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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석재
국내작가 인문/사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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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석재
국내작가 인문/사회 저자
서울 출생. 고려대학교 동양사학과와 동 대학원(석사)을 졸업하고 조선일보사에서 사회부, 기획취재부, 사회정책부, 오피니언부, 문화부에서 기자로 활동. 2003년부터 학술과 문화재를 담당하며 독도와 동북공정 기사를 씀. ‘헤이그 밀사 100주년’(2007, 5회) ‘건국 60년, 60대 사건’(2008, 60회) ‘한자 문맹 벗어나자’(2014, 25회) 등의 기획 기사를 씀. ‘유석재의 新역사 속의 WHY’(2009~2010) ‘유석재의 타임머신’(2010~2011) ‘유석재 기자의 돌발史전’(2018~2019) 등의 역사 칼럼을 연재. 2008년부터 독도수호국제연대 산하 독도아카데미의 객원교수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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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추천

  • 삼국지 중의 삼국지…… 그런데 어떤 『삼국지』를 읽어야 하나? 행여 오래전 읽다 만 『삼국지』에서 유비가 황하에서 차를 사 오다 황건적에게 잡히는 장면이 기억난다면 십중팔구 일본 요시카와 에이지[吉川英治길천영치]의 각색 본을 베낀 책이었을 것이다. 유명 작가의 이름이 돋보이는 국내 번역본이라고 해서 반드시 충실한 번역일 수는 없다. 120회로 이루어진 원 체제를 따르지 않고 군데군데 살을 붙이거나(박종화 역본), 시작 500장가량을 마음대로 지어내고 제갈량 사후에는 3분의 1로 축소하는(이문열 역본) 베스트셀러들은 그 나름의 가치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본(本)’이라는 글자를 달고 나온 이 새 번역본은 우선 역자부터 당혹스럽다. 리동혁. 옌벤 출신 조선족 작가이니 솔직히 독자의 믿음이 가기가 쉽지 않다. 꽤 수준 높은 삽화와 지도, 자세한 해설이 곳곳에 삽입되어 있지만 지나친 친절이 오히려 이야기의 흐름을 방해할까 부담스럽다. 하지만 일단 본문을 읽기 시작하면…, 그렇다. 이제 감동할 차례다. 사실 국내에도 『삼국지』의 완역본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김구용(솔), 황병국(범우사), 정소문(원경) 등의 번역본이 그것. 하지만 그 어느 번역본도 모종강 본을 기초로 12가지 고대 원본을 비교해가면서 옛 나관중 본에서 삭제된 부분까지 되살린 책은 없었다. 그것을 해낸(정말 그 혼자서 다 했다면 놀라운 일이다) ‘완역본’인 이 책은 인명이 지명으로 바뀌는 등 기존 번역의 숱한 오류까지 바로잡았다. 2년에 걸친 윤문과 교열 덕인지 문장도 간결하고 쉽게 읽힌다. 분명히 인정하고 넘어가야 할 것은, 만약 단 한 종류의 『삼국지』만 읽어야 한다면, 지금으로서는 바로 이 책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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