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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발간사
서론 서구 중심의 패러다임을 버려라! 그리고 대상 영역을 사회 전체로 확장하라!│노진철

제1부 이론

제1장 의미처리 사건으로서의 소통과 형식으로서의 의미론: 사회와 문화의 통합 프레임│이철
제2장 재귀적 기제들과 스포츠 과학: 사회와 문화의 통합 프레임│스벤 쾨르너(Swen Korner)
제3장 루만의 체계이론에서 관찰된 커뮤니케이션과 대중매체│김성재

제2부 각 학문 분과에서 본 루만

제4장 인공지능과 루만: 어쩌다 루만?│박충식
제5장 스포츠와 루만: 분화이론적 접근│송형석
제6장 루만과 여성: 체계이론의 여성학적 수용 가능성에 대하여│김미경
제7장 괴테와 루만│서송석
제8장 루만과 퍼스, 그리고 제3의 요소로서의 구분과 해석 작용│전동열
제9장 불교와 루만의 만남│유승무
제10장 니클라스 루만의 체계이론의 신학적 연구│전철
제11장 루만과 법: 자기생산적 체계로서 법│강희원
제12장 루만의 체계이론과 한국의 형사법 상황│안성준
제13장 경제학과 루만: 화폐가 커뮤니케이션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하는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으로서의 현대 화폐경제│유근춘

저자 소개14

盧鎭澈

노진철은 독일 빌레펠트 대학 사회학과에서 니클라스 루만 교수의 지도하에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북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환경과 사회: 환경문제에 대한 사회체계들의 적응』2(001), 『불확실성 시대의 위험사회학』(2010), 『불확실성 시대의 신뢰와 불신』(2014), 『탈근대세계의 사회학』(2001), 『5.18민중항쟁에 대한 새로운 성찰적 시선』(공저, 2009), 『재난을 바라보는 다섯가지 시선』(공저, 2009), 『태안은 살아 있다: 기름유출 사고 이후3 년 다시 쓰는 태안 리포트』(공저, 2010), 『한국사회의 사회운동』
노진철은 독일 빌레펠트 대학 사회학과에서 니클라스 루만 교수의 지도하에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북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환경과 사회: 환경문제에 대한 사회체계들의 적응』2(001), 『불확실성 시대의 위험사회학』(2010), 『불확실성 시대의 신뢰와 불신』(2014), 『탈근대세계의 사회학』(2001), 『5.18민중항쟁에 대한 새로운 성찰적 시선』(공저, 2009), 『재난을 바라보는 다섯가지 시선』(공저, 2009), 『태안은 살아 있다: 기름유출 사고 이후3 년 다시 쓰는 태안 리포트』(공저, 2010), 『한국사회의 사회운동』(공저, 2013), 『환경사회학 이론과 환경문제』(공저, 2013), 『환경사회학: 자연과 사회의 만남』(공저, 2015), 『신자유주의와 세월호 이후 가야 할 나라』(공저, 2016), 『국가를 생각한다』(공저, 2017)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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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벤 쾨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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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쾰른체육대학교 훈련교육학 및 무예연구학과 교수
김성재 조선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다. 연세대학교에서 사실주의 독문학을 공부했고, 독일 뮌스터대학교 언론학과에서 “유행과 반유행”(1992)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학위논문은 수동적 및 능동적인 공론장에서 어떤 주제가 대중의 주의와 인기를 끄는 것을 커뮤니케이션 현상으로 간주하고, 이를 사회과학적으로 분석한 작업이다.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중앙대학교 강사를 거쳐 1994년부터 조선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2022년 정년퇴임했다. 학내에서 커뮤니케이션 이론, 매체 철학, 매체 미학을 강의하면서 한국의 소리 커뮤니케이션을 중점적으로 연구했다. 학외에서는 한국지역언
김성재 조선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다. 연세대학교에서 사실주의 독문학을 공부했고, 독일 뮌스터대학교 언론학과에서 “유행과 반유행”(1992)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학위논문은 수동적 및 능동적인 공론장에서 어떤 주제가 대중의 주의와 인기를 끄는 것을 커뮤니케이션 현상으로 간주하고, 이를 사회과학적으로 분석한 작업이다.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중앙대학교 강사를 거쳐 1994년부터 조선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2022년 정년퇴임했다. 학내에서 커뮤니케이션 이론, 매체 철학, 매체 미학을 강의하면서 한국의 소리 커뮤니케이션을 중점적으로 연구했다. 학외에서는 한국지역언론학회장, 한국미디어문화학회장, 독일 바이로이트대학 객원교수, 광주연구소 소장, 한국지역사회학회장을 역임했다. 『유행과 반유행: 공론장의 커뮤니케이션 이론에 대한 사회과학적 접근』(1993, 독어판), 『체계이론과 커뮤니케이션: 루만의 커뮤니케이션 이론』(1998, 2005 증보판), 『매체미학』(1998, 편저), 『코무니콜로기』(2001, 번역), 『피상성 예찬』2004, 번역), 『상상력의 커뮤니케이션』(2010), 『한국의 소리 커뮤니케이션』(2012) 등을 포함해 스물네 권이 넘는 책을 쓰고 쉰 편이 넘는 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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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대학교(아산캠퍼스) 인공지능소프트웨어학과 석좌교수. 한국포스트휴먼연구소 인공지능로봇센터장. 한양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전자공학과(인공지능 전공)에서 석사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구성주의적 관점의 인공지능을 연구하고 있으며, 인문사회학과 인공지능의 학제적 연구에 관심을 두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인공지능의 존재론』, 『인공지능의 윤리학』, 『내가 만난 루만』(이상 공저)이 있고, 「인공지능은 인문학이다」, 「정보기계로서의 생명」, 「From Data to Agents」 등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박충식의 인공지능으로 보는 세상’의 제목으로 50여 건의 칼럼을 연재
유원대학교(아산캠퍼스) 인공지능소프트웨어학과 석좌교수. 한국포스트휴먼연구소 인공지능로봇센터장. 한양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전자공학과(인공지능 전공)에서 석사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구성주의적 관점의 인공지능을 연구하고 있으며, 인문사회학과 인공지능의 학제적 연구에 관심을 두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인공지능의 존재론』, 『인공지능의 윤리학』, 『내가 만난 루만』(이상 공저)이 있고, 「인공지능은 인문학이다」, 「정보기계로서의 생명」, 「From Data to Agents」 등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박충식의 인공지능으로 보는 세상’의 제목으로 50여 건의 칼럼을 연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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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송형석은 충북 증평에서 태어났으며, 서울 경성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와 동 대학원에서 체육학을 전공했다. 1991년 독일 쾰른에 유학하여 철학, 사회학, 교육학 등을 공부하고 체육학(스포츠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부터 계명대학교 태권도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2008년부터 2009년까지 독일 쾰른 체육대학 철학과에서 객원교수로, 2020년부터 2021년까지는 독일 도르트문트 기술대학에서 초빙교수로 활동했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체육철학회 제16대 회장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와 역서로는 『몸 교과서: 청소년들의 인생 수업을 위
저자 송형석은 충북 증평에서 태어났으며, 서울 경성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와 동 대학원에서 체육학을 전공했다. 1991년 독일 쾰른에 유학하여 철학, 사회학, 교육학 등을 공부하고 체육학(스포츠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부터 계명대학교 태권도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2008년부터 2009년까지 독일 쾰른 체육대학 철학과에서 객원교수로, 2020년부터 2021년까지는 독일 도르트문트 기술대학에서 초빙교수로 활동했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체육철학회 제16대 회장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와 역서로는 『몸 교과서: 청소년들의 인생 수업을 위한 첫걸음』(공저, 2022년 세종도서 선정), 『태권도의 철학적 탐구』(공저,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 학술도서 선정)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루만 핸드북 1(생애, 저작, 영향)』(공역, 2024년 세종도서 선정), 『사회의 스포츠: 루만의 체계이론에 기초한 연구』(공역, 2017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근대 스포츠의 본질: 제례에서 기록으로』(역, 2009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등이 있다. 이 외에도 100편 이상의 연구 논문과 30권 이상의 저서 및 역서를 집필하거나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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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학교 사회복지전문대학원 교수
독일 뒤셀도르프대학 문학박사 현재 서울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 논문: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에 나타난 결혼정치학'』, 「니클라스 루만의 인간과 주체 개념」, 「사회구조변동과 명예의 의미론」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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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
한양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구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석사학위를, 한양대학교 대학원 사회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중앙승가대학교 불교사회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한국사회체계이론학회(루만학회) 이사, 동양사회사상학회 부회장, 법무부 난민위원회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연구 관심은 사회이론, 사회사상 및 동양사회사상, 마음사회학, 불교사회학 등이며, 최근에는 루만과 불교의 비교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연구 업적으로는 『불교사회학』, 『사회학적 관심의 동양사상적 지평』(공저), 『오늘의 사회이론가들』(공저), 『현대사회와 베버 패러다임』(공저), 『
한양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구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석사학위를, 한양대학교 대학원 사회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중앙승가대학교 불교사회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한국사회체계이론학회(루만학회) 이사, 동양사회사상학회 부회장, 법무부 난민위원회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연구 관심은 사회이론, 사회사상 및 동양사회사상, 마음사회학, 불교사회학 등이며, 최근에는 루만과 불교의 비교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연구 업적으로는 『불교사회학』, 『사회학적 관심의 동양사상적 지평』(공저), 『오늘의 사회이론가들』(공저), 『현대사회와 베버 패러다임』(공저), 『내가 만난 루만』(공저)을 비롯하여 다수의 공저를 펴냈고, 약 90여 편의 논문을 여러 학술지에 게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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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학교 신학과와 대학원 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 신학부에서 조직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신대학교 신학과 교수이다. 주요 저서로는 Kreativitat und Relativitat der Welt beim fruhen Whitehead (Neukirchener Verlag, 2010), Gottes Geist und menschlicher Geist (Evangelische Verlagsanstalt, 2013) 등이 있으며, 다수의 공저와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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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한 뒤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변호사로 활동하였다. 이후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경희대학교 법과대학 및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30여 년간 재직하며 법철학, 법사회학, 민사소송법, 노동법, 법조윤리를 강의하였다. 현재는 경희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저자는 법의 문제를 인간, 국가, 사회, 종교, 정치, 언어 등과의 관계 속에서 탐구해 왔다. ‘법과 인간(법-인간)’, ‘법과 정치(법-정치)’, ‘법과 사회(법-사회)’, ‘법과 종교(법-종교)’, ‘법과 언어(법-언어)’와 같이 접속조사나 하이픈
경희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한 뒤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변호사로 활동하였다. 이후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경희대학교 법과대학 및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30여 년간 재직하며 법철학, 법사회학, 민사소송법, 노동법, 법조윤리를 강의하였다. 현재는 경희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저자는 법의 문제를 인간, 국가, 사회, 종교, 정치, 언어 등과의 관계 속에서 탐구해 왔다. ‘법과 인간(법-인간)’, ‘법과 정치(법-정치)’, ‘법과 사회(법-사회)’, ‘법과 종교(법-종교)’, ‘법과 언어(법-언어)’와 같이 접속조사나 하이픈을 통해 법을 다양한 인문·사회적 맥락과 연결하는 ‘사이학(間學, betweenscience, Zwischenswissenschaft)’ 또는 ‘사회철학(間哲學, betweenphilosophy, Zwischensphilosophie)’을 추구해 왔다.

『노동법의 새로운 모색』, 『노동법 기초이론』, 『법철학 강의』 등의 저서를 집필했으며, R. C. 크반트의 『노동철학』과 니클라스 루만의 『법사회학』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또한 「한국의 법문화와 샤머니즘」, 「독일적 법사유와 한국법학의 반성」, 「역할법으로서 노동법」, 「태초의 노동계약 ? 성경의 노동약정」, 「법과 폭력」, 「법의 녹색화와 녹색법학」, 「법에 대한 기호학적 접근」 등 12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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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법률사무소 변호사
한국사회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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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빌레펠트대학교 사회학과에서 사회문제론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동양대학교 경찰범죄심리학과 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는 『(Latente) soziale Probleme und Massenmedien』(2005), 『언어와 소통 ─의미론의 쟁점들』(공저, 2016)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한길사에서 출간한 『예술체계이론』(공저, 2014)이 있고 그 외 『쉽게 읽는 루만』(2012) 『사회이론입문』(2015), 『사회의 교육체계』(2015), 『사회학의 기본』(공저, 2016), 『사랑 연습』(2017), 『벌거숭이 임금님: 신임보스의 사회학』(2018), 『
독일 빌레펠트대학교 사회학과에서 사회문제론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동양대학교 경찰범죄심리학과 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는 『(Latente) soziale Probleme und Massenmedien』(2005), 『언어와 소통 ─의미론의 쟁점들』(공저, 2016)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한길사에서 출간한 『예술체계이론』(공저, 2014)이 있고 그 외 『쉽게 읽는 루만』(2012) 『사회이론입문』(2015), 『사회의 교육체계』(2015), 『사회학의 기본』(공저, 2016), 『사랑 연습』(2017), 『벌거숭이 임금님: 신임보스의 사회학』(2018), 『사회이론인가, 사회공학인가? ─체계이론은 무엇을 수행하는가?』(2018), 『니클라스 루만: 인식론적 입문』(2019), 『사회의 학문』(2019)이 있다. 번역출간 예정인 책들은 『갈등: 루만의 체계이론에서 본 갈등의 동학과 실천적 해법』,『역설의 형식 ─조지 스펜서-브라운의 「형식의 법칙들」의 수학과 철학에의 입문』,『심리 · 내부세계의 외부세계의 내부세계에 관한 연구들』, 『공식 조직의 기능과 결과』,『루만 · 핸드북: 생애 · 저작 · 영향』과 『사회구조와 의미론』(I-IV)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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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4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24쪽 | 153*224*30mm
ISBN13
9788946080621

책 속으로

루만은 사회와 문화를 전제하는 데서 출발하는 주류 사회학의 한계에 대해 하나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안했다. 그는 과학철학을 차이 이론적 작동이론으로 대체하여, 의미를 처리하는 소통 사건과 의미처리 형식으로서의 의미론을 상보적인 관계에 두고서 사회의 작동 원리를 파악하자고 했다. 이 관점은 현실적인 사회 사건들과 현상들을 중립적으로 관찰할 수 있을 정도의 추상성을 확보하고 있다. 베버의 ‘이념형’이나 뒤르켐의 ‘사회적 사실’ 개념에서 출발하면 그 개념들로 포착할 수 있는 사회적 현실에 대한 연구자의 주관적 판단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반면, 루만은 소통 사건과 그 결과물을 있는 그대로 잡아낼 수 있는 개념 도구를 통해 이런 가능성들을 방법론상 완전하게 배제했다. 이 개념은 “사실과 이론에서의 점화된 평형 상태(puntuated equlibria)”를 관찰 지점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 pp.90~91

이 글에서는 새로운 체계이론의 제안에 따른 재귀성 이해를 발전시킬 것이다. 첫 단계는 자기준거의 세 가지 연주법 가운데 하나로서 재귀성을 도입할 것이며, 재귀성(Reflexivita?t)과 성찰(Reflexion)을 더 이상 동일시하지 않을 것이며, 이것은 명시적인 (구별)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II). 관찰의 관찰을 재귀적 스포츠 과학의 기제로서 제안하고, 그 형식과 기능을 개관하겠다(III). 재귀적인 스포츠 과학과 교육 과학의 기존 기획에 기초하면서, 마지막 고려는 재귀적 관찰의 모범적인 가능성과 결과를 예시할 것이다(IV).
--- pp.90~91

루만에 따르면 타인의 어리석음에 대한 믿음을 확인하기 위해 많은 돈이 광고에 지출된다. …… 광고의 잠재적(전략적)인 기능은 취향이 없는 사람에게 취향을 선사하는 것이고, 취향은 욕망의 구조화에 이용되며, 소비자들은 동일한 의미로 취향에 반응한다. 특히 광고가 유행과 함께 가는 것은 강요와 같은 효력을 갖는다.
--- p.121

4차 산업혁명으로 명명된 산업기반의 자동화는 의사결정에서의 인간 배제로 인한 조직 변화와 지능적 자동화로 인한 많은 노동시장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위한 정치적·경제적·법적 문제가 따르게 된다. 이러한 문제는 루만이 사회적 기능체계로서 다루어온 정치체계, 경제체계, 법체계, 조직체계에 관한 연구들이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자율주행자동차의 경우, 다양한 상황에서의 윤리적 결정과 이에 대한 대처 방안으로서의 로봇윤리 또한 루만의 법체계와 도덕체계의 논의가 필요하고, 가정으로까지 침투되는 다양한 가사 도우미 로봇이나 애완 로봇, 더 나아가서 성적인 로봇들도 루만의 친밀체계와 함께 논의 가능할 것이다.
--- pp.144~145

루만이 스포츠를 언급하는 부분에서 이목을 끄는 것은 네 경우 모두 스포츠를 도핑과 관련하여 거론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스포츠 자체에 대한 설명이 주가 아니라 정치, 법, 과학 등 다른 기능체계들의 코드가 무력화되는 현상, 즉 코드의 부패를 언급하면서 스포츠에서의 도핑을 그 유사 사례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서 추론해낼 수 있는 것은 스포츠가 정치, 법, 과학 등과 같이 주도적 코드를 갖춘 사회의 부분체계이고, 다른 부분체계들과 마찬가지로 종종 이 주도적 코드가 위협받고 있다는 점이다.
--- p.154

루만에게는 하버마스 식의 의도된 의사소통은 존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루만에게 심리체계는 알 수 없는 블랙박스(black box)와 같은 것으로 우리 모두는 각자 자기준거적으로 닫힌 체계 안에 존재하기 때문이다(Gripp-Hegelstange, 1995: 83). 정작 우리 자신도 체계의 환경으로만 작용할 뿐인 것이다. 나는 내 말을 내가 뜻한 바대로 상대가 수용할지 말지에 대한 어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 나의 역할은 다만 내 의사를 통보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고, 내가 전달한 정보를 받아들일 것인지 말 것인지는 상대의 몫일 뿐이다. 소통의 속행을 위해서는 필연적인 조건들만 충족되면 되지 ‘무한한’ 본질을 알 필요가 없다는 게 루만의 생각이다.
--- p.179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체계이론이 인간의 존재 일체를 부정하거나 그 인간 존재의 존엄한 가치를 절대로 부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만 체계이론의 분석 대상에서 환경의 자리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관찰의 시선과 서술의 영역에서 벗어나 있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체계이론은 간혹 가다 들리는 비판, 곧 루만의 이론은 실제 사회의 모습을 간과하고 형식주의적인 방법론에 치우친 나머지 “반인간적인(anti-humanistisch)” 이론에 불과하다는 매몰찬 쓴 소리에 위축될 여지도 없지는 않다. 그럼에도 체계이론에서 사회구조 변동이나 커뮤니케이션 이론만큼이나 복잡하고 방대한 “구조적 연동(strukturelle Kopplung)”과 “의미론(Semantik)”, “인격(Person)”과 “개체성(Individualita?t)”이라는 또 다른 개념의 틀 안에서 인간의 위상을 다룰 여지가 충분하다는 사실은 인간 탐색을 본연의 연구 지평으로 삼고 있는 문학연구자들에게는 위안이 된다.
--- pp.218~219

다시 환기하자면 루만이 언어나 기호를 체계로 보지 않는 이유는 그것이 스스로 의미를 지니지 못하고 단지 소통과 사고의 수단에 그친다고 보는 데 있다. 달리 말하면 루만의 기호 개념에는 ‘인식 작용’이 빠져 있다. 하지만 앞서 살핀 것처럼 루만은 퍼스를 인용하며 기호를 구성하는 제3의 요소인 ‘해석 작용’을 ‘관찰’로 규정한다. 그렇다면 루만은 퍼스의 기호 개념 속에서는 체계의 요건인 ‘자신의 작동 방식’의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루만이 통상적으로, 특히 소쉬르와 관련해 정의하는 기호 개념과 달리 퍼스는 ‘기호’를 자체 내에 “사람”을 포함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 p.238

루만의 체계이론에 관한 주된 비판 중 하나는 유용성에 관한 문제이다. 하지만 루만의 이론은 어떠한 실천적 지침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루만이 연구되고 추앙받는 것은 루만이 관찰자로서 통찰한 사회에 관한 이론이 매우 정치하고, 누구도 접근하기 어려울 만큼 다양한 범위와 깊이가 있기 때문이다.
--- pp.357~358

우선 양가코드의 두 가지 값은 동등하다. 양가코드의 어느 쪽이 다른 쪽보다 우세하면 양가코드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예를 들면 경제 시스템의 양가코드인 소유/비소유에서 소유가 비소유를 의미 없게 만들 만큼 선호되지 않는다. 즉, 적자를 시현하는 공장은 소유되기보다는 비소유되는 쪽으로 선호된다. 양가코드의 두 가지 중 어느 쪽이 선택되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는 독자적인 프로그램이 해결한다. 이를 통해 행위가 결정된다. 그러나 양가코드의 구조를 보면 양쪽의 값은 상기의 동등성과 함께 근본적인 차이도 동시에 존재한다. 즉, 사회적으로 주로 한쪽의 값에만 행위나 작동이 접속된다. 이를 긍정의 값이라 한다. 예를 들면 학문 시스템에서는 사실임(true)/사실이 아님(or not)이라는 양가코드가 사용되는데, 통상 사실인 것에 반응하고 사실이 아닌 것은 특별한 관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한다.

--- p.411

출판사 리뷰

아리스토텔레스보다 루만?
니클라스 루만, 사회이론의 연구 대상을 전체 사회로 확장해 학제 간 융합을 시도하다


2016년 6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에 걸쳐 성균관대학교에서 치러진 ‘루만위크’에서는 사회학, 정치학, 경제학, 법학, 신학, 불교학, 문학, 신문방송학, 역사학, 기호학, 여성학, 체육학, 인공지능 등 14개 분야에서 활동하던 자기준거적 체계이론의 전문가들이 자신의 연구 주제를 중심으로 루만의 자기준거적 체계이론을 소개하는 대중 강연을 했다. 이 책은 ‘루만위크’에서 발표한 글들의 모음집이다.

루만은 독일의 사회학자로서 1998년 71세로 사망했으니 당대의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루만은 한국에서도 유명한, 소위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사회철학자인 하버마스와의 논쟁으로 잠깐 유명세를 타기도 했지만 한국에서는 사회학 분야에서조차 그리 알려져 있지 않다. 루만은 우리가 ‘사회’라고 부르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 이제까지 존재했던 주류의 모든 사회학 이론을 거부하고 전대미문의 이론을 제안했고, 그 이론이 소위 ‘사회체계이론’이다. 사회체계이론이라고는 하지만 사회에는 사람이 있고, 이 사람들이 사회에 대한 이론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논의들이 어떻게 가능한지, 어디까지 가능한지, 즉 인식론의 바닥까지 파고들어서 일관된 설명의 틀을 마련하고 법, 정치, 경제, 종교, 학문, 미디어, 예술, 문학, 교육, 조직, 도덕, 환경, 사랑 등 거의 모든 분야를 500여 편의 논문과 100여 권의 저서를 통해 다루고 있다.

필자는 과한 농담(?)으로 “지금은 아리스토텔레스보다 루만이 낫지 않을까? 아리스토텔레스가 철학으로부터 다른 많은 학문을 갈라서 시작을 했지만, 루만은 현재까지의 거의 모든 이론을 꿰어 연결했으니”라고 말하곤 한다. 또 다른 과한, 이런 농담도 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지만 루만에는 웬만한 건 다 있다.” 그런 점에서 필자의 소견으로는 루만은 가장 창의적인, 최고의 편집자라고 생각한다. 필자가 그 낱낱의 이론들을 전혀 모르는 바는 아니었으나 그것들을 꿰어서 그런 구슬들로 이뤄진 목걸이로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구슬을 다시 잘 다듬어서. _ 141쪽

루만의 체계이론이 개별 분과 과학들의 경계를 초월하는 초학제적 이론이라고 해서 모든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을 통합한 지식체계라는 뜻은 아니다. 루만의 사회이론은 사회에 대한 이론으로서 사회학에 속한다. 루만의 자기준거적 체계이론은 사회학이 태동기부터 안고 있던 이론적 딜레마들, 즉 거시와 미시의 관점 차이, 구조와 요소 작동(행위, 사건)의 관점 차이, 구조와 과정의 관점 차이, 합의와 갈등(이의)의 관점 차이 등에서 오는 딜레마를 동일한 유형의 작동들, 즉 소통체계 형성의 세 가지 분석 층위인 요소 층위와 과정(구조) 층위, 체계 층위로 구별함으로써 해결한다.

자기준거적 체계이론의 장점은 사회이론의 연구 대상을 전체 사회로 확장해 다른 과학 분야들과의 학제 간 융합을 활성화시키는 데 있다. 이런 학제 간 융합이 자기준거적 체계이론의 구상과 개념들에 기초해 어떤 과학 분야에서 지식의 융합을 통한 역동성을 추동해 낼지는 온전히 우리 후학들의 손에 달려 있다. 물론 자기준거적 체계이론은 기존의 접근법과는 다른 접근법을 통해 새로운 성과를 창출하는 것을 넘어서 사회에 다른 변화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제 후학들의 과제는 기존의 사회학에서 다루던 주제들을 자기준거적 체계이론의 개념 도구와 기능적 분석을 결합시킨 설명 방식을 통해 새롭게 재구성해서 사회에 다른 변화 가능성을 제시하는 일이다. 이러한 재구성 작업은 노력한 만큼 한국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일어나는 사건들과 현상들에 대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그를 통해 다른 변화 가능성을 열어낼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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