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일본의 그림 작가 요시토모 나라와 이와사키 치히로를 참 좋아했다. 그 영향으로 대학에서는 일본어를 전공했다. 고민도 생각도 많은 어른이 된 후에도 그림책으로부터 항상 따뜻한 위로를 받아, 작가를 꿈꾸었다. 무거운 교훈 없이 편안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을 만들어 보고 싶어 《백 년 묵은 고양이 요무》를 썼다.
동철이는 이제 우리 할머니 집을 '고양이 집'이라고 부른다. 집에 사람보다 고양이가 더 많아 그렇단다. 나는 우리 집이 고양이 집인 게 너무 좋다.어렸을 적 외가가 생각난다.밖에서 아이들이랑 실컷 놀다가집에 오면 할머니가 계신 부엌으로가 부뚜막에 앉았다.엉덩이는 따뜻하고할머니가 튀겨 설탕 뿌린 누릉지가 참 맛있었는데.아주 오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