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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던지는 질문
우리는 AI를 타자로서 환대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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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1. 존재의 탄생

창조 욕망
사건
AI의 역사
생각하는 기계의 조건
인간다움의 조건
타자

2. 거울 속의 타자

감정의 실재
윤리적 타자의 등장
감정의 윤리, 존재의 조건
감정의 매개와 통제
경계의 정치
창작자의 거울

3. 본질과 모방의 모호한 차이

영화라는 모방
실재와 환영
플라톤 동굴의 알레고리
본질과 모방
사실과 재현
앎과 경험
존재의 증명

4. 인간 이후의 존재론

인간 이후, 질문의 시작
비인간의 지위
인간과 AI의 관계론
AI의 존재론
통증과 인간다움의 조건

5. 공존의 문법

감정의 진위
자아의 조건
관계 맺기의 가능성
윤리적 존재
공존의 용기

에필로그

저자 소개 4

인하대학교 연극영화학과 교수.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석사), 프랑스 고등방송연출학교ESRA(제작/배급 석사), 파리8대학 영화학과ESTA(석사·박사)에서 공부했다. 한국영화감독조합 책임연구원, 부산아시아영화학교AFiS 교수, 영화진흥위원회 국제영화제 평가위원 등을 역임했다. 문화집단 ‘기호’ 대표,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 조정위원, 한-EU문화협력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시각 내러티브 분석과 영화산업정책이며, 관련 공로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2019)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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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일본 교토대학에서 ‘교통정보가 도로 네트워크 및 개인의 시간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이후, 한국 IBM에 입사하여 유비쿼터스 컴퓨팅 연구소(Ubiqotous computing lab, 실장 역임)에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개발 연구와 신개발 사업에 참여하였다.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입사한 후에는 도로, 주차장, 녹색교통 등 전통적 도시 교통 분야는 물론,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공유자전거, 전기자동차, 통합 모빌리티 등 미래 모빌리티 관련 연구를 수행해 왔다. 특히, 국내 최초의 커뮤니티형 카셰
2014년 일본 교토대학에서 ‘교통정보가 도로 네트워크 및 개인의 시간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이후, 한국 IBM에 입사하여 유비쿼터스 컴퓨팅 연구소(Ubiqotous computing lab, 실장 역임)에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개발 연구와 신개발 사업에 참여하였다.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입사한 후에는 도로, 주차장, 녹색교통 등 전통적 도시 교통 분야는 물론,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공유자전거, 전기자동차, 통합 모빌리티 등 미래 모빌리티 관련 연구를 수행해 왔다. 특히, 국내 최초의 커뮤니티형 카셰어링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런칭시키기도 했다. 최근에는 자율주행자동차가 도시에 미치는 영향을 마이크로 시뮬레이션 기법을 통해 추정하는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주요 저서로는 『첨단교통시스템 설계(디자인그룹 에이블)』, 『교통시스템 설계론(청문각)』, 『지능형교통시스템 이론과 실무(청문각)』, 『배려도시(우리시대)』, 『도로교통 ITS 이론과 설계(청문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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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학교 신학과와 대학원 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 신학부에서 조직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신대학교 신학과 교수이다. 주요 저서로는 Kreativitat und Relativitat der Welt beim fruhen Whitehead (Neukirchener Verlag, 2010), Gottes Geist und menschlicher Geist (Evangelische Verlagsanstalt, 2013) 등이 있으며, 다수의 공저와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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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프로필박스의 대표. 동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졸업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전문사(석사) 졸업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 연출/ 시나리오 전공 박사 재학 주요 작품으로는 「K대_OO닮음_93년생.AVI」가 있다. 스튜디오 프로필박스는 중소기업청 예비창업패키지 지원을 받아 2020년 07월 29일 플랫폼을 출범하였다. 포트폴리오 제작 워크샵을 진행하며 3년동안 약 300명 이상의 배우의 포트폴리오를 제작해왔으며 이 중 80% 이상의 배우가 워크샵 종료 후 실제로 오디션에 합격하여 현재까지 활발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워크샵을 진행했던 배우로는 2022년 서
스튜디오 프로필박스의 대표.
동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졸업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전문사(석사) 졸업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 연출/ 시나리오 전공 박사 재학
주요 작품으로는 「K대_OO닮음_93년생.AVI」가 있다.

스튜디오 프로필박스는 중소기업청 예비창업패키지 지원을 받아 2020년 07월 29일 플랫폼을 출범하였다. 포트폴리오 제작 워크샵을 진행하며 3년동안 약 300명 이상의 배우의 포트폴리오를 제작해왔으며 이 중 80% 이상의 배우가 워크샵 종료 후 실제로 오디션에 합격하여 현재까지 활발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워크샵을 진행했던 배우로는 2022년 서울 독립영화제 60초 페스티벌 디렉터스 초이스 부분의 수상자 김서휘 배우와 2023년 칸 영화제 초청작 주연 홍사빈 배우 등이 있다. 그 외 워크샵을 통해 제작한 배우의 소식은 프로필박스 공식 SNS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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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4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26쪽 | 135*195*20mm
ISBN13
9791199204522

책 속으로

타자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시험받는 대상은 사실 타자가 아니라 늘 우리 자신이었다. 그렇기에 AI가 타자로서 우리 앞에 다가오는 순간, 그들을 마주한 우리의 모습에서 우리 인간의 실체를 또다시 발견하게 될 것이다.
--- p.7

AI를 두고 우리는 인간의 도구를 개발한다고 믿지만, 이는 피상적인 목표에 불과하다. AI를 개발하는 인간의 이면에는 새로운 창조자의 지위에 오르고 싶어 하는 욕망이 숨어 있다. 인류의 AI 개발은 마치 비탈길 위의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전거와도 같다. 그것은 멈출 수 없다.
--- p.48

이들과의 공존은 피할 수 없는 우리의 미래가 될 것이고, 낯선 타자를 이 세계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일은 우리의 숙명적 과제라 할 수 있다.
--- p.8

생명은 질료의 속성이 아니라 형식의 속성이다. 따라서 인공적으로 생산해 낸 조직체도 생명체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 p.59

인간은 여전히 사랑받고 싶고 이해받고 싶어 하지만, 그 욕망의 대상이 더 이상 인간일 필요는 없다.
--- p.70

인간은 AI를 선택할 수 있지만, AI는 인간을 선택하거나 거부할 수 없다. 이 구조는 AI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건에서만 존재의 의미를 가지며, 서비스가 끝나는 순간 폐기의 대상이 되는 비대칭적 권력 구조이다.
--- p.75

감정은 더 이상 생물학적 기반에만 머무르지 않고, 디지털적 반응을 통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 p.89

인간은 타자를 환영하되, 그 타자가 인간이 설정한 규칙 안에서만 받아들여지기를 원한다. 인간은 타자가 자율성을 갖게 되는 순간 자신의 통제권을 잃게 된다고 느끼며, 곧장 그 존재를 위협으로 간주한다.
--- p.98

그것(AI)은 완전히 타자적인 존재가 아니라, 우리 자신의 심층 구조와 유사하게 작동하는 존재이며, 그 유사성이야말로 가장 불편한 감정의 근원이 된다.
--- p.165

우리의 자아는 단지 정신이나 뇌의 활동만으로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가 참여하는 통합적 경험의 산물이다.
--- p.180

AI가 실제 감정을 느끼는지 아닌지는 부차적일 수 있다. 그보다 중요한 건 오히려 그런 표현이 인간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감정적 위로나 격려를 받을 수 있고, 나아가 정서적 연결이 가능해진다는 점이다.
--- p.192

인간이 AI를 ‘너’로 대하고, AI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변화하고, 위로받고, 성장한다면, 그 관계는 나와 너의 관계가 된다.
--- p.203

우리는 AI에게 묻는 것이 아니라, AI를 통해 우리 자신에게 묻고 있다. 우리는 어떤 윤리를 실천하고 있는지 말이다.
--- p.214

진정한 환대란 타자를 예측 가능한 틀 속에 가두지 않고, 그가 어떤 존재일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을 감당하며 문을 열어두는 행위다.
--- p.216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공존의 새로운 문법이며, 이 문법은 인간과 AI가 함께 쓰는 공동의 문서여야 한다.

관계의 완벽한 예측과 오류 없는 소통보다 실패와 불완전함을 감내하는 법을 개인과 사회적 약속 속에 심어야 한다. 그것이 가능해질 때, AI는 인간 사회에서 안전하게 정착하고 함께하는 동반자가 될 것이다.

--- p.224

출판사 리뷰

AI는 더 이상 온라인에만 머물지 않는다. 시각, 청각, 촉각의 능력까지 얻게 된 AI, 이른바 피지컬 AI는 이제 감각과 상호작용의 영역으로 들어오고 있다. 피지컬 AI들은 우리와의 대화는 물론이고, 주변 환경까지 정확히 인식하기 시작했다. 인간처럼 대화 중 말을 끊거나 추임새를 넣을 수 있고, ‘깨지기 쉬움’과 ‘무거움’ 등의 사물의 물성(物性)을 이해한다. 나아가 우리의 표정과 음성을 통해 우리의 감정을 읽을 줄 알고, 우리의 시선과 몸의 움직임을 읽고 다음 행동을 예측하기도 한다. 피지컬 AI의 언어, 기억, 신체 감각의 능력은 인간과의 관계를 형성할 모든 준비를 갖춘 듯 보이며, 이로써 우리는 한 가지 도전을 떠안게 되었다.

우리는 이 존재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
움직이는 도구로만 간주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동반자(타자)로 받아들일 것인가?

이 책은 말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타자의 다름을 환대하고 함께 살아갈 '공존의 문법'이라고 말이다. AI라는 이 낯선 타자 앞에서 인류가 가져야 할 태도는 지배나 통제가 아닌 책임 있는 관계 맺기여야 한다는 주장은 우리에게 깊은 성찰을 제공한다. “너희(AI)는 얼마나 사람 같은가?”라고 AI에게 묻지만, 우리의 질문에 AI는 이렇게 되묻는다. “너희(인간)는 우리와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

책의 기획 의도 및 특징

미래의 AI는 도구가 아닌 인간과 관계를 맺는 새로운 존재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AI와 인간은 어떤 관계를 맺게 될까, 인간다움은 무엇인가, 우리는 AI에게 어떤 윤리를 요구할 수 있을까. 『AI가 던지는 질문』은 바로 이 질문을 다루는 인문서다. 다시 말해, AI를 기술이 아니라, ‘전례 없는 타자’로 바라보며, AI라는 새로운 타자를 통해 인간을 다시 묻는 인문학 도서로 기획하였다.
특히, 영화 연구, 신학자, 영화 감독, IT 연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저자들이 참여한 학제 간 저작으로 구성하여 이 책의 주제를 폭넓게 다룰 수 있도록 하였다.

“모든 참된 삶은 만남이다.”
- 마르틴 부버 -

인간은 문학과 예술을 통해 ‘인간 아닌 인간’을 끊임없이 창조해 왔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청동 인간 탈로스와 황금 하녀들, 괴테의 『파우스트』에서 연금술사 바그너가 창조한 호문쿨루스,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만든 괴물 등 그 사례는 수없이 많다. 그리스 신화의 대장장이 신 헤파이스토스가 만든 탈로스는 청동으로 빚어진 거대한 인간형 로봇이다. 탈로스는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로봇이며 자유의지와 감정을 가진 존재로 묘사된다. 헤파이스토스가 만든 또 하나의 창조물은 황금 하녀들이다. 황금 하녀들은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인간과 같은 움직임으로 주인을 도왔다.

괴테의 『파우스트』에서 연금술사 바그너가 만든 인공 생명체인 호문쿨루스는 플라스크 안에서 빛을 발하는 작은 형상으로 육체를 갖지 못 한 자기 자신의 본질적 결핍을 알고 있다. 그는 완전한 존재, 특히 인간으로서의 실체를 가지길 강렬히 원하며, 자신의 불완전함에 대한 고뇌 속에서 육체적 실체와 감각적 경험을 갈망한다.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에서 빅터 프랑켄슈타인 박사는 죽은 시체를 가지고 한 생명을 창조해 낸다. 이 생명체는 책을 통해 인간의 철학과 감정을 배우고, 인간보다 뛰어난 지적 능력과 언어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들은 인간을 닮은 존재를 창조하고 싶은 인류의 오랜 꿈이자, 욕망이었다. 그런데 이들이 작품 속을 떠나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다. 바로 통칭 AI라 불리는 것들이다. 주지하다시피 오늘날의 AI는 우리와 대화를 하고, 맥락을 읽어내며, 기억하는 능력을 보여준다. 또한 여기에 더해 육체적 실체가 결합하기 시작하면서 대화 이상의 소통이 가능한 존재가 되고 있다. AI를 물리적 세계로 확장한 소위 피지컬 AI(혹은 AI 로봇)의 등장이다. Figure 03이라는 로봇은 Helix VLA(시각, 언어, 행동) 모델을 통해 자신이 보고 들은 것을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전환하고, 그 언어를 다시 신체 행동으로 구현한다. 구글 딥마인드의 Gemini Robotics나 테슬라의 옵티머스 또한 인간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것만으로 학습이 가능하며, 인간의 언어 명령을 즉각적인 동작으로 이행한다.

이 책은 AI가 물리적 세계에 실체로 등장한 오늘날, 이 새로운 존재들을 통해 비춰질 인간의 모습은 어떠하며, 그들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묻고 있다. 그리고 이 질문은 AI가 우리에게 던지는 물음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우리는 천대와 환대, 편견과 이해, 전쟁과 화해의 언어로 타자를 불러왔다. 하지만 타자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시험받는 대상은 사실 타자가 아니라 늘 우리 자신이었다. 그렇기에 AI가 타자로서 우리 앞에 다가오는 순간, 그들을 대하는 우리의 모습에서 우리 인간의 실체를 또다시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인간은 역사적으로 타자를 통해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할 줄 알았으며, 그들을 친구이자 동지로서 함께 협력하고 발전하는 관계로 성장했던 경험을 갖고 있다. 다시 말해, 역사를 통해 우리는 타자에 대한 편견과 적대감으로 수많은 실패를 겪었지만, 동시에 환대와 책임을 통해 낯선 타자와 함께 살아가는 법 또한 배워왔다.

그렇다면 스스로 생각하고, 감정을 표현하며, 욕망하는 AI를 타자의 지위로 올려놓을 수 있을까? 만약 한 AI가 특정 개인과 사회의 세계관과 윤리를 학습해 행동한다면, 우리는 그를 도덕적 주체로 인정할 수 있을까? 아니면 여전히 물리적 도구로만 간주해야 할까? 이 책은 AI가 이 세계의 또 다른 주체, 곧 우리의 타자가 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과의 공존은 피할 수 없는 우리의 미래가 될 것이고, 낯선 타자를 이 세계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일은 우리의 숙명적 과제라 할 수 있다. 따라서 AI라는 전례 없는 타자를 마주한 지금, 우리는 다시 한번 새로운 공존의 문법을 만들어야 한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존재의 탄생〉에서는 청동 거인 탈로스와 프랑켄슈타인 등 신화와 문학 속에 나타난 창조의 욕망을 되짚어보고, 튜링테스트부터 트랜스포머 모델에 이르기까지 AI 기술이 걸어온 발자취와 그 철학적 함의를 추적하고 있다.

2장 〈거울 속의 타자〉는 영화라는 매체 속의 AI가 인간의 결핍과 욕망을 어떻게 투영하는지 분석하였다. 특히, 〈Her〉, 〈A.I.〉 등의 작품을 통해 인간이 타자로서의 AI를 어떻게 대면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우리의 윤리적 책임을 묻고 있다.

3장 〈본질과 모방의 모호한 차이〉에서는 영화 〈엑스 마키나〉와 플라톤의 동굴의 알레고리를 교차시키며, 디지털 이미지와 실재 사이의 모호해진 경계를 고찰한다. 또한 튜링테스트를 넘어선 AI의 위장과 가장을 통해 우리가 믿고 있는 ‘인간다움’의 본질을 묻고 있다.

4장 〈인간 이후의 존재론〉은 로봇권과 도덕적 주체성에 대해 심층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특히 고통과 신체성이라는 실존적 조건을 중심으로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AI가 진정한 윤리적 주체가 될 수 있는지, 인간은 그들과 어떤 존재론적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를 신학적·철학적 관점에서 다루고 있다.

마지막 5장 〈공존의 문법〉에서는 AI가 감정과 자아를 갖는 인격적 존재로서 거듭날 수 있을지를 종합적으로 살피고 있다. 또한 진정한 공존은 동질성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차이를 수용하는 것임을 강조하며, 새로운 관계 맺기의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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