계를 바라보는 인간의 시각을 바꾸고, 인간과 기계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며 궁극적으로 휴머니즘에 어떤 변화를 야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인간은 기계를 그 존재적 특성과 무관하게 인간 중심적 관점에서 단순한 도구로 간주해왔다. 하지만 인공지능에서 보듯이 기계는 인간의 어떤 목적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어떤 목적을 갖고 세계를 구성하는 실존적 존재자로 변화하고 있다. 단순히 인간 사회를 떠받쳐주는 물리적 기반이 아니라, 인간과 복잡하게 연결된 관계망 속에서 사회를 구성하는 하나의 행위자로 거듭나고 있다. 한마디로 인공지능 시대에 기계는 더 이상 인간의 외부에 존재하는 객체가 아니라, 인간의 몸과 마음의 일부로 주체화될 수 있는 존재인 것이다. 아직은 일부의 현상이지만 섹스로봇과 결혼한다거나, 인공지능 로봇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사건들은 이러한 단면을 잘 보여준다.

21세기는 포스트휴먼 시대다

이렇듯 인간의 기계화 경향과 기계의 인간화 경향이 상호 교차하면서 인간과 기계의 탈경계화가 가속화되는 상황 혹은 그러한 상황을 가능하게 하는 조건을 포스트휴먼의 상태라 말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21세기는 포스트휴먼 시대다. 이 책은 이러한 포스트휴먼 시대에 포스트휴먼을 이끌어가는 과학기술의 발달이 인간과 기계의 관계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그로 인해 인간 정체성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나아가 달라진 인간 정체성의 시각에서 미래 사회는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그리고 그러한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어떠한 윤리적?법적 규범과 사회제도적 장치들이 새롭게 필요한지를 탐색한다. 구체적으로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목표를 지향한다. 첫째, 21세기 과학기술 문명을 선도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중심으로 그것의 발전 배경과 현황 및 전망을 기술적 측면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것이다. 둘째, 이러한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변화들, 곧 인간과 인공지능 간 새로운 관계 설정, 사회 패러다임의 변화 그리고 이에 수반하는 윤리적?법적?사회적 쟁점들과 같은 인간학적 문제들을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분석하는 것이다. 셋째, 인공지능의 인격체로의 발전 가능성, 인공지능을 활용한 인간의 능력 증강과 그에 따른 인간 정체성의 변화, 그리고 기계의 인간화 경향과 인간의 기계화 경향이 교차하는 미래의 포스트휴먼 환경에서 궁극적으로 인간과 인공지능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적합한 담론으로서 포스트휴머니즘을 모색하는 것이다. 이는 곧 다가올 미래 사회에 대한 초학제적 대응의 의미를 갖는다.

이 책의 주요 내용

이 책은 ‘인공지능과 포스트휴머니즘’의 다양한 핵심 테마 가운데 현재와 가까운 미래에 인간 사회에 중요하게 부각될 4개의 테마 ― ‘인공지능과 뇌’, ‘인공지능과 언어, 학습’, ‘인공지능과 포스트휴먼 사회’, ‘인공지능과 예술’ ― 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제1부인 ‘인공지능과 뇌’(1장 「인공지능과 뇌」(이경민), 2장 「인간 지능과 인공지능」(조영임))에서는 인공지능 대 인간 지능의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인간의 지능을 모방하여 만든 인공지능이 인간 지능과 닮은 점은 무엇이고 차이점은 무엇인가? 인공지능은 인간 지능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이와 같은 물음을 중심으로 인공지능과 인간 지능의 관계를 비교?분석한다.

제2부인 ‘인공지능과 언어, 학습’(3장 「인공지능과 기계번역」(최인령?신중휘), 4장 「기계 학습과 인공지능 시대의 교육」(이영준))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의 패러다임적 변화를 살펴보면서 그에 따른 인공지능의 언어와 학습 능력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또한 인공지능 시대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성공적인 교육의 방향과 그 가능성을 살펴본다.

제3부인 ‘인공지능과 포스트휴먼 사회’(5장 「인공지능과 포스트휴먼」(신상규), 6장 「인공지능과 법」(양천수))에서는 인간의 생활양식뿐 아니라 인간존재의 의미에도 큰 영향을 끼칠 인공지능 로봇들이 등장함에 따라 인간과 인공지능이 사회적으로 어떻게 공존할 것인지에 대해 다룬다.

마지막 제4부인 ‘인공지능과 예술’(7장 「인공지능 시대의 예술작품」(이진경), 8장 「AI 아트: 인간과 기계의 공생」(강미정?김경미))에서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가 예술에도 활용되면서 인간의 최고 고등 영역으로 여겨져온 예술적 창의성을 인공지능에게 부여할 수 있는지의 문제를 다룬다. 인공지능이 인간 예술가처럼 예술적 창의성을 가질 수 있는가, 달리 말해 인공지능의 창작 활동은 예술 활동인가, 혹은 예술 활동은 아닐지라도 인공지능의 창작물은 예술 작품일 수 있는가가 주요한 논쟁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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