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로스앤젤레스에서 장의사로 일하고 있다. 어릴 적 쇼핑몰에 놀러갔다가 우연히 어린아이의 추락사를 목격한 후 죽음이라는 주제에 사로잡혔다. 시카고 대학교에서 중세사를 전공하며, 죽음을 둘러싼 역사와 문화에 대해 공부했다. 졸업 후 샌프란시스코의 한 화장터 업체에서 하루에 수십 구씩 시체를 태워가며 현대 장례 문화의 최전방에서 일했다. 이때의 경험을 토대로 미국의 획일화된 장례 문화에 문제를 제기하며 새로운 장례 문화를 개척해나가고 있다. 죽음을 부정하는 문화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죽음을 받아들이고 준비할 수 있도록 책과 강연, 유튜브 「장의사에게 물어보세요」 를 통해 죽음에 대한 담론을 친숙하게 풀어놓는다.
서로 다른 문화권의 죽음 의례를 탐방한 『좋은 시체가 되고 싶어』(근간) 등을 썼다. 현재 죽음에 대한 대안적인 문화를 탐구하는 장례업 전문가, 연구자, 예술가들의 집단인 '좋은 죽음 교단'을 운영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프라이온을 이야기할 때면 파푸아뉴기니의 포레족을 예로 들곤 해. 1950년대 말, 인류학자들은 포레족에게 쿠루라는 신경 질환이 대유행하면서 많은 이들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아냈어. 쿠루는 프라이온이 뇌에 일으키는 병이야, 어떻게 퍼지는지 조사했더니, 누군가가 죽으면 그 사람의 뇌를 나누어 먹는 장례 풍습이 있다는 것이 드러났어, 감염된 사람은 근육 경련, 치매,
사람은 프라이온이라는 비정상적인 단백질을 지닐 수 있어.원래의 모양과 기능을 잃었을 뿐 아니라, 다른 단백질까지 감염시켜 비정상으로 만드는 단백질이야. 바이러스나 감염균과 달리, 프라이온은 DNA 나 RNA를 갖고 있지 않아. 그래서 열이나 방사선을 써도 죽지 않아, 뇌와 척수에 달라붙어서 여러 곳을 공격하며 혼란을 퍼뜨리는 끈덕진 기생충 같아.
네가 먹는 동물이 어떤 병에 걸렸다해도, 대부분은 인수 공통 전염병이 아니야. 즉 사람이 병든 동물을 먹는다고 해서 그 병이 옮지는 않는다는 거지.(에볼라는 드문 사례야.)그러나 인육은 달라. B형 간염이나 HIV처럼 피로 옮겨지는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어. 동물을 먹을 때와 달리병든 인육을 먹는다면 같은 병에 거릴수 있는 거야.
불완전함을 환기하는 것은 우리에게 이로우며, 부패를 확실히 드러내며 상기시키면 얻어지는 것이 많다. 역사적으로 보자. 감각적 욕망에서 초탈하여 영원한 삶에 대한 욕망을 억제하기를 바라는 불교 승려들은 썩어가는 시신의 모습을 명상하곤 했다. 구상관으로 알려진 이 명상은 부패의 여러 단계에 초점을 맞춘다. 1.부풂(창상)2.파열(괴상)3.피가 빠져나감(혈도상)4.부패(농란상)5.
여지껏 당신은 장례식에 한 번도 가보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전 세계에서 1초에 두 명씩은 죽어나가고 있다. 이문장을 읽는 동안에만 여덟 명이 죽었다. 지금은 열네 명이 죽었다. 이것이 너무 추상적이라면 이 숫자를 생각해보라. 250만. 해마다 250만명이 미국에서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