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오사카 술집들에 대한 안내서의 형태를 취하고 있으나, 단지 술집에 관한 이야기에 머물지 않는다. 이 글은 사람과 사람이 마주하는 이야기다. 인간을 향한 애정을, 술에 관한 것인 양 쑥스럽게 써 내려간 한 편의 드라마이기도 하다. 오사카의 여러 술집에서 주문한 술잔 너머로, 저자는 사람을 바라본다. 그들이 좋아하는 것들, 그들의 웃음, 어쩌면 그 속에 숨은 우수를 읽는다. 독자들은 이 글을 읽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오사카 최고의 술집을 찾아낼 것이다. 동시에 한 잔의 술을 완벽하게 만드는 것은 결국 자신 앞에 앉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잔에 다시 술을 채우고 기꺼이, 타인을 마주할 용기를 얻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