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하게도 하나의 나무에서 나는 수만 개의 잎들 중 똑같이 생긴 잎은 하나도 없습니다. 같은 종의 나무도 나무마다 모양이 다 다르고, 또 그런 나무가 세상에는 몇십만 종이나 된다고 합니다. 그게 어디 나무뿐일까요? 풀과 새, 동물과 곤충 그리고 작은 돌멩이까지 똑같이 생긴 건 하나도 없습니다. 누군가 제게 자연의 다른 이름을 지어 보라고 한다면 저는 ‘다름’이라고 이야기하겠습니다.
하지만 자연을 좀 더 들여다보면 그 다채로움 속에서 오랜 세월 동안 만들어 가고 지켜 온 그들만의 질서를 보게 됩니다. 여기 ‘모양’이라는 돋보기로 거대한 자연을 꼼꼼하게 들여다본 책이 있습니다. 『자연의 모양』은 그런 책입니다. 우리가 자연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자연 자체의 목적보다는 자연 너머에 있는 우리의 모습을 보기 위함이 아닐까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자연에 더 가까이 다가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