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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휴먼 시대의 인공지능 철학

책소개

목차

1장 생명으로서의 인공지능: 정보철학적 관점에서 _박충식
2장 의식적 인공지능 _이영의
3장 인공지능이 자율성을 가진 존재일 수 있는가? _고인석
4장 인공지능과 관계적 자율성 _이중원
5장 인공지능은 감정을 가질 수 있을까? _천현득
6장 동아시아 철학과 인공지능의 인격성: 감정기능주의, 상관론, 전체론 _정재현
7장 인공지능과 지향성 _신상규
8장 인공지능 시대에 적합한 인격 개념 _목광수
9장 인간, 낯선 인공지능과 마주하다 _이상욱

저자 소개9

서울대학교 물리학과에서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동 대학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과학철학으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과학철학회 회장, 한국철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주요 관심 분야는 현대 물리학인 양자이론과 상대성 이론의 철학, 기술의 철학, 현대 첨단 기술의 윤리적·법적·사회적 쟁점 관련 문제들이다. 저서로 『인문학으로 과학읽기』(공저, 2004), 『필로테크놀로지를 말한다』(공저, 2008), 『양자, 정보, 생명』(공저, 2015), 『정보혁명』(공저, 2017), 『인공지능의 존재론』(공저, 2018),
서울대학교 물리학과에서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동 대학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과학철학으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과학철학회 회장, 한국철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주요 관심 분야는 현대 물리학인 양자이론과 상대성 이론의 철학, 기술의 철학, 현대 첨단 기술의 윤리적·법적·사회적 쟁점 관련 문제들이다. 저서로 『인문학으로 과학읽기』(공저, 2004), 『필로테크놀로지를 말한다』(공저, 2008), 『양자, 정보, 생명』(공저, 2015), 『정보혁명』(공저, 2017), 『인공지능의 존재론』(공저, 2018), 『인공지능의 윤리학』(공저, 2019), 『인공지능 시대의 인간학』(공저, 2022) 등이 있다. 그 외에 다수의 논문과 함께 ≪문화일보≫, ≪교수신문≫, ≪동아일보≫, ≪한겨레≫, ≪경향신문≫, ≪세계일보≫ 등에 과학과 인문학에 관한 칼럼을 게재했고, 세바시, YTN, EBS TV 방송 등 미디어에도 출연했다.

이중원의 다른 상품

유원대학교(아산캠퍼스) 인공지능소프트웨어학과 석좌교수. 한국포스트휴먼연구소 인공지능로봇센터장. 한양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전자공학과(인공지능 전공)에서 석사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구성주의적 관점의 인공지능을 연구하고 있으며, 인문사회학과 인공지능의 학제적 연구에 관심을 두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인공지능의 존재론』, 『인공지능의 윤리학』, 『내가 만난 루만』(이상 공저)이 있고, 「인공지능은 인문학이다」, 「정보기계로서의 생명」, 「From Data to Agents」 등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박충식의 인공지능으로 보는 세상’의 제목으로 50여 건의 칼럼을 연재
유원대학교(아산캠퍼스) 인공지능소프트웨어학과 석좌교수. 한국포스트휴먼연구소 인공지능로봇센터장. 한양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전자공학과(인공지능 전공)에서 석사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구성주의적 관점의 인공지능을 연구하고 있으며, 인문사회학과 인공지능의 학제적 연구에 관심을 두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인공지능의 존재론』, 『인공지능의 윤리학』, 『내가 만난 루만』(이상 공저)이 있고, 「인공지능은 인문학이다」, 「정보기계로서의 생명」, 「From Data to Agents」 등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박충식의 인공지능으로 보는 세상’의 제목으로 50여 건의 칼럼을 연재하였다.

박충식의 다른 상품

서울대학교 물리학과와 연세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배우고 1997년 독일 콘스탄츠대학교 철학과에서 과학철학 분야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과학철학회 편집인과 학회장을 역임하고, 한국화이트헤드학회, 한국분석철학회, 한국생명윤리학회 등의 임원으로 활동하였다. 최근에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지능원 법제도 포럼 등에 참여하면서 인공지능 기술과 사회의 인터페이스에서 생기는 현상과 문제들을 다루는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고인석의 다른 상품

서울대학교 과학학과 교수. 서울대학교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과학사 및 과학철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인문과학원 교수를 거쳐 2018년 서울대학교 철학과에 부임하였고, 현재는 과학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토머스 쿤, 미완의 혁명』(2023), 『인공지능시대의 인간학』(공저, 2021), 『인공지능의 존재론』(공저, 2018), 『인공지능의 윤리학』(공저, 2019), 『과학이란 무엇인가』(공저, 2015)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증거기반의학의 철학』(공역, 2018), 『실험철학』(2015) 등이 있다.

천현득의 다른 상품

서울 출생으로 서강대학교 철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하와이대학교 철학과에서 동아시아철학으로 박사학위를 하였다. 귀국 후 여러 대학에서 시간 강의를 하다가 제주대학교 철학과를 거쳐 현재는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있다. 대학 때 분석철학을 강조하는 과의 분위기에 영향을 받아 분석적 철학에 매력을 갖게 되었고, 이것이 박사 논문을 마칠 때까지의 문제의식을 이끌었다. 귀국 후 다양한 강의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다양한 동아시아 철학 전통과 비교철학적 문제의식에 접하게 되었고, 이것이 관심 분야를 언어철학이나 논리학을 넘어서 윤리와 정치철학 방면으로까지 확장하게 했다. 최근에는 동
서울 출생으로 서강대학교 철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하와이대학교 철학과에서 동아시아철학으로 박사학위를 하였다. 귀국 후 여러 대학에서 시간 강의를 하다가 제주대학교 철학과를 거쳐 현재는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있다. 대학 때 분석철학을 강조하는 과의 분위기에 영향을 받아 분석적 철학에 매력을 갖게 되었고, 이것이 박사 논문을 마칠 때까지의 문제의식을 이끌었다. 귀국 후 다양한 강의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다양한 동아시아 철학 전통과 비교철학적 문제의식에 접하게 되었고, 이것이 관심 분야를 언어철학이나 논리학을 넘어서 윤리와 정치철학 방면으로까지 확장하게 했다. 최근에는 동아시아 혹은 유교 윤리나 정치철학 전통을 서구의 의무론, 덕윤리, 정치철학, 나아가서 서구의 과학이론과 연결시키는 일에 관심을 두고 있다.

저서로는 『고대 중국의 명학』과 『묵가사상의 철학적 탐구』, 그리고 공저로 『인격수양: 칸트와 동양철학 Cultivating Personhood: Kant and Asian Philosophy』이 있다.

정재현의 다른 상품

서강대학교에서 경영학과 철학을 전공하고 미국 텍사스 대학교(오스틴)에서 『의미와 규범성: 목적론적 의미론 연구』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인문과학원에 재직 중이며 포스트휴먼 융합인문학 협동과정의 주임교수를 맡고 있다. 의식과 지향성에 관한 다수의 심리철학 논문을 저술했고, 현재는 체화(확장)된 마음, 인공지능의 철학, 정보철학, 인간 향상과 트랜스휴머니즘, 포스트휴머니즘을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푸른 요정을 찾아서: 인공지능과 미래 인간의 조건』(2008), 『호모사피엔스의 미래: 포스트휴먼과 트랜스휴머니즘』(2014), 『인공지능의 존재론』(공저, 2018
서강대학교에서 경영학과 철학을 전공하고 미국 텍사스 대학교(오스틴)에서 『의미와 규범성: 목적론적 의미론 연구』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인문과학원에 재직 중이며 포스트휴먼 융합인문학 협동과정의 주임교수를 맡고 있다. 의식과 지향성에 관한 다수의 심리철학 논문을 저술했고, 현재는 체화(확장)된 마음, 인공지능의 철학, 정보철학, 인간 향상과 트랜스휴머니즘, 포스트휴머니즘을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푸른 요정을 찾아서: 인공지능과 미래 인간의 조건』(2008), 『호모사피엔스의 미래: 포스트휴먼과 트랜스휴머니즘』(2014), 『인공지능의 존재론』(공저, 2018), 『인문테크놀로지 입문』(공저, 2019), 『인공지능의 윤리학』(공저, 2019), 『포스트휴먼이 몰려온다』(공저, 2020) 등이 있다.

신상규의 다른 상품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미시간주립대학(Michigan State University)에서 「Development Ethics as Recognition」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철학과에서 윤리학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윤리학회 부회장도 역임중이다. 주로 정의, 민주주의, 생명의료윤리,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의 윤리 등 실천윤리학을 주제로 한 연구에 집중한다. 주요 논문으로는 「도덕의 구조」, 「인공 지능 시대의 정보 윤리학」, 「역량 중심 접근법에 입각한 의료 정의론 연구」, 「민주주의적 덕성과 공론장」, 「장애(인)와 정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미시간주립대학(Michigan State University)에서 「Development Ethics as Recognition」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철학과에서 윤리학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윤리학회 부회장도 역임중이다. 주로 정의, 민주주의, 생명의료윤리,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의 윤리 등 실천윤리학을 주제로 한 연구에 집중한다.

주요 논문으로는 「도덕의 구조」, 「인공 지능 시대의 정보 윤리학」, 「역량 중심 접근법에 입각한 의료 정의론 연구」, 「민주주의적 덕성과 공론장」, 「장애(인)와 정의의 철학적 기초」, 「나노과학과 관련된 리스크 분석과 윤리적 대응」 등이 있다. 공저로 『인공지능 윤리학』, 『동물 윤리』, 『처음 읽는 윤리학』 등이 있다.

최근에 출간한 『토론 수업』은 서울시립대학교 의사소통 교실과 철학과의 목광수, 박제철, 박종준, 이재춘, 이종환, 조영아, 조주영이 함께 만들었다. 다양성이 증대하는 현대 사회가 필요로 하는 민주 시민의 자질은 비판적 사고를 토대로 한 토론 능력과 시대를 통찰하는 지성이다. 특별히 고전 읽기를 통해서 고전에 담긴 지혜를 음미하며 고전이 우리 사회에 주는 통찰을 비판적으로 사고하면서 진리를 추구하는 건강한 토론을 익히고자 한다.

목광수 의 다른 상품

한양대 철학과 & 인공지능학과 교수. 과학기술철학과 과학기술학의 다양한 주제, 특히 첨단 과학기술의 윤리적 쟁점을 주로 연구하고 있다. 현재 유네스코 과학기술윤리위원회(COMEST) 부의장으로 활동 중이다. 서울대 물리학과 학사·석사를 거쳐, 런던대(LSE)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런던정경대 철학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2002년부터 한양대에서 가르치고 있다. 저서에 『과학은 이것을 상상력이라고 한다』, 『포스트 휴먼이 몰려온다』(공저), 『인공지능 시대의 인간학』(공저), 『인공지능의 윤리학』(공저) 등이 있다.

이상욱의 다른 상품

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후, 뉴욕주립대학교(빙햄턴) 철학과에서 과학철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강원대학교에서 정년퇴임한 이후, 현재 동국대학교 철학과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체화인지학회 회장과 East Asian Society of Philosophical Practice의 공동회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베이즈주의』, 『신경과학철학』, 『입증』(공저), 『과학혁명』(공저), 『체화된 마음과 세계』(공저) 등이 있으며, 확률추론, 신경철학, 인지과학, 체화인지, 철학상담에 관한 여러 논문을 발표했다.

이영의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490g | 153*224*15mm
ISBN13
9788946080256

책 속으로

구성적 정보철학의 관점에서 인공지능이 인간과 같은 자연지능 수준에 이르기 위해서는 스스로 목적을 가지고 이를 충족하기 위해 자신의 감각기관을 통해 환경의 차이를 구별하고 그 차이를 지칭해 인간과 공유할 수 있는 심벌 그라운딩을 해야만 한다. 우리가 아는 한, 이러한 심벌 그라운딩은 최소한 우리가 ‘생명’이라고 부를 수 있는 존재만 할 수 있는 행동이며, 이러한 존재가 인공지능의 최소한의 조건일 것이다. 즉 인공생명은 최소의 인공지능이며, 인공지능은 최소한 이러한 생명적 메커니즘을 가져야 한다. 구성적 정보철학 관점에서 정보는 정보 행위자 없이는 존재의 의미가 없고, 최소한 정보 행위자는 생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pp.38~39

사교 로봇에 대한 심리적 의존으로 인해, 사용자가 조종되거나 착취당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예컨대, 정서적 유대를 맺고 있는 로봇이 사용자에게 무언가를 요구한다면 사용자는 그에 부응해 요구를 들어줄 가능성이 높다. 만일 로봇 강아지가 집을 지키던 반려견을 가리키면서 “제발 그 개를 없애주세요. 너무 무서워서 견딜 수가 없어요”라고 말한다면, 사용자는 심각한 고민에 빠질 수도 있다. 사교 로봇을 제작하는 기업이나 로봇의 제작과 유통에 관련된 일군의 사람들이 로봇과 맺는 정서적 유대를 이용해 사용자를 착취할 가능성이 있다. 로봇을 이용해 회사가 출시하는 새로운 제품을 구매하도록 설득하거나 유도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돌봄 로봇의 주된 대상에게서 이런 문제가 더 심화될 수 있다.
--- pp.167~168

복잡하고 때로는 적대적인 환경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자극이 자신의 생존과 항상성 유지에 어떤 가치를 가지는지 평가해 적응적으로 행위할 수 있는 행위자만이 감정을 소유하기 위한 기본적인 조건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 인공지능이 단지 사람의 감정 표현을 인식하고 흉내 내는 것을 넘어 진짜 감정을 가진 존재로 진화하려면 어쩌면 유기체와 같은 신체를 소유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그러한 인공지능을 원하는지 나로서는 확신할 수 없다. 그러나 먼 미래에 발생할지도 모르는 진정한 인공 감정을 논의하기에 앞서, 감정 로봇과의 일방적 정서적 교감이 가져올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예상하고 이에 대비해야 한다.
--- p.173

유가와 묵가가 공유하는 감정 기능주의란 감정과 이성이 두 독립된 실체가 아니라, 상호 의존적이라는 일종의 상관주의적 사고의 큰 틀에서 전개된 것이다. 그것은 감정이 이성의 영역으로 완전히 환원되거나 동일하다고 강력히 주장하지 않는다. 그것보다는 오히려 감정은 이성을 통해, 이성은 감정을 통해 성립되고 이해될 수 있다는 주장, 즉 감정과 이성의 상호 의존성을 말한다. 필자는 인공지능이나 머신러닝이 지향하는 바도 이러한 감정과 이성의 상관주의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생각한다. 즉, 지능적인 존재인 인공지능이 인간과 거의 유사해지는 행동을 하게 된다면, 그와의 교류에서 그에게 감정을 부여하고, 그것을 기대하는 것이 전혀 터무니없는 환상은 아닐 것이다.
--- p.209

호모 사피엔스는 역사적으로 여러 이유에 의해 이런 종류의 도전에 대해 그다지 잘 준비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근연종인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소바인이 오래전에 멸종한 후, 현 인류는 자신과 동등하다고 판단될 만한 지적 생명체를 경험한 역사가 없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인간은 자신들이 자연 세계에서 다른 생명체와 본질적으로 구별되는 매우 특별한 지위를 가진 지적 생명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런 생각은 과학 혁명과 계몽시기를 거치면서 인간이 가진 지적 능력의 놀라운 효과를 확인한 뒤 더욱 강화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비교적 친숙한 동물에 대해서조차도 일정한 지적 능력과 감정 능력을 인정하게 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인간과 매우 다른 종류의 지적 존재, 비록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긴 하지만 잠재적으로 인간을 뛰어넘을 수 있는 존재에 대해 우리가 불안해하는 것은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 pp.290~291

출판사 리뷰

포스트휴먼 시대의 인공지능 철학
인공지능은 능동적 행위자이자 비인간적 인격체인가?


알파고, 자율주행차, 의사 왓슨, 판사 로스 등으로 상징되는 인공지능은 우리 사회 속에 이미 깊숙이 들어와 있고, 앞으로 더 많이 유입되어 우리 삶의 일부가 될 것이다. 이러한 인공지능의 등장은 인간의 직접적 조작에 의해 작동되거나 지속적인 개입을 필요로 하는 수동적 존재가 아니라, 일종의 직권 위임에 의해 스스로의 자율적 판단을 통해 작동하는 능동적 행위자이자 비인간적 인격체의 출현을 상징한다. 인간은 인공지능의 출현으로 과거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유형의 다양한 윤리적·사회적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고, 인간과 인공지능의 공존이라는 새로운 시대적 과제를 안게 될 것이다. 이러한 문제에 능동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인공지능에 관한 존재론적·윤리학적·인간학적 관점에서의 체계적인 철학적 연구, 곧 ‘포스트휴먼 시대의 인공지능 철학’에 대한 연구가 시급히 요구된다.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그에 수반한 미래의 변화들에 대해, 통섭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철학적 성찰이 필요한 시기다.

9인의 연구자들이 포스트휴먼의 관점에서 규명한
인공지능의 존재론적 본성


인간 중심적 관점에서 벗어나 포스트휴먼 관점에서 인공지능의 본성을 평가할 수 있는 인공지능의 존재론, 윤리학, 인간학의 통합 체계를 구축하고자, 과학철학, 기술철학, 기술윤리, 응용윤리학, 인지철학, 동양철학 등 다양한 철학 분야의 연구자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설계하는 공학자가 팀을 꾸렸다.
이 책은 그들이 달성한 첫 번째 성과물로, 인공지능의 존재론을 다루었다. 인공지능의 물리적 특성에 대한 과학적 이해와 인격체를 형성하는 다양한 요소에 대한 철학적 분석을 토대로 인공지능의 존재론적 본성을 새롭게 규명함으로써 인공지능이 비인간적 인격체로서 인정받을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모색했다.

1장 “생명으로서의 인공지능: 정보철학적 관점에서”는 지능이라고 부르는 현상이 정보처리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보면서, 그러한 정보처리의 중요 원리로 구성적 정보철학을 강조한다.
2장 “의식적 인공지능”에서는 ‘인공지능 로봇과 같은 인공물도 과연 의식을 가질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시도한다.
3장 “인공지능이 자율성을 가진 존재일 수 있는가?”에서는 전통적인 철학자 루소, 칸트 그리고 크리스먼의 자율성 개념에 기초해 인공지능이 자율적 존재가 될 수 있는지를 분석·평가한다.
4장 “인공지능과 관계적 자율성”에서는 인공지능이 다양한 수준에서 설계자 및 제작자의 의도로부터 벗어나 독자적 결정을 내리는 자율적 행위자로 발전해가는 현황을 살펴본다.
5장 “인공지능은 감정을 가질 수 있을까?”에서는 인공지능 시대에 감정이 중요한 문제로 등장하게 된 배경을 살펴보고, 인공 감정의 가능성을 검토한다.
6장 “동아시아 철학과 인공지능의 인격성: 감정기능주의, 상관론, 전체론”에서는 특별히 전통 동아시아 철학 학파인 묵가와 유가에 주목해, 이 입장이 인공지능의 존재적 본성에 긍정적인 답을 제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7장 “인공지능과 지향성”에서는 초창기 인공지능이 가질 수 있는 지향성은 설계자가 부여한 파생적 지향성이겠지만, 이는 인간의 선택이나 해석에 의존하지 않는 인공지능 스스로의 진화적 역사를 거쳐 본래적 지향성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8장 “인공지능 시대에 적합한 인격 개념”에서는 인공지능의 현실화가 예견되면서 부각되고 있는 인격 논의를 다룬다. 이는 인공지능과 사회적 관계를 맺을 때, 제기될 수 있는 법적 또는 도덕적 차원의 문제에 규범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이론적 토대이기 때문이다.
9장 “인간, 낯선 인공지능과 마주하다”에서는 인공초지능의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종말론적 위험을 언급하기보다는 우리와 다른 종류의 지능을 가진 존재와 어떤 방식으로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지를 묻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이 책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우리 사회의 새로운 철학적 담론 형성에, 그리고 인간과 공존하는 인공지능의 연구 및 개발에 의미 있는 한 걸음이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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