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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까맣게만 알던 양우에게 이곳의 밤은 푸르렀다. 푸른 어둠,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별. 밤하늘을 올려다볼 때마다 명원은 별이 무더기로 쏟아질 것 같다고 했는데, 그럴 때마다 양우는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아마도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여행. 다시는 올 수 없는 세계의 밤. 함께해주는 명원이 있어서, 이곳에서의 기억이 너무 아름다워서 마음이 미리 서글퍼지곤 했다. 그러다 보면 자신이 이곳에 무엇을 하러 왔는지 목적을 잊기도 했다.가이드북에 있는 날씨 기록지로 앞으로의 날씨를 알고 있었다. 다음 천둥번개가 칠 때, 그 전력을 이용해 돌아가야 하니 명원과의 마지막날은 날이 흐릴 터였다."많이 보고 싶을 거야."양우는 밤하늘을 우두커니 보며 나직한 목소리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