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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형도
국내작가 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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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형도
국내작가 문학가
스물여덟 살에 기자가 됐다. 세상은 쉽게 안 바뀐단 걸 알았다. 때려치우겠단 말을 입버릇처럼 하다, 글의 선한 힘에 중독돼 그럴 수 없게 됐다. 그게 벌써 9년째, 2018년 여름부터 ‘남기자의 체헐리즘’을 연재 중이다. 사람을 좋아하기도 하고 두려워하기도 한다. 뭣보다 금요일 저녁, 아내와 즉석 떡볶이에 소주 한잔 마시며 회포를 풀고, 주말엔 반려견 똘이와 뜀박질을 하며 노는 게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엄마가 아이의 쪼그만 가방을 대신 메고 걸어가는 모습, 반려견 주인이 하품을 하면서도 아침 산책을 시키는 풍경을 좋아한다. 평범하면서도 시선에서 벗어난 것들을 찾으려 애쓴다. 반려견 아롱이를 보낸 뒤 ‘나중에’란 말보다 ‘지금’이란 말이 더 좋아졌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더 많이 보내고 부지런히 표현하는 것. 그리 살다 “행복했다” 말하고 숨을 거두는 게 꿈이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외로움이 남성을 어떻게 죽이는지 가까이서 목격한 적이 있다. 코로나19가 창궐하던 때, 집안에 갇힌 80세 할아버지의 친구는 온종일 켜져 있던 텔레비전이었고, 그는 재방송을 너무 본 탓에 내용을 아예 외우고 있었다. 그와 하루를 보내며 이야기를 들어주자, 10대 때부터 겪은 삶을 다 털어놓던 그는 소년의 표정을 지었다. “오늘은 그래도 살맛 나네.” 남자는 왜 친구가 없는가? 남성들은 왜 사회적 공간에서 사라지고 마는가? 이 물음을 던져준 저자에게 사무치게 감사하다. 외로움에 공감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이 책이 남성들에게 더없이 필요할 거라 확신한다. 홀로 섬처럼 존재해도 되는 사람은 없기에.
  • 찬란했을 생이 고작 그 어린 나이에 멈췄단 게 슬퍼서, 얼굴도 못 본 넋을 위로하며 토하듯이 울었다. 공 대표가 첫 문장조차 쓸 수 없어 오래 앓았다는 의미를 새삼 깨달았다. 아동학대 부모를 사형하라며 법원 앞에선 사자후를 지르면서도, 김치통에서 발견돼 수의도 못 입고 한 줌의 가루가 된 아이 무덤 앞에서 무릎 꿇고 통곡하는 사람. 작은 단체에 걸맞지 않게 학대 피해 아동들을 위해 섬세하게 많은 일을 하느라, 10년 만에 처음 여름휴가를 써봤다는 사람. 이 책이 널리 읽혀, 공 대표가 이리 애쓸 필요가 없는 세상이 되기를. 그리하여 휴가 때 좋았다던 7번 국도를 느긋하게 달리길 간절히 바라본다.

작가 인터뷰

  • 남형도 “체헐리즘? 기자가 체험을 한다고 했을 때”
    2020.08.25.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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