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하려던 청년과 노숙자에게 책과 돈을 주고, 전세사기 피해자에게 위로의 편지를 건넨 일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연민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것이고, 연민을 실천하기에 늦을 때는 없다는 프랭크 카프리오 판사님의 영향이 컸음을 이제야 밝힌다. 판사의 특권은 악인을 정죄하는 데 있다고 믿는 판사들에게 가장 먼저 이 책을 권한다. 판사의 특권은 믿을 수 없이 힘겨운 삶을 살아온 사람을 만나고 때로는 그들을 도울 기회가 있다는 데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눈에 불을 켜고 사건을 처리하면서도 사람은 안중에 없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사람은 사건에 딸려 처리되는 존재가 아니며, 인간에 대한 존중과 이해가 담기지 않는 한, 사건은 가도 사람은 영구미제로 남게 됨을 알게 될 것이다.
사람은 고쳐 쓸 수 없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타인의 아픔에 귀 기울여주는 단 한 사람의 진심이 어떻게 한 영혼을 깨우고 세상을 따뜻하게 변화시키는지, 그 위대한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하늘이 두 쪽 나도 바로 세워야 할 정의의 본질은 냉혹한 것이라 믿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정의의 완성은 엄벌이 아니라, 무너진 한 사람의 존엄을 회복시켜 다시 걷게 하는 데 있으며, 진정한 정의는 차갑지 않고 따뜻하다는 사실을 똑똑히 볼 것이다. 무정한 세상에 실망하고 비통한 심정으로 낙조를 바라보는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한다. 진심 어린 공감과 연민을 간직할 수 있다면, 세상은 절대 호락호락 무너지지 않음을 절실히 느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