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에 대한 깊은 열정을 지닌 저자를 수퍼비전 관계 안에서 오랜 시간 지켜봐 왔다. 관계의 어려움 앞에서도 포기하거나 회피하기보다, 이해하려 애쓰고 관계 안에 머무르려는 태도는 이 책 전반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관계를 잘하는 방법을 몰라서 어려워지는 경우는 드물다. 오히려 그동안 쌓여온 관계의 패턴과 익숙한 장면들이 중요한 순간마다 우리를 같은 자리로 되돌려놓는다. 이 책은 그 반복을 비난 없이 바라보며, 설명되지 않았던 마음에 조용히 말을 건다. 관계를 더 잘하고 싶어 이미 충분히 애써온 사람들에게 이 책을 따뜻하게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