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파뿌리분들과 비슷한 시기에 유튜브를 시작해서, 어느덧 꽤 오랫동안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세 분의 이야기인데도 자꾸 제 얘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디어가 정말 안 나오는 날도 있고, 최선을 다한 콘텐츠가 생각보다 반응이 안 좋을 때도 있고, 심적으로 힘들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또 다음 콘텐츠 제작을 준비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재밌어서 시작했던 일이 어느 순간 같이 일하는 분들과 시청자에 대한 책임이 되고, 가끔은 숙제처럼 무겁게 느껴질 때도 있어요. 그래서 강호이 님의 ‘중요한 것은 반짝이는 열정보다 결국 버티는 힘’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저도 이 일을 오래 해오다 보니,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 것 같거든요. 영상 속 파뿌리분들은 늘 신나게 웃고, 먹고, 뛰어다니지만, 이 책에는 그런 모습 뒤에서 세 사람이 지나온 시간과 고민이 솔직하게 담겨 있습니다. 읽다 보면 이 이야기가 꼭 크리에이터들만의 이야기는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좋아서 시작한 일이 어느 순간 버거워진 분, 그래도 아직은 포기하고 싶지 않은 분이라면 한번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래 좋아한다는 건, 결국 그만큼 오래 버텨왔다는 뜻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