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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래
국내작가 자연과학/공학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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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래
국내작가 자연과학/공학 저자
서울대공원 동물연구실장을 거쳐 동물원장을 역임했다. 제주도에서 불법 포획된 돌고래인 제돌이의 방사를 성공시켰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자문위원으로 활동했고, 한국동물원수족관협회장을 지냈다. 서울대학교 생물학과에서 박사학위를, 한국교원대학교 생물교육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연구원을 지냈고, 충북대학교 수의학과, 원광대학교 생명과학부와 반려동물산업학과에서 동물행동학과 야생동물학을 강의했다.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겸임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공주대학교 생명과학과 객원교수를 맡고 있다. ‘제주조랑말의 사회생활’, ‘동물 행동 및 생태’를 주제로 여러 논문을 발표했고, <한겨레>에 ‘노정래의 동물원 탐험’을 연재했다. 《말의 행동생태와 진화》를 썼고, 《땅에 사는 포유동물》, 《곰》, 《남극의 두 친구》 등을 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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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추천

  • ‘세실의 전설’은 추리 소설도 공포 영화도 아니다. 아프리카 남부 짐바브웨에서 트로피 사냥꾼에 희생된 사자 세실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다. 저자인 브렌트 스타펠캄프는 자연 보호 운동가로서 입담 좋은 이야기꾼이 분명하다. 곁에 있으면 사자 이야기는 물론 우리가 모르는 동물의 일상을 쉽게 술술 풀어 설명해 줘 귀에 쏙쏙 들어올 것 같다. 이런 내용이 이 책에 숨어 있다. 단순히 사자 세실의 죽음을 소개하는 얕은 책으로 생각했다가는 큰 오산이다. 얼핏 봐서는 도저히 밝혀낼 수 없는 사자의 행동이 곳곳에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책을 읽은 내내 사자의 생활이 사회학적, 정치적 측면에서 인간 삶의 축소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저자의 삶은 자연에서 고되고 거친데도 행복이 묻어난다. 의미 있는 인생을 살고자 하는 사람에게도 추천한다. 다 읽고 나면 가슴속에서 뭔가 꿈틀거릴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동물을 업신여기거나 사람보다 못하다고 선을 긋고 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세실과 제리코의 행동을 보면 고정관념이 확 바뀔 것이다. 세실은 경쟁자인 제리코의 새끼들을 잘 보살폈으며, 제리코도 예상을 깨고 죽은 세실의 새끼들을 죽이지 않고 돌봤다. 보기 드문 사자의 행동이다. 동물을 보는 그릇된 선입견을 버리게 해 줄 책이다. 월터 파머가 쏜 화살에 맞고 세실이 죽었을 때 전 세계에서 분노가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단지 사자 한 마리의 죽음 때문만은 아니다. 인간이 동물과 공존해야 한다는 공감대다. 사실 도시는 애당초 동물이 사는 영역인데 인간이 빼앗았다. 이 과정에서 동물이 살 곳을 잃고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이 늘어났다. 세계 곳곳에서 생물 다양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동물의 안방을 뺏은 인간이 해야 할 일을 고민하고 행동하는 실천가가 되려고 마음을 먹는 사람이 한둘이 아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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