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무언가를 품은 사람들에게 잠시 머물 수 있는 곳"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는 어떤 장면은 아무리 말로 풀어봐도 풀어지지 않는다. 마음속에서 사라지지 않는 미련은 지난날 우리의 모습과 닮은 장면을 아무리 찍어봐도 남지 않는 것 같다. 아무리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다. 찢어 버리고 지우느라 애쓴 것이 세상에 내놓은 것보다 많은 것 같다. 무슨 짓을 해도 해소될 수 없다는 걸 안다. 그래도 그 무의미를 반복할 수 밖에 없는 건… 마음속에 사라지지 않는 무거운 무언가를 품은 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잠시 머물 수 있는 곳이 되길 바라며, 조동희 선생님의 《흔들리며 남은 것들》을 들여다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