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거창에서 태어나 서라벌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사상계」가 신인문학상 시 부문에 당선되어 등단했다. 지은 책으로는 시집『투창』, 『바이칼 호에 와서』, 『카프카의 집』 과 『나의 세계 명작 순례기』들이 있다. 대한민국문학상, 한국시협상, 가톨릭문학상을 수상했다.
사람에게 있어 내면의 감정이나 그 움직임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는 경우를 보듯, 김병준의 시에는 자신의 모습 또는 저간의 세월이 여실히 반영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시인과 시적 자아가 온전히 합일하여 정직하게 발성하는 시 창작상의 한 유형임직하다. 생활을 제재로 취한 여러 시편 어디에서든 살아감의 따스한 온기며 애정이 접해지는 것 역시 그의 인성의 소산일 터이다. 거기에 위트와 유머 감각을 가미함으로써 시적 개성을 강화하고 있다.
그에겐 고향 같은 타관이고 나에겐 타관 같은 고향에서 만난 인연이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