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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영
국내작가 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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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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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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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영
국내작가 문학가
1949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및 동대학원국문학과 졸업.
197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 당선, 2002년 [시와시학]을 통해 시인 등단.
현재 한성대학교 명예교수.
시집 『오두막집에 램프를 켜고』『그대 아직 사랑 할 수 있으리』『바다로 간 진흙소』『저 너머』, 시선집 『아름다운 적멸』, 평론집 『몽상 속의 산책을 위한 시학』『무명화를 위한 변명』 등이 있다. 저서로 『한국시문학의 비평적 탐구』(공저)『한국현대시인논고』『시를 찾아 떠나는 여행』『서정주』 『현대시 속의 문화풍경』 『한국 근대기 낭만주의 전개연구』『한국현대시의 층위와 진폭』 『그대 시를 사랑하리』(공저) 등이 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왜 사람들은 시를 쓰고 시인이 되려고 하는 것일까? 그것은 인간의 근원적인 감정 속에 ‘시적’인 것이 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적’이라는 것은 아름답고 순수한 감정을 지칭한다. 한 마디로 서정적인 것이 시적인 것이다. 임명철 시집 『너의 손을 잡는 순간 지구에 꽃이 핀다』에 실린 시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순수한 서정의 ‘시적’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흐르는 물처럼 잘 읽힌다. 얄팍한 기교나 현학적, 관념적인 시어를 찾아보기 어렵다. 이렇게 시인으로서의 기본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것은 앞으로 임명철 시인이 계속 좋은 시들을 선보일 수 있음을 반증한다. 한 편의 시를 완성하기 위해 그동안 임명철 시인이 보낸 인내와 인고의 시간을 생각하면, 이 시집은 천천히 음미하며 읽어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 詩想을 잘 요리한 깊이 있는 시 김승하 시인과 나의 인연은 40년 가까이 된다. 내가 30대 초반에 강릉대학교(지금의 강릉원주대학교) 교수로 부임하여 문학 동아리 [미르월]의 지도교수를 맡게 되었고, 김 시인은 그 동아리 멤버였다. 당시를 돌이켜보면 그때 동아리 멤버들은 상당히 문학 활동에 열성이었는데, 주로 시를 창작하였고 그 수준이 기성 시인에 못지않을 정도였다. 몇 명은 시인으로 등단하여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김 시인도 나의 관심을 끈 학생 중의 하나였다. 아직도 나는 그가 오래 전에 발표한 2편의 「도봉산 뻐꾸기」 연작시를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다. 그 시들은 토속적 情恨이 밑바탕에 흐르면서 격조 있는 詩性을 유지한 가작이었다. 그때 나는 그에게 격려와 더불어 줄곧 시 창작에 매진하여 등단할 것을 주문한 것 같다. 그리고 머지않아 어느 문학잡지에 추천을 받으려니 하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잘 알다시피 시를 짓는 것만으로는 생계가 해결되지 않는 터이라 그는 졸업 후 취업 준비에 매진하여 중소기업체에 입사했던 것 같고, 38년이 지난 지금에 이르러서야 첫 시집을 상재하게 되었다. 이런 사연이 있는 터라 이 시집의 발문을 부탁 받은 나의 감회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더구나 그도 내년이면 육십의 나이에 접어든다. 늦깎이 시인으로도 늦은 편이다. 그러나 사실 나이가 문제는 아니다. 일본의 시바타 도요라는 할머니는 구십팔 세에 첫 시집을 내기도 했지 않은가. 아마 그가 등단이나 시집 출판에 욕심을 냈더라면 벌써 냈을지 모른다. 그는 차분히 제대로 된 시인이 되기 위한 내공을 쌓은 것 같다. 이번 시집의 시들을 통독하면서 얻은 결론이다. 이 시집에는 詩才가 번뜩이는 시들이 한두 편이 아니다. 또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그가 50대 중반에 회사원을 그만두고 요리사의 과정을 밟아 조리장으로 활동 중이라는 것이다. 그는 기쁨과 보람과 긍지를 갖고 곳곳에서 잠재된 요리사의 재질을 발휘하고 있다. 그가 음식을 잘 요리하는 것처럼 그의 詩想을 잘 요리하여 앞으로도 계속 깊이 있는 시들을 만들어 내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진심으로 김승하 시인의 첫 시집 상재를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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